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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8 치즈돼냥이
작성
18.04.10 17:18
조회
643

아 물론 몰입도와 글력은 별개라는 사실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네요...(...)

 

왜냐면 전 몰입은 잘 되는데 글력이 별로라서요 ㅠㅠ슬프죠 손이 안따라가...

 

하지만 확실히 몰입하고 그걸 글로 표현하려 애쓰다보면 1%씩이라도 느는게 보이더라고요. very happy!

 

 

자, 그럼 제가 개인적으로 애용하는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실은... 이게 하면서도 자괴감이 심각하게 들기때문에 미리 주의를 드릴게요.

 

어떤거냐면 바로바로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기 입니다.

 

오너, 즉 자기 자신과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거죠. 메모장에다가요.

 

정말 개인적인 욕망부터 자기 캐릭터에 대한 팬심(?)까지 모두 적어내는거죠.

 

이렇게 하면 방에 갇혀서 8시간동안 글을 쓸 때 대화를 나눌 사람이 생겨서 좋고(비록 실체는 제 오른손이지만) 제 안에서 캐릭터의 모습이 좀 더 구체화 되더라고요.

 

제가 예시를 한번 보여드릴게요.

 

 

(1)

 

제이드, 복근 좀 보여주라.

 

제이드: 꺼져.

 

제이드: 이 미친놈이 뭘 잘못 먹었나, 아침부터 왜이래? 돌았어?

 

제발 한번만 보여줘 응? ㅠㅠㅠㅠㅠㅠㅠ 나 지금 잠 4시간 자고 불면증에 시달리다가 다시 글 쓰려고 컴퓨터 켰단말이야 자비를 베풀어줘

 

제이드: (질색)징그러우니까 떨어져.

 

 

 

(2)

 

옆동네 란카리쨩이 그렇게 이쁘다더라. 근데 내 친구는 쉐릴 놈이 팬이래.

 

에네: (웃음) 어머, 그렇군요. 저도 한번 뵙고 싶네요.

 

에네는 무슨 음료수를 좋아해?

 

에네: 저는 청량감이 있는 레몬에이드나 자몽 주스를 좋아해요. 나중에 같이 먹으러 가실래요?

 

에네가 사제복 입은거 보고 싶어

 

에네: 제 사제복이요...?

 

 

 

 

이런식으로 하는거죠.

 

물론 쓰고 난 다음의 자괴감은 제가 책임 못집니다.

 

다른 분들은 캐릭터 성격을 입체적으로 만들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나요?


Comment ' 8

  • 작성자
    Personacon 가상화폐
    작성일
    18.04.10 17:38
    No. 1

    헐... 대단하시네요.
    전 제가 그 케릭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 케릭이 되서, 상상하죠.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할까?
    제가 원하는 스토리가 있는데.
    이놈은 이 상황에 이렇껀데.
    그것 때문에 자꾸 막히게 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치즈돼냥이
    작성일
    18.04.10 17:51
    No. 2

    그쵸 그게 ㅋㅋㅋ마음대로 안돼요 캐릭터 조종이...ㅠㅠ 정신차리다보면 제가 캐릭터에 끌려가고 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흰색코트
    작성일
    18.04.10 18:31
    No. 3

    허어얼...완전 새로운 방법이네요. 효과도 좋을 듯 하고...노하우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치즈돼냥이
    작성일
    18.04.10 19:04
    No. 4

    헉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도깨비님의 소설 기대할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피망피클
    작성일
    18.04.10 22:03
    No. 5

    와우.. '캐릭터 간'의 대화가 아니라 '캐릭터' 와의 대화라니.. 작가가 저렇게 대화하다보면. 글 쓸때 캐릭터의 내면을 좀 더 살릴 수있을꺼 같네요.
    다만.....결과가 예상과 달리 이상하게 갈 때.. 어느 순간 자괴감이 몰려올수도..;;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치즈돼냥이
    작성일
    18.04.10 22:06
    No. 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괴감은... 항상 작가가 싸워야 하는 감정이죠.... 전 언제나 내 글 구려병에 시달려서 ㅠㅠ매번 그걸 극복하느라 텀이 좀 걸리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피망피클
    작성일
    18.04.10 22:16
    No. 7

    문득 님글이 궁금해서 잠시 보고 왔습니다. 장르가 판타지 라서 제목보고.. 에이 너의 췌장이 먹고싶어 처럼 어그로만 끌지 내용은 아니겠지 했는데 .. 프롤로그에서 고어의 냄새를 확 풍겨서.. 뒤로가기 누를뻔하다가(제가 비위가 약해서ㅜ)
    작가의 글에서 안심(?)시켜 주셔서 좀더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치즈돼냥이
    작성일
    18.04.10 22:18
    No. 8

    헉 ㅎㅎㅎ 놀러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애가 워낙 잘 먹긴 하지만... 어.... 전부 고어는 아니니 잘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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