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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7 무한유희
작성
18.02.23 01:36
조회
532

저라면  코에이 삼국지애 나온 지도의 영역을 벗어나면 안 된다는 제약이 있는게 아니라면, 무력 좀 찍고 나서 유목민들에게 가서 세력을 키우겠네요. 등자가 아직 중원에선 일부 전파가 되거나 아예 전파가 안 되다시피 했으니, 주인공 무력으로 작은부족부터 시작해 큰 부족 먹으면서, 세력 키워 나가다가 덩치가 커지면 옛 고조선의 영토에 세워진 여러 국가를 병합할 겁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흑색화약 만들 수 있으면, 살상용 대포는 힘들다 해도 위협용 내지는 적진 혼란 용의 무기정도는 만들수 있을거라 여겨집니다. 뭐 이시기에 저 정도만 갖추더라도 공성전에 유리할 건 분명하니까요? 아예 화포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넘사벽이고요.

 굳이 옛 고조선 지역을 노리지 않더라도, 유목민족 세력 키워나가면서, 위나라라 삼국통일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연구에서 보면 이 시기 전후를 비교해보면 인구가 1/10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그런 얘기도 잇으니까요.

잘키운 유목민족, 거기에 더불어 화약무기 하나도 개발 못했다고 해도, 화약통만 들고가서 불붙인 후 적 성문에 던져넣어도 성문돌파는 어렵지 않게 될 거라 생각됩니다. 아니 성문이 아니더라도 성벽 아래까지 땅 파고 들어가서 폭약 터뜨리면 성벽 그냥 무너지는 거죠.

평야에서의 전투는 몽고궁기병처럼 병사 조련해 놓으셨다면, 삼국시대 병사는 그냥 밥이죠. 다만 산꼭대기에 잇는 요새 같은 경우가 문제인데, 그냥 지나쳐버리세요. 그런 요새에 병사가 있어봐야 얼마나 있겠어요. 일부 감시인력 배치해 두었다가 움직이면 그 때 예비대를 움직여서 제거하면 되죠.

주인공이 어느시점에 시작하느냐가 문제인데, 초기라면 각 지역 태수 밑에서 작은 벼슬이라도 받아서 마을하나라도 얻어서, 거기서 병사 모아 세외로 나가면 될테고,  아니면 황건적이 세력 키울 때 사바사바해서, 휘하 병졸(그래봐야 농민이지만) 좀 거느리게 되면, 그 중에 쓸만한 인원만 추려서 세외로 나가는 방법, 중원에서 세력 키워봐야 기존의 권문세족이나 뭐 그 후손 아니면 세력키우고 지키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한마디로 그들만의 리그)

 중기로 접어들면 쟝수들이 너무 많아서, 그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낼 정도가 아니면, 역시 적당히 유민들 끌어모야 세외로 진출을...

 후기 때는 좀 바쁘게 움직여야겠죠. 아무래도 유목민 끌어모을 시간이 부족하니, 그래도 위, 진으로 넘어가며 혼란기는 계속 이어지니, 인내심을 가지고 유목민 끌어모아서 몽고 제국에 버금가는 제국을 세워보아요.

 무력 올인 해서 여포급 무력으로 유목민 부족을 통합해하는게 가능하면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무력이 안 되면, 잘나가는 세력 밑에서 눈치보면서 세력을 키울 수 밖에요. 이 역시 가문이 받쳐주지 않고, 주인공이 고아나 유민이면 세력 키우다가 한평생을 보낼 있다는게 단점이면 단점이네요.

 무력은 바로 무력이지만, 저기 지력은 (지능, 지혜, 지식) 이거 전부 주어지는 게 아니면, 지력 높아봐야 별 의미 없음. 뭐 병법책 배우는데 빨리 익히기는 하겠네요. 그런데 이 시대 평민이 글 배울 기회가 얼마나 있겠어요. 귀족끄트머리라도 하고 있어야죠.

 결론은 금수저 아니면 무력을 타고 나야 함. 둘 다 아니면, 그야말로 천운이 따라야 삼국통일을 할 수 있으니, 걍 삼국지에 끼어드는 것은 포기하고, 자기혼자 잘 먹고 잘 살 궁리를 해야 함.


Comment ' 7

  • 작성자
    Lv.96
    작성일
    18.02.23 02:56
    No. 1

    대부분 삼국지의 틀은 유지하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장빈
    작성일
    18.02.23 04:20
    No. 2

    음.. 유목민족 세력을 키우면서 위나라 삼국을 통일할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지만, 위나라는 역사적으로 북쪽 유목민들 토벌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나라 중 하나 입니다.

    거의 필연적으로 위나라의 집중 견제를 받을 공산이 큽니다. 유목 세력을 결집하면 반간계든 직접적으로 공격해서 세력을 깨뜨릴 것 입니다.

    임성위왕창전에 나오는 조창이 북쪽 오랑캐와 싸워 무찔렀다는 내용과 위서 전예전에 북쪽의 이적들을 제어하고 억제하였다는 내용, 위서 관구검전에서 여러 북방 이민족들을 토벌했다는 내용과 고구려를 침공했다는 내용 등을 보면 위나라가 얼마나 북방민족에 대해 신경썼는지를 잘 알 수가 있습니다.

    본신의 무력이 뛰어나다는 가정하에 시점이 위나라가 망하고 진나라의 팔왕의 난 시점부터 준비해서 세력을 결집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보이네요.

    다만 부족한 군량과 넓게 퍼져 있는 영역의 행정력을 어떻게 수급할지가 관건이라 하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4 天劉
    작성일
    18.02.23 09:04
    No. 3

    일반적으로 삼국지에 바라는게 세력간 줄타기나 장수파밍인데 화약개발까지가면 좀...;;
    99%는 화약성분이나 비율도 모를텐데 굉장히 힘들기도 할테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윈드데빌改
    작성일
    18.02.23 11:58
    No. 4

    1/10 수준으로 떨어진건 그냥 당시 혼란해서 인구 확인이 제대로 안된것에 가깝죠
    실제로 많이 죽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인구수 몇천만은 족히 됩니다.
    그리고 이민족 쪽도 진나라가 털리긴 했지만 그 이전까지는 중국 역사상 가장 이민족을 압도하던 시기인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무한유희
    작성일
    18.02.23 12:37
    No. 5

    역시 중원 먹으려면 보급을 위해서도 고구려,백제,신라,가야 등을 먼저 먹어야 하나요?
    중원이 삼국통일로 한창 바쁜동안 한반도세력 먹어야 하는데, 일반 유목민족과 달리 쉽게 세력흡수가 될지가 관건이네요. 세력흡수가 힘들면 한반도 먹다 중원은 구경도 못하는 일이 생길수도 있겠네요.

    역시 금수저가 답이려나요. 무력만으로는 쉽지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서광(徐光)
    작성일
    18.02.23 13:57
    No. 6

    1. 유목민족의 한계
    - 조루성 : 제대로된 병참확보 불능으로 인해 장기전 불가.
    - 민족성 : 유목민족이라고 뭉뜽그려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각기 여러 부족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 민족을 하나로 통일하는건 천하통일하는 것과 동일 혹은 비슷함. 고로 유목민족을 하나로 통합할 정도의 능력이라면 굳이 세외로 나갈 필요가 있을까 싶음.
    - 분란성 : 위의 민족성에 이어지는 것으로 간신히 무력으로 강제적 진압이 가능하다해도, 중국(중화대륙)과의 전쟁은 필연적으로 전선이 길어질 수 밖에 없고 각기 믿을 수 있는 병사 및 장수들을 배치하여 전투에 임해야하지만, 가진 바 한계로 인해 오히려 서로 반목하고 분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큼 (ex. 흉노만 보더라도 이미 두, 세 부족으로 나뉘어서 절대 합일화된 힘을 내지 못했음.)

    2. 중화대륙의 저력
    - 한족 : 진-한 시대를 거치고 정신적으로 유학사상이 지배하고 있는 시점에 하북 이남 전 지역은 이미 '한족'이라는 특성으로 하나로 뭉칠 저력이 있음. 외부의 적이 침입한다면 오히려 하나로 뭉쳐 대항할 가능성이 높음.
    - 유지력 : 유목민족의 단점인 조루성의 반대개념. 얼마든지 전쟁을 장기화시킬 수 있고, 토착민족의 특성상 가진 병참이나 유지력이 어마무시함. 게다가 성이나 성채란 것이 그렇게 간단히 함락시킬 수 있는 전략적 요소가 아님.

    3. 일인무적?
    - 시간적 한계 : 한 사람이 유목민족을 통합시키고 세력을 다져서, 중화대륙을 침범하여 천하일통을 꿈꾸는 것은 단기간 내에 절대적으로 불가능함. 최소 30여년 이상의 시간은 필요할 터이고, 이 것도 최소로 잡은 시간. 일인이 성공시키기엔 시간적 한계가 너무나 명확함.

    그 외로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이정도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밝히면서 대체역사물이 단순 판타지물이라면 글쓰신 분의 말씀이 개연성을 가질 수 있으나, 실제 현실화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칸달라스
    작성일
    18.02.23 15:38
    No. 7

    많은 역사학자들이 말하지만, 유목민은 서로서로가 먹고 먹히는 철천지 원수관계입니다. 유목민들의 세계관은 정말 복잡해요. 유목민족이 통일 된 횟수도 적을 뿐더러, 정말 엄청난 영웅이 아닌 이상 그런 유목민을 통일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걔들은 부족 단위가 서로 원수기 때문에 제대로 섞이게 하는 것도 무립니다. 괜히 야만인들이라고 불린 게 아니에요. 유목민들의 세계를 100% 이해못하면 그냥 탁상공론으로 끝나요. 그리고 삼국지 초반이라도 공손찬이 유목민족과을 끊임없기 견제했기에, 쉽지 않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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