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작수 11
평균조회수 30.
이걸 보고 폭망이라는 거겠죠.
어차피 유료 연재 같은 건 바라지도 않았는데
이거야 원 일기쓰는 거도 아니고
뎃글조차 하나 안달리니... (아 하나 달렸다!)
이건 대놓고 접으라는 이야기겠죠?
깔끔하게 포기하는 것도 용기라면 용기.
재능이 없음 용기라도 있어야 하는 법.
다음글은 부디 선작 100이라도 좀 넘었음 좋겠네요 ^^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선작수 11
평균조회수 30.
이걸 보고 폭망이라는 거겠죠.
어차피 유료 연재 같은 건 바라지도 않았는데
이거야 원 일기쓰는 거도 아니고
뎃글조차 하나 안달리니... (아 하나 달렸다!)
이건 대놓고 접으라는 이야기겠죠?
깔끔하게 포기하는 것도 용기라면 용기.
재능이 없음 용기라도 있어야 하는 법.
다음글은 부디 선작 100이라도 좀 넘었음 좋겠네요 ^^
비밀 댓글입니다.
잠깐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비평을 안합니다만, 오지랖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거 또 반대 찍히겠네요. ㅎㅎ
님은 재능이 없으시다기 보다는 그냥 원석이네요. 가공을 안한 원석은 가공한 원석보다 값싸죠.
급박한 사건을 만들고 캐릭터를 던져 넣으셨는데요. 이러면 뚱딴지 같은 사건을 설명글로 커버하게 됩니다. 그런데 급격한 사건이니까 설명할 꺼리가 상당히 많아지게 됩니다. 게다가 설명을 개성을 담아 쓰지 않으면 쉽게 지루해집니다.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이런 경우 숙련 작가들은 함축적인 문장을 구성하고, 생략이 더러 있으며, 개성을 얹어서 만듭니다. 요즘 회귀물이 흔한데 죽음은 큰 사건이죠. 1화에서 죽고 2화에서 회귀해서 시작하는데요. 엄청난 사건 아니겠습니까?
주인공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1화에서 모두 설명하는데, 노련한 작가일 수록, 설명아닌 설명을 합니다. 뜬금없는 대화 같기도 하고, 느닷없는 설명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모두 독자가 추론 가능한 것으로 때워서 이 설명이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최소한의 설명으로 모두 땜빵을 하는 괴물들도 더러 나오고 있지요.
설명을 하는 것에 대한 연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두번째로, 개연성과 논리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논리라는 것은 결국 흑백으로 구분됩니다. '된다.' 와 '안된다' '가능' 과 '불가능' '옳다 와 그르다'
이와 달리 개연성은 상황을 납득시키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놀부가 갑자기 남의 호박밭에 들어가서 느닷없이 말뚝을 박았다.]
이걸 논리로 설명하려면, 어떤 호박밭인지, 누구 것인지, 왜 말뚝을 박았는지, 뭐하러 거길 갔는지, 이런 걸 다 설명해야 논리가 완성됩니다.
그러면 그 다음에 [놀부가 남의 논두렁에 소를 풀어서 논을 망쳤다.] 이러면 또 나와야 합니다.
어떤 논인지, 누구 것인지, 왜 소를 풀었는지, 뭐하러 거길 갔는지 말입니다.
하지만 개연성은 다릅니다. 문장을 이렇게 쓰면 설명이 딱히 필요가 없습니다.
[놀부는 심술로 남을 괴롭히기 좋아했다. 남의 호박밭에 말뚝을 박는가 하면, 멀쩡한 논에다가 소를 풀어놓기 까지. 지랄에 염병이요. 심술도 풍년이다.]
설명이 확 줄어버리죠. 논리와 같지 않느냐고 물으신다면, 논리로 저 문장을 쓰면, 왜 그것이 심술인지, 어떤 효과가 있어서 괴롭힘이 되는 것인지, 설명이 없으니 논리로 따지려면 추가 문장이 나오게 됩니다.
[호박에 말뚝박는게 뭐가 나쁜거에요?]
[소를 논에 풀어놓으면 뭐가 나쁜거에요?]
개연성으로 보면, 호박의 말뚝과 논에 소풀기가 어떤 효과인지 정확히는 모르더라도 독자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나쁜 짓' 이라고 말이죠.
그러면 왜 나쁜짓인지 설명을 해야 하느냐와 넘어가느냐는 오롯이 작가의 몫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논리로 풀려면 무조건 설명하는 선택지 뿐입니다. 작품에서 무조건 설명하는 선택지만 나오고 있는데, 유념하셧으면 좋겠습니다.
차기작 기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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