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있는데, 맨날 우는 사람입니다.
툭부딪치면 울고, 감정 상하면 울고, 자기가 불리한 입장에 서면 울고, 불쌍한 척 하기 위해 울고...
처음엔 주변인이 그녀를 약한 사람으로 인지하고 보듬어 주려하죠.
하지만 그녀의 눈물에는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진 않습니다.
반면 힘들고 지치고 때론 다치고 모욕적인 언사를 들어도
꾹 참고 그저 비웃고 넘겨버리는 강인한 여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김연아 선수. 무수하게 실패하고 넘어지고 한계를 마주해도 울지 않고 묵묵히 나아간 그녀가
올림픽에서 자신의 최고 기량을 발위한 뒤 그녀 자신에 대한 찬사와 자부심으로써 눈물을 흘립니다.
그 눈물은 관객(독자) 들에게 전율을 일으킵니다.
그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장면이 현실이 아닌 픽션이라도, 상상으로 표현된 장면이라도 저 눈물의 의미가 엄청나게 다가올 겁니다.
그것이 바로 필살기....! 욕설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 건실함을 가지고 자신의 임무에 충실한 이미지의 인물이, 욕설조차도 아닌
죽여버리겠어! 한마디만으로 독자를 그 인물의 감정에 끌어드릴수 있지요.
그런 생각이 들어 끄적여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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