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름만 독서실일 뿐 공부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죠.
그래서 저는 당당히 독서를 해보았습니다.
판타지는 아니고, <<대량살상수학무기>>라는 책인데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는 사회에 대한 고발이 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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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책을 읽고 있으려니 수능수험생들이 지나가면서 기이하게(?) 보고 가네요.
방금전엔 화장실에 가다가 수시 대기번호 떴다고 계단에서 서로 울고 지지고 볶는 학생들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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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책을 읽다보니 문득 든 생각인데, 우린 서로 모두 피해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 꼬리를 무는 뱀처럼, 갑을이나 돈의 유무에 관계없이 모두 서로 불행한 삶을 종용하며 살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요.
아시다시피, 지하철에 타 보면 입꼬리가 올라간 사람은 없고 내려간 사람만 가득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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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조금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사람들의 입꼬리를 올릴 방법은 없을까.
덧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무려 잡설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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