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분위기 싸해서 그낭 써 보는 영양가 없는 글.
한글 + 문맹률
통신인프라 + 스마트폰 보급
치안
자살률?
이건 다들 알고 계실거예요. 그리고...
공중화장실
금연구역
편의점
선진국이라는 데는 거의 다 가 봤는데, 위 세 가지는 분명 세계 최고일 겁니다.
며칠 전에는 문경 휴게소였나? 휴게소 화장실 입구에 고퀄리티 피규어로 전시관을 만들어놨더군요.
아이언맨, 토르, 터미네이터, 스파이더맨...
내가 잘못 들어왔나 하고 10초 정도 공황상태를 겪었습니다ㅡ.,ㅡ;
시설 좋고 깨끗해요. 인천공항 같은 덴 말할 것도 없구요.
다른 나라 공중화장실은 태반이 찾기도 어렵고 유료인 데가 깨끗하지도 않습니다.
뉴욕에서는 화장실 찾다가 못 찾아서 결국 스타벅스에서 30분 넘게 줄 서서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한명씩 들어가서 문 잠그고 쓰게 되어있더라구요.
우리나라 공공시설, 특히 공중위생/보건 수준은 독보적입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는 실외에는 금연구역이 아예 없어요. 알다시피 길빵은 사람 할 짓이 아니죠? 근데 외국 나가 보면 아무도 신경 안 씁니다. 유모차 끄는 엄마들조차 담배피는 사람 옆을 그냥 지나가요. 간접흡연이란 개념조차 없는 모습입니다.
제가 거쳐가 본 나라는 모두 그랬고, 안 가본 나라 중에선 싱가포르 정도만 길거리 금연일 걸로 예상합니다.
저도 흡연자로서 나름 최대한 구석진 자리 찾고, 아이 지나가면 기겁하고, 흡연구역 찾아서 1킬로미터쯤 헤메기도 하고 별 짓을 다 하긴 합니다만 솔직히 말하면 좀 너무해요. 세상천지에 금연구역인데, 금연구역 옆에는 쪼가리 공간이라도 흡연부스 만들어 줘야죠. 내는 세금이 얼만데. 아니면 흡연구역: 왼쪽길로 5km 이런 식으로 표시라도 해 줘야잖습니까? 근데 그런 거 없어요. 나중에는 서울시 전체 금연구역 이런 식으로 바뀔지도.
요즘 흡연권 혐연권 말하는데, 담배연기에 피해보는 분들 이해는 합니다만은 사실 비교할 게 못 돼요. 공공연하게 흡연자들 다 뒈졌으면 좋겠다 이러고들 다니시잖아요. 한국에서 흡연자는 사람 취급을 못 받습니다.
뭐, 그러면 끊으면 되잖냐 그게 맘대로 되냐 나 세금 낸다 이런 논쟁을 하고 싶은 건 아니고, 한가지는 확실히 하고 싶어요.
한국이 비흡연자의 천국이라는 사실.
여러분이 당연하게 여기시고 있는 흡연문화/혐연정서는 사실은 세계 최첨단입니다(비꼬는 말 아님).
마지막으로 편의점.
나라마다 문화가 다른데, 9시만 지나도 거리가 깜깜해지는 나라도 있는가 하면 저녁을 밤 11시쯤(세상에!) 먹기 시작하는 동네도 있습디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어딜 나가도 코앞에 24시간 편의점이 있습니다. 음식 생필품, 구급약까지 웬만큼 급한 건 다 해결되지요. 편의점 뿐인가요. 동네마다 24시간 하는 가게 한둘씩은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편한 건지 잘 모르시죠...
외국 나가면요. 한밤중에 배가 출출한데 먹을 게 없다? 굶어야죠. 목마른데 (탄산음료보다 비싼) 물을 안 사놨다? 수돗물 마시..면 배탈날지도 모릅니다. 침 꼴딱꼴딱 삼키면서 참아야 됩니다. 아, 자판기에서 콜라 뽑아마시면 되긴 되겠네요.
어쨌든 한국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은 상상하기 힘든 수준의 편의를 누리고 삽니다. 그나마 가능성 있는 나라는 일본 정도 아닐지? (일본은 못 가봐서 어떤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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