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행주 Red Sun
영비와 한팀으로 ‘search’를 불렀으나 패배하며 탈락위기에 몰렸던 행주.
그가 세미파이널에서 부른 ‘Red Sun’.
최면에 비유하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곡의 구성이 모두 좋았다. 아무래도 지코딘의 실력이 지속 발전중이지 않나 싶다.
시즌6 전체를 통틀어 가장 완성도 높은 구성을 가졌다고 평가하고 싶다.
래퍼들은 대개 자신의 이야기라며 가사를 쓰곤 하는데 이게 듣는이들에게 공감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으나 행주는 자신의 안보이는 왼쪽눈을 메타포로 극적으로 잘 표현했다. 마치 내 이야기를 하려면 이렇게 변주해 보라고 하는 것처럼.
* 이곡만 링크합니다. 인터넷 반응 찾아보니 전시즌 통틀어 최고무대라는 평까지 있네요. http://tv.naver.com/v/1992615?query=%ED%96%89%EC%A3%BC+red+sun&plClips=false:1992615:1992849:1993132:1993031
* 제가 선호하는 타입의 가사입니다.
2. 조우찬 한해
조우찬은 그간 잘 해왔으나 이번 라운드는 평가할 수준은 아닌 듯 하다.
한해의 무대는 좋았으나 행주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2. 주노플로
이스트 사이드와 웨스트 사이드를 이해하는 힙합팬들에게조차도 가사의 메시지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고 있다.
손가락을 비틀어 상징을 만들고 그걸 반복하는 구성은 꽤 정석적이고 꽤 좋았지만 그러한 가사와 제스츄어가 하나로 모여 관통되는 핵심적인 메시지의 전달은 다소 미흡했다.
3. 넉살
앞서 말한 자신의 이야기 중 가족을 주제로 하는 전형적인 레퍼토리. 그러나 넉살의 이야기가 또렷하게 귀에 들려오면서 한편의 뮤지컬을 보듯 무대속의 스토리가 보다 깊이 완성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은유적이면서 바로 마음으로 이해되는 함축적인 가사를 좋아 하는데 넉살의 가사는 친절하게 풀어놓지만 그렇다고 아주 늘어지지 않는 적당한 균형감을 갖고 있다.
한마디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드라마였다. 특히 김범수의 피쳐링이란.. 끝장!
개인적인 점수와 순위를 매겨본다.
*** 랭킹 ***
1. 레드 썬 - 행주
2. 필라멘트 - 넉살
공동 3. 비틀어(주노플로), 진자(우원재)
등급외 조우찬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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