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 맞춤법입니다. 기초적인 맞춤법도 안 지키는 개판 쓰레기에서부터, 재미있게 보다가 주인공이 내뱉는 비문 때문에 김이 팍 새는 '옥의 티'에 가까운 경우까지 다양하기는 하지만, 정말 큰 결함 없이 매끄럽게 봐줄 만하다고 생각되는 건 열편 중 한편도 안 돼요.
국어 교과서 참고서처럼 100퍼센트 다 맞춰 달라는 게 아닙니다. ㅚ ㅙ 구별 ㅔ ㅐ 구별 정도는 해 줄 수 있잖아요? 초등학생 중학생도 요새는 잘 틀리지 않는 표현 확인해서 고쳐 줄 수 있잖아요? 네이버 검색만 해도 맞는지 틀리는지 바로 답 나옵니다.
단순 오탈자 지적이 아닙니다. 반복해서 틀리는 걸 보면 명백.
특히 누구라고 몇몇 사람만 지적할 것 없이, 좀 이름 알려진 분들까지 많이들 틀리는 대표적인 표현이 몇가지 있더군요-사실은 몇 가지 정도가 아니지만.. 뭔지 궁금하시면 자기가 올린 글 가서 찬찬이 뜯어 보세요. 그럴 성의도 없다면 작가 소리 듣고 유료결제 받을 자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일본 만화 직역본으로 국어공부를 한 듯한 분도 가끔 보이네요. 그 정도는 아니라도 일본말투에 푹 젖어 있거나, 강하게 영향받은 분들은 셀 수도 없고. 우리나라의 기존 문학작품이나 문화적 소재 중에 창조적으로 모방하거나 참조할 만한 것 많이 있습니다. 일본 말고 다른 나라 것도 많아요. 필요하다면 일본 것도 받아들이지 못할 바는 없지만, 왜 굳이 갸들 말투나 쓰잘데기 없는 언어습관을 따라 해야 합니까? 그럴 가치가 있나요?
왜 여기서 혼자 열폭하냐. 뭘 그런 걸 따지냐고 할 사람 분명히 있을 텐데, 그런 이들 말고 나머지 분들께 말합니다.
요새 딱딱한 순수문학 보는 사람이 많을까요, 여기나 카X오에서 장르 보는 사람이 많을까요?
자기가 쓴 글 공표하기가 쉬워졌고, 그런 만큼 전에 비하면 다른 사람에게 영향 주기도 쉬워졌어요. 인기작 추천 수 구독 수는 만 십만 단위를 넘잖아요?
저만 해도, 틀린 표현을 하도 많이 봐서 요샌 헛갈릴 지경입니다.
작가 여러분. 여러분이 끼칠 수 있는 언어적 영향력에 대해 조금만 더 심각하게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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