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 표절이나 설정 차용 얘기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요

현대 연예계물에서 기존 방송 프로그램 포맷을 그대로 따라하는건 너무 무신경하지 않나 싶네요

특히 예전에 복면가수왕은 베스트권에 있는 3개 소설이 동시에 진행할 정도였죠-_-

지금도 모 소설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구성요소들을 거의 복붙하고 있고...

굳이 이런기회가 아니면 말 안하는 이유는 워낙 이 바닥이 이런게 만연해서 그냥 묻히기 쉽상이거든요.

솔직히 저는 이번엔 고유명사까지 침범하는 도를 넘은 행동이라 화제가 되는거지 위의 예를 든 것처럼 기존에 있던 장르소설이 마냥 깨끗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desperea..]

기존의 장르소설 시장이 깨끗하지 못하다는게 더욱 부끄러운 거겠네요....


다른 사이트 유저가 '표절작이 1위하는 암울한 시장' 이라고 말했다던데 깨끗하지 못한 시장 맞으면 반박 못하니까...

[콜트1911]

복면가왕 같은 경우 온국민이 다 알고, 또 그것이 소설의 중요 테마가 아닌 이상 대부분 표절이 아니라 상표권에 대한 문제입니다. 그 소설이 1권부터 10권까지 내내 복면가왕 얘기만 나오면 그것은 표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잖아요.

글쓴이님이 말씀하시는 건 표절이 아니라 상표권의 문제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전세계에 있는 소설들이 상표권에 걸립니다. 브래드 피트라는 이름조차 소설에서 못쓰게 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드라마나 예능에서도 그런 문제를 피해가기 위해 살짝 이름만 바꾼 장치들이 많습니다. 그런 걸 보고 표절이라고 하지 않죠.

[콜트1911]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아리만 님 말씀이 맞습니다. 표절이라면 표절일 수 있는데, 문제는 이걸 원작자의 반응으로 결정이 될 것 같아요.

원작을 홍보하면서도 정체성을 해치지 않고, 누구나 오마쥬인 것을 알아볼 수 있으며, 서로의 노선이 다르다.

이정도면 오마쥬라고 생각 됩니다. 경계가 너무 애매하고 우리나라는 저작권 개념도 희미해서 어려운 건 사실이네요. 이번 기회에 모두가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