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전화기를 붙들고 있다보면 가끔, 아니 자주
불친절 하다며 언성을 높이는 사람들과 만나게 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부탁드리건데, 기분나쁜 상황이
발생했다손 치더라도, 한 번 정도는 상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저기, 전화기 너머에 있는 그들은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최저 시급에, 정해진 메뉴얼 대로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들 입니다.
여러분이 느끼시는 분노의 대부분은, 아마도 시스템에서 비롯되는
불합리성에서 기인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을 해결할 권한도, 능력도 없는 그들은, 매번 전쟁터의
화살받이처럼, 회사의 선봉에서 온갖 공격들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아침부터 너무 우울한 얘기였나요?
그럼 이쯤에서 꿀팁 한가지 알려드릴께요.
살짝 자세를 낮추고, 따뜻한 말을 건네 보세요.
아마 열에 아홉은 자신이 가진 모든 네트웍을 다 동원해 여러분의
요구에 부응하려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런 분 만나기가 차암 드물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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