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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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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보다 데워먹는 밥이 싸다?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7.05.05 07:59
조회
1,117

식재료값만 따지자면 애초에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이야깁니다.


단, 여기에 시간적, 공간적 가치를 더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사먹는게 더 싸다는 주장이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으나 금일자 아침 뉴스 댓글에 이런 생각을 주장하는 분들이 꽤나 많더군요.

예를 하나 들어 볼까요.

적당한 지방성분에 낮은 콜레스트롤의 돼지 앞다리살은 가격마저 저렴하여 자주 사다가 직접 요리를 해먹고 있습니다.
한근에 약 6천원 전후이며 이걸 요리를 하게 되면 돼지고기를 메인요리로 요리를 해 먹을 경우 성인남자가 배부르게 먹는다는 가정하에 약 4인분이 나오게 됩니다.

불고기 백반 같은거 사다 드시죠.  위에서 말한 1인분에 해당하는 양의 1/3도 안들어 가거나 많아야 반. 그램수로는 많아야 100G정도 들어갈까 말까 하죠.

채소 및 여러 부가비용을 다 고려해도 식당 또는 사다 먹는 값의 절반 이합니다. 

김장 담가보신분들은 알 겁니다. 홈쇼핑에서 엄청난 할인이라고 하는 그 값이 직접 김장하는 값의 약 3배 이상입니다.  (노동력을 포함하면 비슷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시간이 돈인게 직장인들, 가족을 돌봐야 하는 부부에겐 현실이죠. 재료 사러가야 하고 음식하는 시간과 설겆이까지...

이런 부분까지 감안하면 두가지의 조합을 하되 역시 집밥 위주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백종원을 비롯해 요리프로가 많지만 잘 뜯어 보면 시간과 노력을 아끼는 비법도 많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만능간장, 또는 만능소스를 해두고 편의점 음식만큼은 아니지만 거의 그에 준하는 간편한 방법으로 집밥을 해먹을 수 있죠.

제가 종종 이용하는 방법은 새우와 두부를 이용한 볶음밥을 약 6인분 가량 만들어 저녁에 먹고 다음날 아침에 먹으며 나머지 4인분은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그리고 끼니마다 꺼내서 데펴 먹죠.

간혹 참치통조림을 이용한 비빔소스를 만들어 두기도 합니다.  한번에 보통 3일치를 해서 하루는 그냥 먹고 이틀은 보관해 먹는 식입니다.

거기에 반찬은 따로 하지 않습니다. 영양적으로보면 반찬이 많을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식단은 좀 바뀌어야 하죠. 메인오리의 영양구성을 조금더 신경쓰는게 낫습니다. 집밥에서 낭비를 줄이려면 반찬의 수를 대폭 줄여야 하는것이 좋고, 이미 그렇게들 하고 계실 겁니다.

암튼 결론은....
시간과 효율을 고려해서는 집밥과 사다가 데워먹는 밥은 우열을 가릴 수 없고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되지만, 애초에 재료값만 따지면 절반이 아니라 그 이하로 해 먹는경우가 싸다...입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7.05.05 09:08
    No. 1

    재료값만 따지면 그렇다는 건 다 아는데, 요리쪽에 능력이 없는 사람이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배워야 할 것도 많고, 마트에 가서 식재료 사는 것도 익숙지 않아서 그것도 막상하려니 쉽지 않고 해서 초반 시간 투자가 상당하죠. 근데 막상 독립하고 사회 생활 시작하면 그 시간투자를 하기 어려워져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05.05 09:19
    No. 2

    한창 원기왕성하고 시간을 들이는게 곧 돈이며, 조금이라도 피로를 풀어 두어야 한다던가 하는 쪽은 사먹는게 편할 뿐만 아니라 이득이겠으나 더 벌어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사람은 절약도 병행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구요.

    제 경우엔 별도로 배운건 없지만 심심풀이로 보던 요리방송 덕에 눈을 좀 떠서...ㅎㅎ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48 맛간코코아
    작성일
    17.05.05 09:42
    No. 3

    생각만큼 거창하지도 않더군요.
    먹고싶은 찌개류, 반찬거리정도 네이버에 검색해서
    요리한두번 해보면 얼마나 쉬운지 감이 잡히실겁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7.05.05 09:48
    No. 4

    저두 차이가 너무 나는거 같아서 조금씩 배워보는데 쉽지 않네요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피리휘리
    작성일
    17.05.05 09:54
    No. 5

    햇반 플러스 시장표 반찬 및 국 이 가성비 갑인거같은데요 혼자사는 제입장에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05.05 10:51
    No. 6

    우선 혼자 살더라도 한두해 살다 말게 아니라면 집밥이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 살면서 집에서 하루 한끼 정도 먹는다면 이야긴 또 달라지겠죠.

    제가 혼자 산다해도 반찬은 시장표 두어가지 간단하게 사두고,
    메인요리만 양 좀 많이 해서 여러날 보관해서 데펴 먹는 방식을 혼용할 것 같습니다.

    밥통 사기 좀 그렇다면 햇반도 좀 사두고...
    혼용하면서 말이죠.

    단, 음식이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어서
    영양적으로도 인스턴트에 들어가는 보존제등을 감안하면
    종종 메인요리는 해먹어 보는것도 좋지 않느냐 하는 생각입니다.
    (한번해서 여러날 먹기)

    밥은 어차피 양을 줄이는게 건강에도 좋고, 밥통 문제도 있으니 그럴 수 있고요.
    위에 제가 적어 놓은대로 햇반에 반찬 간단히 사두고 메인요리 가끔 해서 몇일 보관해서 먹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17.05.05 12:07
    No. 7

    식재료 원가를 따지면 도매와 소매 또는 산지매입을 고려하면 단가 차이가 더 심하게 벌어집니다.

    예를 들어서 사과 10키로 한박스에 프라스틱에 담긴 산지값은 불과 4~6만원밖에 안합니다.
    하지만 포장해서 10키로를 구분해서 5키로 박스로 나눠담으면 소매가는 각5~7만원하게 됩니다.

    낱개로 치면 100그람 사과 하나에 불과 4백원 산지가격이지만, 소매값은 1천원에서 1500원 정도 하게 된다는 차이점이 있죠.

    이는 식재료 대량거래 하면 벌어지는 단순한 숫자놀음이 되죠.

    즉 10키로가 아니라 1톤단위로 거래하면 단가는 어마하게 떨어진다는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양파 낱개로 5백원 한다고 치면 5개 한망에 불과 1500원 정도.. 30여개 한망에 불과 3000~5000원 정도.. 그리고 콘티 하나 100키로 정도 되면 가격은 더 떨어집니다.


    공장제품은 그렇게 산지에서 저렴한 가격에 매입해서 손질하고 가공해서 소매합니다.
    그러다 보니 '소매값이랑 가공식품값에 차이가 거의 없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실제로 식재료를 낱개로 구입하면 가공된 식품값이랑 별반 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소량판매는 높은 단가가 매겨졌기 때문이라서 그렇습니다.

    생산지값이냐?
    도매값이냐?
    소매값이냐?
    이거에 따라서 가공식품값은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인건비와 시간 등등을 고려하면, 식재료비보다 가공된 식품값이 약간은 더 비싼것이 사실이죠.

    '백개중에 한두개 있는, 소매값보다 싼 가공식품이 있는것은 (대량생산+박리다매가 주는)함정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7.05.05 13:58
    No. 8

    자취 및 식당운영경험이 있는 저로선 2끼 이상 집에서 해먹으면 요리하는게 싸고 한 끼 먹을까 말까하면 사먹는게 싸다고 말하겠네요. 생각보다 버리는 식재료가 많아지거든요. 요리하는데 들이는 시간과 체력에 대한 기회비용도 있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innovati..
    작성일
    17.05.05 14:49
    No. 9

    중국산 김치 10kg 6천원 (물론 위 글에 적절한 예는 아닙니다) 중국산 김치 가격 듣고 충격 받은 기억이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룡생
    작성일
    17.05.05 23:49
    No. 10

    사다 먹는 밥, 때론 밥통 빈 걸 몰랐을 때는 금상첨화!!(경험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신상두부
    작성일
    17.05.08 03:25
    No. 11

    냉동실과 소분의 놀라운 콤비를 경험하게 되면 식비가 확 줄어들고 음식쓰레기가 없어집니다. ㅎㅎㅎ
    식재료 사오면 일주일치 남겨두고 다 소분해서 얼리는게 일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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