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토탈워 2가 발표난 시점에, 뒤늦게 스팀 할인에 질러 늦은 뽕에 빠진 1인...
드워프로 오크놈들에게 도끼와 화약의 맛을 알려주고, 오버테크스러운 연발 캐논(오르간 건)과 화염방사기로 언데드와 야만인(카오스)들을 쓸어버리며 엔딩 한 번 본 후에, 제국으로 다시 시작.
몸도 튼튼하고 적이 다가오기 전에 절반 이상 쓸어버리는 포병대를 가지고 있던 드워프와 달리, 다른 종족과 정면으로 맞부딪치면 이쪽이 녹아내리는 나약한(....) 보병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라익스가드를 위시한 기병대로 적진의 옆구리로 돌격해 그대로 방진을 분쇄해버리는 맛이 끝내 주더군요.
캬아, 이것이 드워프에는 없는 기병의 힘이다...! (단, 카오스나 비스트맨 괴물들에게 돌격시키면 기병대가 녹아내림).
하여간 열심히 방진 짜고, 기병대 돌격시키고, 마법으로 군세를 날려버리고, 캐논으로 거대 괴물 잡다 보니 에픽 판타지 뽕이 무럭무럭.
초반부에 분열된 주변의 유사 세력들을 외교나 전쟁으로 복속시키고, 당장의 위협(오크, 벰파이어 등)과 대항하는 것도 좋고, 후반부에 그야말로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해 북부의 모든 도시를 초토화시키며 내려오는 카오스 군세와, 그것을 이끄는 마왕, 에버초즌 아카온에 대항하여 전 세력이 필사적으로 싸우는 비장함도 좋고.... (드워프로 플레이하며 수많은 오크 워로드의 목을 베어 온 정예 부대몇 몇이 아카온과 지그문트 부대를 만나니 그대로 녹아내리고 장군도 죽어 버리더군요;;;)
에픽 판타지 뽕 채우기에는 이만한 게임도 없는 듯합니다. 위처3와 스카이림으로 퀘스트 중심의 모험물 뽕을 채운다면, 워해머 토탈워는 다양한 종족의 군세가 맞붙는 군담 판타지 뽕...!
그래서 최근에는 문피아에서도 군담 판타지를 찾아보고 있네요. ‘사자왕 카론’이라던가 최근 연재 시작한 몇몇 작품이 꽤 분위기가 좋아서 마음에 듭니다. ^^
다만 한국에서 군담 판타지는 대부분 인간vs인간 구도가 많아서... 다양한 종족이 운명을 걸고 다양한 병종으로 싸우는 그런 작품 뭐 더 없을까요?
아래는 얼마 전 발표난 워해머 토탈워2 트레일러... 리저드맨, 하이엘프, 다크엘프, 스케이븐 등의 추가 종족에, 워해머 토탈워1과 그대로 연동되는 ‘메가 캠페인’까지 예정이라고... 3가 엔드타임까지 다룰 텐데, 미니어처로 등장 한 적 없는 동방(케세이) 쪽도 조금 다뤄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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