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격이 정말 싫어 질때..

제 성격은 제가 평가해보자면 한마디로 "싸가지"로

압축됩니다. 처음 만나고 일이주일은 본래 성격은 본의아니게

감추며 나긋나긋하게 나가다가 친해진다 싶으면 말이 툭툭

나가죠. 저도 못느끼는새에 사람을 갈구고 있습니다. 친한 사이일

수록 더 조심해야하는데 오히려 더 싸가지 없게 대하니..

어제도 친한 친구놈과 싸웠습니다. 진짜 성격 좋은놈인데

안그래도 기분 안좋은날 저도 모르게 너무 갈궜나봅니다.

분명히 제가 잘못했는데도 제가 화내고 오히려 사과까지 받아

버렸습니다. 집에와서 머리 쥐어박으며 고민해봤는데

정말 이대로는 안되겠더라구요. 20년 넘게 틀어박힌 싹수가

쉽게 잘라지진 않겠지만 오늘부턴 말할때 꼭 한번씩 속으로

곱씹어본뒤에 해야겠습니다.

[[草木]]

저는 보통 사귈때는 약간 사근사근 거리지만 일단 친하게 되면 어느정도 말놓는다는............
그런데....... 저랑 친구되는 녀석들은 항상 저를 갈굽니다.-_-;;

[友酒]

웅.. 저도 너무 X싸가지다 보니 사람사귀는게 어렵더군요.. 고쳐야는데 천성이 어디 안가는지라.

[[草木]]

예를 들어서 소울님 같이...
이해가 안가..=_=;;
뭐가 그렇게 재밌다고 낄낄거릴까.. 확 무릎으로 찍어버리고 싶은 충동까지 느껴지게 할때도 있는..

[소울[疎鬱]]

흠냐....냠....뭐..별로 안친하면...조용히 있죠...조금씩, 조심히 말하고, 친해지면....뭐, 열심히 갈구고 놀리는거죠...말 막하고.....;;;;

[[草木]]

여기서 질문.......
=_=
소울님... 저를 갈구시는게 재밌나요?(진심으로=_=;; 책망하는게 아닙니다)
으음...........=_=;;;
소울님이면 제 친구들 마음을 이해하실수 있나요?
그리고 소울님은 친구분들은 놀리는 편? 아니면 갈구는 편?

[소울[疎鬱]]

음냐...갈구고 싶어서 갈구는게 아니라....그냥 성격상 친해지면 좋은 말이 나오질 않습니다.....;;;;;;;;;; 음냐...뭐 갈구는 재미도 있죠...반응이 재밌다는.....

[[草木]]

그런가요?=_=;;
이해가 안되는것은.. 제 친구들은 거의 저만 갈군다는..=_=;;
그러다가 제가 버럭 화내면 몇일 잠잠했다가 자시 재발........
아......(덜덜덜)

[소울[疎鬱]]

음냐...잡초님 반응이 가장 재밌다는...+_+

[[草木]]

................-_-;;

[[草木]]

참고로 위에 '자시'가 아닌 '다시' 입니다.. 오타..=_=;;;

[帝國의꿈]

착한사람도 친해지면 예전보다는 예의가 없어지는건 당연합니다. 다만 그게 심한사람 덜한사람 그렇게 나눠질뿐이죠...

[극성무진]

흠^^:...............

[가검]

으음..
저도 그런것 때문에 이번엔 사람을 적당히 사귀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서로 이야기는 하지만 친하지는 않은 관계..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관계..랄까요 -_-;

[구소]

저는 오히려 아주 친한친구끼리 존댓말을 합니다. 이게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제가 존대를 하면, 친구도 존대로 받죠.
가령,
"오늘 xxx군의 표정이 훤하십니다?. 뭔가 좋은일이라도 있으신지요?"
"뭐, 별일이랄 게 있겠습니까. 복권이나 당첨된 정도지요."
"올커니!"
...
...
...
이런 정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