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녀석에게 전화가 왔다
한잔 하자고 나오라 해서 나갔더니 얼굴색이 영 아니다
무슨일 이냐고 물어도 술만 마신다가 하는말
00씨가 임신 했다는거다
오 ~그건 축하 할 일이네 그랬더니 술잔을 바닥에 던져 깨버린다
화들짝 놀라 진정 시켜 그 내용을 알아보니 황당했다.
00씨와 자기가 사귄지가 3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장모 될분이 탐탐치 않게 여겨 교제하기가 힘들었으나 둘의 사랑이 깊어져 그런 대로
장모될분에게 인정받아 어머니라고 불렀는데
토요일날 장모될분이 전화를 해서 막 화를 내더란 거였다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딸을 결혼 도 안하고 임신 시키면 어쩌냐고
?....화내는 목소릴 대꾸 없이 다 들어 주고..
겨우 그녀를 만나 추궁 해도 울기만 해서 달래고 달래서 이야기를 들으니 친구들과 나이트가서 부킹했는데 그만 상대 남자랑 호텔까지 갔다고 한다.
딱 한번 그랬다는 거였다. 그게 그만 임신.
친구녀석은 00씨와 3년 넘게 만나면서 이제 겨우 키스를 좀 하는 정도 였다는 데 그것도 여자가 겨우 겨우 허락 해서.
자기와는 호텔 한번 안간 애인이 어찌...
하도 성질이 나서 애인 친구들을 호출해 막 따졌더니 ㅎㅎㅎ
부킹해서 만난 남자랑 몇번 더 만났다는 말을 하더라 했다.
친구가 하도 성질이 나서 그것을 00씨에게 따졌더니 그래도 내친구를 사랑한다고 울면서 말하더란다...부킹남자는 그냥 어쩌다 즐긴남자란다.
아직 장모될분은 자기 딸의 외도를 모르고 있다는데 아마 지금은 알았을거라고 친구녀석이 울었다.
나에게 어찌하면 좋겠냐고 물어보는데.내가 할 말이 없어
술이나 한잔 하자고 술만 마셨다.
이 무슨 3류 잡지소설도 아니고 ..나이 차이가 암만 난다고 이럴 수는 없다.7살 차이 애인 생겼다고 좋아 하던 친구의 모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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