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 열린 2005 바둑대상에서 남자 인기기사상과 최우수기사상을 받은 이창호 9단은 요즘 성적이 아주 좋습니다. 도전자결정전 3번기(2선승제)에서 이세돌 9단(2005년 승률 1등)을 2:0으로 이기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수전 도전자가 돼서 최철한 9단(2005년 다승 1등)과 국수전 도전 5번기(3선승제)에 3년 연속으로 대결하게 됐고, 지난해 생긴 원익배 십단전에도 결승에 올라서 박영훈 9단(2005년 우수기사상)을 상대로 어제 치른 3번기(2선승제) 제1국을 이겼습니다.
이번 삼성화재배는 제4회 때(1999년 - 3연속 우승) 우승 뒤로 결승에 처음 올라왔습니다. 상대는 4번 대결해서 한 번도 지지 않은 중국 기사. 하지만 결승에 오르기까지 본선에서 모두 한국 기사들을 이기고 올라왔고, 그 상대들도 만만치 않았으니 마음놓기는 어렵겠죠.
서울에 있는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 본사에서 화요일과 목요일에 제1국과 제2국을 치르고, 1:1이면 금요일에 최종국을 치릅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fancug.net/bbs/view.php?id=etc&no=5949
제6회, 제7회 때 중국 기사가 결승에 올라왔다고 중국에서 결승전 치르던 일이 생각나는군요. 그 때문에 조훈현 9단은 우승 두 번을 모두 중국에서 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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