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날 작가님의 오늘은 출근이란 소설을 보다가
문득 든 생각입니다.
일만 하고 가정에 정을 주지 못한 워커홀릭 아버지와
가정에 사랑을 주는데 돈을 벌어다 주지 못하는 아버지...
뭐가 더 좋은 아버지일까요??...
여러가지 가족이 등장하는 소설을 읽어봤지만
뭐가 더 좋은 아버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랑도 주고 돈도 잘버는 아버지가 좋겠지만 그런 아버지가
과연 많을까요...
제가 읽어본 소설중 일본소설 프리터 집을 사다라는 책에 등장하는
아버지는 일을 좋아하는 워커홀릭이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결국 아내를 우울증에 걸리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집의 딸이 하는 대사가 ‘이렇게 불행하게 만들거면 왜 우리 엄마랑 결혼했어?
엄마가 더 행복하게 살수 있었다면 우리는 안태어나도 좋았는데...‘
도스토예프스키의 가난한 사람들에서는 남자 주인공은 돈이 없어
결국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를 부자의 후처로 가는걸 알면서도 막지못합니다.
다른 여러가지 소설에서도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난 자녀가 범죄자가 되는
소설이 있고 돈이 많지만 사랑이 없는 가정에서 자라나 심리적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소설도 있습니다.
지금 아버님들께서는 전후의 어려운 대한민국을 살아가기위해 엄청나게
일을 하시고 고생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행복한 가정을 많을지....
저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엄청나게 고생하면서 자라서 계시기만 했으면
이렇게 생각하면서 자랐는데.....
오늘은 출근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미래를 보는 장면에서 문득 생각나서
두서없이 떠들어봤네요 ㅠ 죄송합니다ㅠ
결국 부모님들한테 잘하자! 가 제가 마지막으로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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