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길지 않지만 강력하게 기억에 남은 일이 있었죠..
저는 조금 특이한 곳에서 근무를 했었습니다.
학교죠..ㅡㅡㅋ
한번은 임관식이 있었던 날로 기억합니다.
보통 임관식이 있는날은 전국의 장성들이 몰려오는듯합니다.
그날도 예외는 아니었죠.
제가 연대에 근무를 했었는데 동기, 고참들과 함께 임관식 준비를
마치고 이제 정리를 하는데 저쪽편에서 왠 까만색 차들이 줄지어 오더군요. 빨간색 간판을 달고...
일단 지켜보니까 네개짜리부터 1개짜리까지 다양하게 오는겁니다.
저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보이면 별로 좋을거 같지 않아 반대쪽으로 숨었죠....ㅎㅎ;
안들키게 조심해서 얼굴만 내놓고 보고 있는데 10명 가까이 오는듯 하더군요... 그리고 맨앞은 4개를 단 아저씨와 기타 별등을 단 아저씨들이 들어오고 있고 맨 뒤에서 저희부대 연대장님이 뒤따라 오고 계셨습니다.
그때 갑자기 다른 한쪽에서 제 동기 한넘이 그쪽으로 가더군요.
부르고 싶었지만 차마 소리질러 부를수가 없어 그냥 보고만 있었습니다. 뭐 어떻게 할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놈이 실성을 했는지 2미터 옆을 지나가면서도 그냥 보고만 가는겁니다.
저흰 다 저놈이 왜 저러지 하면서 보고 있었죠.(뭐 속으로 드뎌 군생활 하면서 미쳤구나했죠...ㅋㅋ)
그런데 갑자기 큰 목소리로 충성을 하더군요.
젤 뒤에 계시는 저희 연대장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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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흰 다 뒤집어졌고 조금 민망해 하시던 연대장님이 그렇게 안스러울수가 없더군요...;;;
당연 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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