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불태우려고 일찍 잤더니... 헉.. 새벽 3시? 너무 오버해서 자버렸네...OTL 결국 다시 자기로 마음먹고 뒹굴뒹굴하는중. 내일 8시에 기숙사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잠이라는게 컨트롤이 안되니 문제...;;; 가끔은 한시간 잔다고 누웠다가 일어나보면 다음날 새벽.... 그 참담한 기분...
아아 12월 5일을 전후로 방학모드로 돌입할 듯 한데... 과연 어찌될 지... 시간표를 짜라고 하길래 황금의 풀점심시간공강과 주 4파의 기적. 그야말로 천의무봉의 시간표를 짜긴했지만... 뭐.. 결국 내년1학기는 군휴학인걸....(짜고나니 허무한 이 느낌)
쓰고싶은 글은 많은데, 표현이 상상을 못따라가주는 안타까움. 박진감 넘치는 전투신을 쓰기에도 표현이 딸리고, 미묘한 심리를 표현하기도 어렵고, 개성있는 케릭터를 만들기도 어렵고~. 어렵고 어렵도다.
“難難.
어렵고 어렵구나.
爾難我難.
너도 어렵고 나도 어렵구나.
我留難爾送難.
나는 머물기 어렵고 너는 보내기 어렵구나.
爾南來難 我北去難.
너는 남으로 오기 어렵고 나는 북으로 가기 어렵구나.
空山夢尋難 塞外書寄難.
공산(空山)에 꿈 이루기 어렵고 변방에 소식 전하기도 어렵구나.
長相思一忘難 今相分再會難.
임 생각 잊을 일이 어렵고 오늘 헤어지면 다시 만나기도 어렵겠구나.
明朝將別此夜難 一盃永訣此酒難.
내일이면 이별이니 이 밤 지내기 어렵고 한잔이면 이별이니 이 술 들기도 어렵구나.
我能禁泣眼無淚難 爾能堪歌聲不咽難.
내 울지 않아도 눈물 금키 어렵고 네 노랫소리 목메이지 않기도 어렵구나.
誰云蜀道難於乘天難 不如今日一時難又難.
뉘라서 촉도길이 하늘 오르기보다 어렵다 하더냐. 그보다도 오늘 이별이 더 어렵고 또 어렵구나.”
- 태조의 장남 양녕대군의 <구난가>
어렵고 어렵구나.
시놉도 어렵고 쓰기도 어렵구나.
나는 쓰기가 어렵고 너는 기다리기 어렵구나.
너는 선호작으로 기다리기 어렵고 나는 글올리기가 어렵구나.
출판에 꿈 이루기 어렵고 책방에 소식 전하기도 어렵구나.
놀 생각 잊을 일이 어렵고 오늘 안 쓴다면 다시 작심하기도 어렵겠구나.
내일이면 마감이니 이 밤 지내기 어렵고 한잔이면 맛이가니 이 술 들기도 어렵구나.
내 쓰지 않아도 독촉 금키 어렵고 네 선작등록 기다리지 않기도 어렵구나.
뉘라서 촉도길이 하늘 오르기보다 어렵다 하더냐. 그보다도 오늘 작문이 더 어렵고 또 어렵구나.
- 오늘도 글 써보려다가 실패한 사람들의 <구난가>
와하핫! 이정도면 꽤 잘 패러디한건가...;;;
아무튼 쓰는게 참 어렵네요. 언제까지 읽고만 살텐가! 하하하하!
★☆오늘 새벽을 하얗게 새어버리는 이들에게 축복이 있으라~.☆★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