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본 적은 없지만 볼 뻔은 했습니다..
저는 포반이있는데 아무래도 본부직속이다보니
행정보급관의 지시에 따라 작업을 하는 일이 많아
작업포반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이상하게도 저희 중대는 또
대대작업도 가져와서 하더군요ㅡㅡ;;
그 중 대대 매복호를 만드는 일을 언젠가 했었었는데
하나는 보수 하나는 개조 하나는 생성...
처음에는 저희 포반만 했는데
10명도 안되는 수로 빡세게 해도 늦으니
소총소대원들도 얼마 붙여주시더군요...
열심히 때뜨고 나무자르고 있는데
갑자기 작업 중지하고 전부 다 모이라더군요...
내려가니 새로 만들던 호 주위에 경계선을 치고
대대 연락하고 연대 연락하고 난리던데요..
물어보니 해골이 나왔답니다...
이상하게 관은 없는데
네모난 공동에 해골이 덩그러니 누워있었답니다...
아마 나무관에 넣어 무덤을 만들었던 것 같은데
무덤은 물에 씻기고 나무관은 썩은 것 같다고 합니다...
작업했던 모든 인원이 절을 올리고 다시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꽤 다른 곳에 다시 호를 만들 줄 알았는데
바로 위에 만들더군요....
다행히 그리로는 매복을 나간 적이 없습니다
그 때 저희끼리 모여 애기하는 것이
참 군대와서 이상한 거 많이 본다고
땅개가 헬기 탄 것도 안 믿을텐데 해골봤다고 하면
누가 믿겠냐며 수다를 떨었죠...
GOP아래를 페바(스펠링은ㅡㅡ;;)라고 했던가...
페바에 복무하면서 GOP도 몇 번이나 들어갔다 나오고...
참 진짜 별거 다하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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