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草木]
작성
05.11.19 00:15
조회
124

죄송합니다. 벌써 몇번째 MP3관련인지 모르겠군요 ㅠ_ㅜ

하지만..... 지금 너무 우울합니다. 지금 기분이 완전 바닥을 기고 있군요.

학교에서는 애써 쾌활한척 해봤지만....... 제 친한 친구들이

왜그러냐고 물어보더군요 ㅠ_ㅜ. 제길....

역시 내 친구들이다.

그런데 지금 너무 의심가는 녀석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녀석이 진짜 범인인지 아닌지 파해처볼라고 몇시간동안 머리 끙끙 싸매고 있는데 도대체........

에효;;;;;;;;;

여하튼 제가 이녀석을 범인으로 추정하는 이유를 몇가지 대보겠습니다.

1. 제가 MP3를 도둑맞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 녀석이 저한테 와서 하는 말이 '뭐 없어졌어?' 였습니다. 당시에는 알아채지 못했지만 어젯밤 곰곰히 생각하던중 무언가 이상하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2. 이 녀석 성격이 좀 이상합니다. 제 앞에서 자기 부모님 욕을 할때도(;;) 그렇고, 제가 저번에 잃어버렸던 카드와 똑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던 녀석이 이놈입니다.[유희왕 카드 말입니다. 아직도 헤깔리는 군요. 제 카드를 학교가져와서 판놈이랑, 지금 말하는 이 친구놈이랑..... ] 제가 카드를 보자마자 이녀석이 뒤를 보여주면서 뜯을때 여기가 까졌다고 하더군요[그때당시 제 카드 뒷면이 약간 까졌거든요] 그리고 내일 뭐 뽑아서 나오면 저 준다고 했는데

제가 이때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녀석이 범인이라면 내가 잃어 버린 XX카드를 가져올것이다.' 다음날 저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때 침묵으로 일관 했죠.

여하튼 이녀석 좀 이상합니다. 제가 이녀석과 자주 놀면서도 거리를 둔 것이 이때문입니다.

3.오늘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했습니다. 주제는 선생님이 오늘 우리를 남길것 같다는 것. 제가 MP3를 잃어버렸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옆에서 이 녀석은 침묵으로 아무말도 않더군요. 그리고 종례하기 1시간전에 조퇴했습니다. 왜 조퇴하냐고 물어보니 비밀이라고 말하면서 휭~하니 가버리더군요. 아픈곳도 없어보이는데 말이죠.

여태까지 쌩쌩했거든요.

4. 장난으로 친구들에게 들쑤시고 다녔씁니다. 제 친구들도 장난으로 여러명에게 '왜 훔쳤어?'라고 웃으며 장난쳤죠.

그런데 이놈만 유독히 조금 화를 내더군요.다른 애들은 '재밌냐아~'하면서 장난으로 한대 쥐어박고 말지만요.

하지만 이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므로 크게 상관하지 않습니다.

이게 제가 이녀석을 범인으로 생각 하는 이유입니다. 그 밖에 이유 2가지가 더 있지만...... 이것은 정말 불충분 한것이므로......

이때 어떻게 해야될까요? 비록 심증가지고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있지만... 지금 제 직감 이 녀석을 찌르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이 녀석은 어릴때 저와 상당히 닮았거든요. 그때 저는 지금보다 한 3~4배 이상 삐뚤어졌거든요. 이때 생각하면 저도 기분 나쁩니다. 그때의 저가 진짜 싫거든요. 여하튼 이녀석 저와 상당히 많이 닮았습니다. 그때 저는 제가 가지지 못한 무언가가 있으면 상당히 안달을 했거든요. 어쩌다가는.. 으음.... 훔치기 까지 했었던 걸로 기억됩니다.아....... 이때만 생각하면... -_-.....에효...

정말 싫은 기억입니다. 내 성격이 왜이랬었지? 라고 생각하게 만들만큼요.

여하튼 그런 이유로 이녀석이 범인이라고 90%이상 확신합니다.

하지만...... 심증이니 만큼은.. 어쩔수 없겠죠.(씁쓸)

하지만...... 저는 꼭 잡고 싶습니다. 이래가지곤 미쳐버릴것 같거든요. 제가 워낙 지기 싫어하는 성격입니다. 남에게 무언가를 뺏기기 싫어하고요. 무엇보다....... 우울합니다. 노래를 듣기가 싫습니다. 자꾸 MP3생각 나거든요. 게다가 지금 다 짜증납니다. 자는것도 공부하는 것도, 밥먹는 것도, 하다 못해 이렇게 앉아있는것도 짜증납니다.

압니다. 제가 상당히 삐뚤어졌다는것을.... 하지만 이렇게 있다가는 정말....... 에효 ㅠ_ㅜ

죄송합니다. 계속 고무판 분위기 흐리게 만들고 자꾸만 반복하는 이야기 때문에 지겨우실테니.. 하지만..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잊고 싶지만 잊을수가 없습니다. 잡기가 어렵지만 잡지 않고서는 미칠것 같습니다. ㅠ_ㅜ.......

억울합니다. 화가납니다. 아직도......... 저는 어른이 되지 못했나 봅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19 00:18
    No. 1

    개인적으로는 찾지말라고 말하고 싶네요. 저같은경우는 학교에서 그냥 묻혀버려서 그냥 넘어갔는데..
    그 친구가 장물처리하러 가는게 친구들 눈에 띄어서 그때 잡았습니다만..
    그래도 한교실에서 공부하던 친구라 생각했는데..쩝..

    믿음 완전히 다 무너집니다. 그냥 넘어가시는 편이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기학
    작성일
    05.11.19 00:19
    No. 2

    흠..-_-)a 난감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疎鬱]
    작성일
    05.11.19 00:20
    No. 3

    ...그냥 넘어가시고, 그 친구랑은 완전히 거리를 두세요...잘 못하다가 큰 싸움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9 FausT
    작성일
    05.11.19 00:21
    No. 4

    흐음..상당히 난감 하시겠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草木]
    작성일
    05.11.19 00:23
    No. 5

    알고 있습니다. 전차남님.
    하지만...... 이미 제 마음속에선 믿음이라는 것이 깨졌습니다.
    제가 에초에 교실에서 MP3를 친구에게 맏기지 않은것도 친구들이 보란듯이 마의 주머니속에 넣어든것도 모두 반 친구들을 믿기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깨졌군요. 하하....... 게다가 도둑질하는 애도 자기가 잡히지 않으면 계속 도둑질 할겁니다. 저는 그런거 바라지 않거든요.
    이렇게 거창하게 말했지만 결국엔 저는 MP3를 잃기 싫습니다.제가 물건에 정들인게 있다면 오직 그 MP3거든요. 그것으로 인해서 부모님께 불평도 들하게 되었고 세상도 어느정도 긍정적으로 바라볼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말하죠 B형을 기분파라고... 저는 그런 B형의 전형적인 성격입니다. 그래서 저는 무언가가 저를 기쁘게 해준다면 모든것을 즐겁게 할수있는 성격입니다. 하지만 말했듯이 제가 기분이 나쁘다면 모든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지금 저는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힘들거든요.너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작은태상s
    작성일
    05.11.19 00:24
    No. 6

    흐음.. 난감..=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19 00:25
    No. 7

    이미 깨졌더라도 말하는 것과 안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조직사회가 폐쇠적인 성향이 있어서, 정도로 가면 정맞는 수가 많아요. 그래서 참으시라는 겁니다. 도둑잡으면 그걸로 끝이 아닙니다. 학교 생활도 무리가 많이 따를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戰場之花
    작성일
    05.11.19 00:26
    No. 8

    흠.. 정말 친구분이 범인이란 확신이 드시고, 그 친구분을 위한다면 지금 잘못을 가르쳐주는게 나을듯합니다.
    지금 그 친구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심각해질수도 있지않을까요? 힘드시겠지만,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草木]
    작성일
    05.11.19 00:27
    No. 9

    그...........렇군요. 그것으로 끝이 아닌거죠.
    .......하지만 납득할수 없는게 제 마음일까요? 저는 아무래도 소설속 주인공처럼 곧은 녀석이 되긴 틀린 모양입니다.
    잘된다해도 간웅이나 될 녀석이겠죠.후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19 00:30
    No. 10

    휴.. 학창시절때는 재산 목록 1호가 엠디나 엠피류죠..

    뭐..말하기 그렇지만 사회라는 것이 정도로만 가지 않더군요. 찾아도 이래저래 않좋을겁니다. 훌훌 털어버리고, 씩씩하게 지내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소울[疎鬱]
    작성일
    05.11.19 00:30
    No. 11

    만약...그 친구가 도둑인걸 밝히고, MP3를 찾고 싶으시다면...'확신한'증거를 찾으셔야 합니다...심증만으로는 '절대' 안되죠...
    오히려 초목님이 매장되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그 친구가 도둑인게 밝혀지면...아마 학교에서는 지금까지 도둑 맞은거 그 친구분에게 다 덮어씌우고 갚으라고 할 것 같습니다...또 그 친구분은 매장 당하시는 거겠죠....
    어떻게 하든...좋은 결말이 나오진 않을 것 같다는...
    이게 단체생활의 나쁜 점일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9 K.B
    작성일
    05.11.19 02:30
    No. 12

    흠... 신뢰라는게 정말 쉽게 깨지는 법이고, 한번 깨지면 다시 찾기 힘들죠. 저는 비록 작은 돈이었지만 친구(친구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녀석. 냥 아는사람이라고 해두죠.)가 이발 안하면 혼나는데 이발료가 없다고 5000원을 빌려가더니 그 돈으로 피시방에 갔더군요. 그거야 뭐 상관은 없습니다만... 다음주 용돈타면 갚는다고 하더니 그렇게 1년 6개월이 지나고 졸업할때까지 안갚더군요. 5000원. 작은돈이지만 그당시에 제 한달용돈의 반이었습니다. 졸업할때까지 가끔 지나가면서 만나면 돈좀 갚으라고 말하면 지도 피식 웃으면서 갚는다고 하더니 어느날은 갑자기 손가락을 내밀면서 잘라가라더군요. 그리고 손가락하나에 300만원이니 295만 5천원 내놓으라던가... 열이 뻗쳐서 진짜... 그 후로는 왠지 인간불신증이 좀 생겨서 아는사람이 내가 감당하기힘든 물건(노트북같은) 을 빌려달라고하면 엄청난 거부감이 들더군요. 이녀석이 노트북을 빌려서 학교를 그만두는건 아닐까. 연체료를 먹이고 나중에 돈 안주는건 아닐까...
    흠... 아무튼 뭔가 한번 신뢰가 깨지면 언제나 무슨일에도 최악의 상황이 먼저 생각나는 성격이 되어버린다는... (횡설수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협보자
    작성일
    05.11.19 03:08
    No. 13

    그냥 잊어 버리세요.
    그게 차라리 속 편해요.
    찾을수도 없고, 또 찾는다고 해도,
    한번의 도둑질로 그 친구는 영원히 고등학교 동창들 사이에서
    도둑놈으로 기억 될거 아닙니까.
    나중에 그 친구가 개과천선 할수도 있는데..
    인생이 불쌍타 생각하고 용서해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9062 아이콘 완성리스트 0.3Ver +10 Lv.71 윤경석 05.10.26 197
39061 아아 기력이 딸려요 ㅜㅡ +25 Lv.99 노란병아리 05.10.26 316
39060 노란병아리님께 힘을 드리는 글 +24 一淚一夜 05.10.26 260
39059 지구온난화?? +9 하늘소ii 05.10.26 140
39058 오 진짜 그래픽카드 업뎃 쉐꾸리 ㅠㅠ +3 Lv.80 콜로서스 05.10.26 212
39057 공원에서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8 Lv.1 영산회상 05.10.26 392
39056 일본 지바 롯데 우승;;;;;;; +8 Lv.91 두르가 05.10.26 269
39055 소 와 닭.....판정 내리겠습니다 +37 Lv.17 紅淚 05.10.26 274
39054 주부마공이 깨질 시간대가 되었습니다. +21 Lv.19 K.B 05.10.26 250
39053 단편쓰는게 왜 이렇게 재밌는걸까. +2 Lv.19 K.B 05.10.26 162
39052 이종격투기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만 보세요~ +13 소울[疎鬱] 05.10.26 256
39051 [요청] 저녁 스타 고무림 채널 가동 요청! +22 Lv.1 한수인 05.10.26 259
39050 中 초등학교, '유령이야' 외침에 44명 사상.... +14 ЛОТ 05.10.26 321
39049 요즘 정말 고무판에 들어오면 흥미롭고 손에 땀을 쥐게 ... +9 [草木] 05.10.26 230
39048 19금서적...어디에 숨기세요?? +12 소울[疎鬱] 05.10.26 404
39047 이승엽 선수 2회 선제 투런 홈런~! +5 Lv.8 니코 05.10.26 217
39046 드뎌 낼 군대 갑니다. +9 Lv.1 우만이 05.10.26 205
39045 반니스텔루이 푸하하핫! +14 Lv.16 빨간피터 05.10.26 440
39044 으아아악!!!!! +13 Lv.99 세상상세 05.10.26 186
39043 쿨럭!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30 Lv.7 SoulHunt.. 05.10.26 375
39042 아 보고 싶다. +7 Lv.9 流星雨 05.10.26 245
39041 군대가기 전에 즐길게임 추천좀~ +12 Lv.99 잊어버린꿈 05.10.26 276
39040 으하하 노란병아리님 이제 우리들의 괴롭힘을 감당하지 ... +20 Lv.80 콜로서스 05.10.26 287
39039 야수검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10 Lv.99 노란병아리 05.10.26 207
39038 오늘이 제 생일이군요... +8 Lv.1 野獸劍 05.10.26 165
39037 노란 병아리님의 실체! +8 Lv.56 치우천왕 05.10.26 295
39036 소를 잡아야 합니다. +6 Lv.99 노란병아리 05.10.26 255
39035 심심해서 리니지 시작했습니다. +6 Lv.75 ArRrRr 05.10.26 272
39034 으음..대략..스타 gomurim 채널에,,,[G.M.F]가 출범..쿨럭.. +12 Lv.8 死心 05.10.26 298
39033 넋두리... +2 Lv.1 가람 05.10.26 16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