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하자면 저는 영화를 즐기고 그저 바라만 보는 그리고 느끼기만 하는 타입이라 자세하게 영화를 풀이하고 내재된 정신등을 말하기가 그렇네요. 솔직히 그럴 정도로 영화를 많이 본것도 아니구요.
복수 3부작의 완결편으로 이번 편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복수의 대상이 아닌 복수 그 자체의 의미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2편 올드 보이에서 복수가 쌍방향으로 이뤄진 가운데 복수의 대상에게 초점을 맞춘 반면 이번 편은 복수의 정당성과 복수를 함으로써 구원 받을 수 있을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복수 자체는 현대 사회에서 용인되지 않는 겁니다. 법과 질서 아래 대안적인 복수가 이뤄지는 거죠. 그렇지만 그 사회가 복수를 완벽하게 끝내지 못한다면 피해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
사실 이번 편에서의 복수는 올드보이 만큼 통쾌 하지가 않습니다. 뭔가 미적지근한 느낌이 들죠. 대신 사회가 해줄 수 없는 복수에 대하여서는 복수를 직접-다수가-행함으로서 의미를 이끌어냅니다.
1. 금자씨는 과연 친절한가?- 사실 금자씨는 전혀 이 영화에서 나쁘지 않습니다. 스스로는 죄인이라하고 구원받지 못한다고 하지만 그녀가 한 행위는 사회적으로 용납은 할 수 없을지라도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지는 않을 겁니다. 오히려 감옥에 들어가서의 일련의 에피소드는 그녀가 얼마나 친절한지를 보여줍니다.
2. 복수는 이뤄진 걸까?- 복수의 대상을 죽였다면 그걸로 복수는 성공한 것일겁니다. 그러나 복수에 의한 결말로 그녀가 얻은 것이 무엇일지는 관객 각자에게 달린 것 같습니다. 마지막 두방의 총성은 그녀가 복수를 끝냈다는 증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3. 그녀는 구원 받은 것인가?- 그녀 때문에 죽은 한 아이는 그녀를 용서한 것일 수도 있고 용서하지 않은 것일 수 도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정말 해석하기가 힘들더군요. 그러나 마지막으로 그녀 자신은 완전히 반성한 걸로 보이고 또 그녀가 행한 죄 역시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녀가 구원을 위해 행하고 행했던 몸부림에 대해서 더 이상의 비난은 없을 걸로 보입니다.
영화 자체는 블랙코미디 답게 조금 웃기면서도 뭔가 모든 죄진 사람에 고통을 주는 느낌을 자아냅니다. 통쾌한 복수보다는 뭔가 뒤가 남은 듯한 여운을 주는 느릿한 템포의 복수 행위는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복수의 완전함에 대해서는 반론의 여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을 말하자면
'누구나 죄를 짓지만 과연 그 죄를 사하기 위해 어떤 태도로 삶을 대하는 걸까요.'
입니다.
끝으로 이 영화의 초점은 역시나 복수입니다만 그 복수 자체의 정당성과 복수를 끝으로 사람이 구원을 위해 얼마나 처절하게 몸부림 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스토리는 계속 참오해 봐야겠지만 영상미와 음악에는 정말 만족했습니다.
까메오들이 정말 화려하더군요.
참.. 19세 미만은 정말 안보셨으면 합니다. 이 말쓰면 더 볼듯 하지만... 교도소
욕탕씬과 식탁에서의 H씬은 정말 보기 민망합니다..-_-;
식탁에서의 H씬은 정말 현실의 평범한 세계와 추악한 세계는 구분되지 않는 걸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만...ㅜ_- 당황했습니다... 이걸 통과 시키다니 우리나라도
참 -_-b
단순히 통쾌한 올드보이를 상상하셨다면 많이 많이 후회하실 겁니다만...
블랙코미디인 이 영화는 독특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아.. 결론적으로 말하지만 단순히 영상 자체의 즐거움과 단순한 재미를 느끼실려면 다른 것을 보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정말 이 영화평이 극과 극을 달리는 것으로 봐서도...박찬욱 영화 중 최악이라느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역시 박찬욱 이다 라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리고 전문가평은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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