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기다림에 목이 메이지는 않았다.
분명 나올때는 나왔고, 그 결말이 어떻게 되었든 대미는 장식했으니까...
무협을 보는것이 사는것과 대여점에서 빌리는 것 딱히 두 방법밖에 없네요.
예전에는 그려도 서점에서 약간 보는 맛이라도 있었지만, 구매하는 것이
인터넷 서점으로 바꾼 이후에는 이것도 관두고.
다름이 아니라 기문둔갑과 송백 각 6,7권을 빌려 보면서 느낀 점이죠.
솔직히 보고는 싶고 장만하기에는 아직 손이 덜 가는 작가군-개인적으로-이기에
이거라도 어디냐고 하지만.
그리고 계속 과거타령만 해봤자, 현실이 이렇게 바뀌고 있는걸 애써 자위해보지만
글쎄요. 예전에는 정말 3~4권에서 끝날 이야기가 아닌데, 관행(?)인지 끊어
버려서인지, 정말 용두사미가 되긴 했지만, 최소한의 기승전결은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작가를 제외하곤 여전히 빌려보는 것에 익숙해서 이런 말을 하는것 자체가 사족인듯 싶지만, 요즘 나오는 책들 중에서, 어느정도 볼만한 책들이 그 편수에
비해서 얘기 진행이 너무 느리게 보이는군요. 여러분들이 같은 말을 반복해서
하고는 있지만, 그려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쓰잘데기 없는 말을 더 달자면, 최소한 량에 비해서 질이 더 낫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고, 최소한 한 쪽지 안에 글자크기만 비교해봐도 압축을 왜 하지 않는지 의문이 듭니다. 페이지 수보다 한 페이지 안에 들어있는 글자가 도대체 얼마나
작은지...거기다 여백을 포함하면 말이죠.
뭐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얘기였지만, 늘어나는 양에 비해서 얘기의
시초조차 풀어보지 못하고 정말 용두사미가 무언지를 보여주는 요즘 이야기들중에서 그래도 발군의 두각을 보여주는 신진(?)들의 글 역시나 권수에 비해서 이야기는 느릿느릿한 전개를 보여준다고 보여집니다.
술 한 잔 먹었더만 정말 횡설 거리는군요.
문제는 그 늘어난 양을 감당할 쩐이 모자라는게 문제겠죠. 정말 소비자의 입장에서 비교가 되는 과거의 책과 현재의 책입니다. ㅠㅠ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