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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제친구가 귀신을 봤답니다

작성자
Lv.1 alitcol
작성
05.07.01 22:03
조회
432

친구가 시골 친척댁엘 갔었는데

밤에 너무 더워서 방문을 열어놓고 스탠드 불만 켠체 엎드려 책을 보고 있었답니다

시골집이라 창호지방문을 열면 바로 마루가 나오고 마당이 있고 대문이 있는 그런 구조였는데 식구들은 다 자고 깜깜했대요

대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대문앞 길가에 그동네에 5개밖에 없는 가로등이 켜져 있었구요

책을 보다 문득 고개를 들었는데 누군가 가로등 앞을 지나가고 있더랍니다

방에서 가로등까지는 마당을 가로질러가면 대략 30미터 정도......

주변이 깜깜한데도 유독 잘 보였던건 가로등 밑이었고 그 누군가가 흰옷을 입었기 때문이었대요

친구가 고개를 드는 순간 그 누군가도 고개를 돌려 친구를 바라봤고 눈이 딱 하고

마주쳤답니다

순간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스산한 기분이 들더래요

뒤통수가 서늘 해지는 그런 기분.......

다음날 아침에 식구들 하고 밥을 먹으면서 그얘기를 했답니다

믿지 못하는 분위기에 신기하다는 반응들 이었겠죠

그날 저녁에 친구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집옆 모퉁이를 돌아가면 나오는 집이 있는데

친구 아버지가 어릴때 그집 딸아이랑 친했었대요

그런데 어릴때 교통사고로 죽었다 하더라구요

그게...40년도 더 됀 얘긴데 어젯밤이 그 죽은 아이의 기일이었답니다

그집 할머니가 친구 아버지 말씀을 듣더니

어제 내딸이 자기 기일이라 집에 들르는걸  본 모양이구나...하시면서

특별히 해코지 하거나 하는건 아니니까 걱정말라 하시더랍니다

하지만 제친구는 한동안 밤이 무서울 것 같다네요


Comment ' 26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5.07.01 22:12
    No. 1

    허헉....전래 동화에서나 나올법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황금박쥐
    작성일
    05.07.01 22:16
    No. 2

    음냐 -.-; 무서운건 질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白露
    작성일
    05.07.01 22:21
    No. 3

    저도 무서운건.. =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머스크
    작성일
    05.07.01 22:31
    No. 4

    두번 누르는 센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白露
    작성일
    05.07.01 22:33
    No. 5

    흐음.. =ㅅ=;; 지웠슴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현(炫)
    작성일
    05.07.01 22:36
    No. 6

    흠.
    무서운게 재밌죠.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5.07.01 22:36
    No. 7
  • 작성자
    Lv.1 마빈박사
    작성일
    05.07.01 22:47
    No. 8

    귀신이라... 안믿는 사람한테는 절대 안나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05.07.01 22:49
    No. 9

    저도 유령 본적이 있습니다. 새벽2시쯤... 한적한 공터에 서 있는데, 5미터 쯤 전방에서 모자쓴 사람이 약 3초 정도 스-윽 지나가더군요. 허리 아래쪽은 형태가 없었구요. 안개속에 사람이 사라져가듯 허공에서 사라집디다. 순간적으로 저게 귀신이란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더 웃기는건, 귀신이 지나간후에 그냥 제가 하던일을 계속 했다는 점입니다.... 그때 잠이 안와서 잠시 하늘에 뜬 별 보면서 산책하고 있었거든요...
    전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nightmar..
    작성일
    05.07.01 22:54
    No. 10

    저도 귀신을 본적이 있죠 -_ -;;
    올해 초입니다... 신입의 부푼 꿈을 안고
    MT라는 것을 가게되었죠... 술마시고... 자리 파하고... 새벽 4시까지
    이야기 하다보니깐 술이 다 깨버리더군요... 불끄고 누워서 몇몇 애들하고 이야기 하고 있었는대... 갑자기 히끄무레한게 확 지나가더라고요...
    순간 눈물이 핑 돌아버린 -_ -;;... 그렇게 몇분을 진정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뭔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일어나서 앞을 봤더니... 뭔가 엎드려서 절 살펴보고 있는것 같더라고요... 팔로 턱을게고...
    그런데 다시보니 그게... 다른녀석이 무릎을 올리고 자고 있던겁니다...
    아무튼... 그 후 진정이 안되서... 1시간 이상 잠을 못잤던걸로... 다음 날 일명... 선배들의 후배교육... 추적놀이를 했죠 -_ -... 정말 졸려서 죽는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빈박사
    작성일
    05.07.01 23:02
    No. 11

    한번씩 무의식적으로 삭 돌아보면 조용히 걷던 사람들이 눈에 들어와요.

    감각이 뛰어나다고 해야하나 ㅡㅡ;;... 근데 한번씩 돌아보면 아무도 없어요.

    그게 귀신일지도 모르죠... 맑음님 뒤에도 하나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혈혈신마
    작성일
    05.07.01 23:24
    No. 12

    저도 본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저녁10;20분경에
    대공초소 보초를 서던중 부사수가 밑에
    어떤사람이 타이어 위를 올라갈려고 한다고해서
    보니 정말 5m앞에 사람이 허우적 거리더군요
    초소 바로밑이 2.5m절벽이었는데 뛰어 내렸답니다
    그러더니 홀연히 사라지더군요 등이 오싹하더군요
    그다음날부터 일직병 섰답니다 매일올라가면서
    보초서는 애들한테말했지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가검
    작성일
    05.07.01 23:43
    No. 13

    저는 대략 9살?? 때 우리집이 고깃집을 해서 화장실이 밖에 있었는데 어느날 화장실을 갔다가 들어오는데(밤이 아니라 낮이었음.ㅡㅡ)뒤에 뭐가 있는것 같아서 돌아보니 단발의 여자애? 가 벽 너머로 머니를 빼내 쳐다보고 있더군요. 다시보니까 없더라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가검
    작성일
    05.07.01 23:44
    No. 14

    헉! 위에 댓글에 오타가... 머니가 아니라 머리.. 돈을 가지고싶어 하는 욕망이 무의식적으로 나온건가.=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꼼사리
    작성일
    05.07.01 23:46
    No. 15

    나도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황금박쥐
    작성일
    05.07.01 23:52
    No. 16

    가검님 경우는
    진짜 사람 아니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가검
    작성일
    05.07.01 23:54
    No. 17


    그렇다면 내가 아홉살 우리집 뒤편 화장실 쪽으로 나를 사모하는 여자애가 나를 보기위해 몰래 숨어서..(퍼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비오니라
    작성일
    05.07.02 00:33
    No. 18

    사실은 저도 경험이 있지요
    부끄 부끄 @_@..

    고딩때 자다가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떳더랍니다
    제가 눈이 많이 나빠서리 안경 벗으면 잘 안보이는데 천장에 무언가
    희끄무리한게 있더라구요
    어 뭐지 하면서 자세히 보려는 순간 스르륵 움직이는데 섬칫한 느낌이..
    이불 뒤집어쓰고 손목시계를 보니 새벽 1시가 넘었더군요
    잠시 얼어붙은 채로 있다가 조심스레 이불 밖으로 눈만 살짝 빼 보니
    허여멀건한 무언가가 아직도 천정에 붙어 있더군요
    거기다 이번엔 희미한 녹색인광 비스무리 한게 그 옆에 붙어 있기까지..
    쫄아서 더 이상 못보고 이불 속으로 숨어있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식사하려는데 어머니가 밖에 나갔다 오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지난밤 11시쯤에 407호에 사는 택시기사 아저씨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저희집은 107호 였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그 혼령이 2~3시간 정도 그 주위를 떠돈다 하는데
    설마 그럼 제가 본 것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신주대검협
    작성일
    05.07.02 00:35
    No. 19

    귀신이 절 보고 무서워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청풍야옹
    작성일
    05.07.02 00:47
    No. 20

    아..괜히 봤다.. 무섭네.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7.02 02:55
    No. 21

    꿈에 나와서 가위 눌릴 뻔 -_-;;; 무섭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黑雨`
    작성일
    05.07.02 04:57
    No. 22

    영혼은 없는게 아닙니다..

    해코지 하는 않좋은 영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영혼이 있지요..

    스산한 기분이 든다는것은..

    어떠한 영혼이 자신을 보고있는것 혹은 가까이 있는거 랍니다 ㅎㅎ

    혹시 모르죠

    저도 지금 서늘한 느낌을 받고있는데..

    방문도 열렸고 비도 오고 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취담
    작성일
    05.07.02 12:33
    No. 23

    오~~~~~

    무서워 무서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탈혼(奪魂)
    작성일
    05.07.02 13:38
    No. 24

    죽기전에 한번쯤 봐야하는데..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이리어
    작성일
    05.07.02 13:52
    No. 25

    처녀귀신이 나오면.. 환영할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흑풍검환
    작성일
    05.07.03 23:43
    No. 26

    이건 좀 다른 이야긴데

    저희 외할머니네가 좀 시골입니다.

    밤에 뭐라도 먹고 싶으면 차를 타고 한 15분은 달려야 시장이 나오는 곳인데요

    하루는 외삼촌이랑 밤에 뭐 먹고 오자고 해서 외삼촌이랑 둘이서 차를 타고 시장쪽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길 중간쯤에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가 길가를 걸어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획 지나가면서 보니 꽤 이쁜것도 같아서 외삼촌한테 시장까지 태워주자고 했죠. 그래서 차를 세우고 제가 머리를 내밀고 뒤를 보면서
    "타세요 시장까지 태워드릴께요"
    했더니....

    갑자기 짐승처럼 4발로 달려왔다는...

    전 놀래서 외삼촌한테 빨리 가자고 했고 외삼촌도 백밀러로 보고 있었는지 상당히 놀랜 표정으로 악셀을 꽉 밟더군요.

    다음날 외할머니한테 이야기 해 보니까 그 주변에서 예전에 구미호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더래요...

    머리가 쭈뼛~~!!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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