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기사를 퍼올려고 보니 매봉옥님께서 올리신 글과 이어지는 군요.
내친김에 제목도 시리즈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
전국 부동산중개업자들이 어제부터 일주일간 동맹파업에 들어갔답니다.
난데없이 웬 파업인가 했더니,
정부가 강남 송파구와 분당 집값을 단속하겠다고 하니 실력행사에 나선 거군요.
수도권 중개업소 80%, 전국 60%가 참여했답니다.
부동산중개協 “수도권 중개업소 80% 동맹휴업”
전국부동산중개협회가 15일 동맹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는 “협회가 회원 업소들에 휴업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나면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날 “동맹휴업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정상 영업을 하려는 업소에 휴업을 강요했다면 위법”이라며 “이 경우 과징금 부과나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5만5000여 개 중개업소를 회원으로 하는 전부협은 동맹휴업 첫날 전국적으로 60%, 수도권은 80% 정도의 회원 업소가 휴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경기 성남시 분당의 1054개 업소와 과천시 105개 업소, 서울 강남구 대치1, 2동 아파트 단지 인근 117개 중개업소가 휴업했다고 전부협은 전했다.
또 경기 용인시 수지 주변 640개 업소 가운데 500여 개도 휴업했다고 덧붙였다.
이상록 기자 [email protected]
분당 부동산 중개업소도 한시적 집단휴업
서울 송파구에 이어 경기도 분당 신도시 중개업소들도 집단 휴업에 들어가 '중개소 휴업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12일 분당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분당 정자동과 서현동 등 분당 지역 700여개 중개업소들이 13일부터 한시적으로 1주일동안 집단 휴업에 들어간다.
이번 휴업은 전국 단위의 집단 휴업을 준비하고 있는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의 결정과 관련없이 분당 지역 중개업소들의 자체 모임에서 결정된 것이다.
분당의 한 중개업자는 "송파구 회원들이 자체 휴업결정을 내린 것과 같은 이유와 목적에서 우리도 휴업을 결정했다"며 "일단 1주일간 휴업을 하고 휴업기간을 연장할지 여부를 나중에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업자는 "정부는 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을 모조리 우리 중개업자들에게만돌리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항의의 뜻을 표시하고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휴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먼저 집단 휴업에 들어갔던 송파구 중개업자들은 예정대로 이날 1차 휴업을 끝내고 13일 회의를 통해 휴업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송파구 지회 관계자는 "13일 오전 회의를 통해 휴업 연장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휴업의 목적이 부동산 가격 안정이었기 때문에 휴업 결과 송파구 집값이 조정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휴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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