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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지하철에서 만난 그녀(퍼옴)

작성자
Lv.1 벗은곰
작성
05.05.09 16:47
조회
109

여드름 치료를 위해 상도동에 가게 되었고 치료를 마친후 난 집에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게 되었다. 문이 열리자마자 빈자리를 향해 질주를 하였고

무사히 자리에 앉게 되었다. 옆자리엔 내 또래쯤 되보이는 여자 두명이

앉아있었고 둘은 끝말잇기를 하고있더라. 마침 무료하다 싶어서 엿듣기모드를 켠후-_-*)

둘의 놀이에 나도 모르게 심취해있었다-_-;;

어느정도 진행이 될 쯤이있다.

여자1: 할머니! 으헤헤헤헤

여자2(오늘의 주인공): 음...니? 니...니라....아! 니미씨발-_-

크읍! 그만 웃어버릴뻔했다. 아무리 니로 끝나는 단어가 없기로서니

니미씨발이 뭔가-_-;; 무척 다소곳해 보이던 그녀의 입에서 쌍욕이 나왔을때

지팡이 집고 가시는 할아버지가 갑자기 108계단 20단콤보를 날리시는것 만큼

이나 황당했다-_- 아싸! 좋구나!!!!!! 아 미안...흥분했다-_-;;

결국 두 여자의 논쟁이 시작되었고 몇마디 끝에 여자1님 께서 적절한 비유를 해주시더라

여자1: 이런 뷰~웅신아! 그럼 리쌍(가수이름) 뒤에는 쌍년이겠다 응?-_-

.......................-_-;;; 이번엔 크읍에서 끝나지 못한 필자 그만 웃어버렸다-_-

Feel:(_ _)> 큭큭큭....크크크크크.....크흐흐흐흐큭큭;;;

그때 내 웃음 소리를 듣고 나를 쳐다보는 여자2-_-

여자2 >>>> (+-_)(^0^) <<<< 웃고있는 나-_-

여자2: 저기요-_- 왜 웃어요?

Feel: 아 죄송합니다. 웃겨서요-_-;;

여자2: 뭐가 웃긴데요?

Feel: 말씀하시는게 웃겨서 웃었습니다-_-;;

여자2: 뭔말이 그렇게 웃겼는데요? 네?-_-

이딴식으로 톡톡 쏘아 붙히는 질문들-_- 이건 대놓고 말쌈하자는 것으로 밖에 받아들

일수 없었고 그냥 무시하고 지하철에서 내렸으면 끝날것을 필자 쓰잘때기 없는

자존심+승부욕에 그만 말려들고 말았다-_-

Feel: 이봐요 당신 말하는게 웃잖아요 아무리 할 단어가 없기로서니 니미씨발이 뭡니까?

여자2: 그럼 뭐라고 말할까요? 니미-_-개씨발이라고 할까요? 네?

Feel: 큭큭 으하하하하 아니 그게 아니라...으 으하하하하 잠깐만요 마저 웃고요

으하하하하하하~~~~~

여자2: 저기요 그쪽 혹시 칠득이에요? 뭐가 그렇게 웃겨요?

Feel: 아니 이여자가 뭐요? 칠득이?-_-^

필자 친구들 사이에서 말쌈할때 엔간 해선 밀리지 않았는데 이 여자는 달랐다-_-

끝말잇기 단어 조합에서 베어나오는 센스를 눈치채고 님즐-_-/ 쳤어야했는데-_-;;

아까도 말했지만 그러기엔 내 자존심이......쿨럭-_-;;

주변에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은체 필자 앞뒤 안가리고 그녀와 말쌈을 시작했고

번번히 존나 밀리게 되어버렸다-_- 필자 간절하게 그녀의 친구가 그녀를 말려주길

바랬지만 말리긴 커녕 옆에서 관전하며 그녀가 날 핀치에 몰때마다-_- 박장대소를

하더라 젝일;;;

여자2: 그거알아요? 칠득씨가 마음을 그따구로 쓰니까 여드름이 많이 나는거에요!

Feel: 아 진짜 이 양반이!!!!-_-^ 여드름이랑 내 마음씨랑 무슨 상관인데요 네?

여자2: 훗 열받나요? 열받을꺼면서 왜 사람을 건들고 그래요?

Feel: 니가 웃기게 단어조합을 하셨자나!!!!!!!!...........요-_-

점점 필자 인내심의 한계&벌통을 쑤신거란 후회감에 이성을 잃어 가기 시작했다-_-

급기야 존나 위협발언까지 해버리는데-_-;;;

Feel: 아가씨! 집에가서 엄마한테 감사하쇼 당신 여자 아니였으면 그따구로 나불거릴수 없

게 이자리에서 옥수수를 몽땅 떨궈버렸을꺼에요-_-

그러나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 빌어먹을-_-그녀는 더욱더 나에게 폭언&심한모멸감 멘트를

날렸고-_- 나또한 맞받아쳐 말쌈을 벌였다. 그때 사태에 심각성을 인지한 내옆자리

아저씨가 나에게 그만하라며 꾸짖기 시작하셨다-_-

아저씨: 어이 사내대장부가 그런일에 화를 내면쓰나 응? 그만 하게 여자랑 지금 뭐하자는

건가?

Feel:-_-;;; 죄송합니다. 근데 저 여자가 괜!

아저씨: 그만하래두 그러네~

Feel: 아 그게 아니라......

아저씨: 어허! 어른말을 들어야지 응?

그자리에는 내 편이란 없었다-_- 필자 그냥 입닥치고 어서 대림역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데 저 빌어쳐먹을 여자2분께서 입을 그만 안놔두시는 거다-_-

어쩌구 저쩌구 지랄~지랄 필자 마침 대림역도 가까워져 갔고 그냥 씹고 있었는데

이번엔 내 귀쪽으로 주뎅이를 들이 밀더니 고요하게 이따구로 씨부리는 것이었다-_-

여자2: 칠득씨! 열받아? 열받냐고? 이~~~~~~뷰~~~웅~~신아~~~~ ( ^0)(+-_-)

"이번역은 대림역 대림역 입니다 내리실문은 오른쪽입니다."

마침 들리는 대림역이란 멘트! 참을수 없는 분노&패배감! 그만 그녀의 안면에 스트레이

트를 작열! 시키는건 차마 못하겠고 손끝으로 그녀의 옆통수를 투욱 때리면서

"인생 그따구로 살지 마쇼"란 멘트와 함께 출구를 향해 뒤도 안보고 존나 달렸다-_-

인내감의 극도를 느끼며 분노를 의 끝을 맛보았지만 달리는 순간 만은 존나 통쾌하기

그지 없었다-_-;;;

여자와 싸우는 호로새끼라 욕하지 말라 그녀는 여자가 아니라 악마였다-_-

엿같은 오늘 하루 어서 가버려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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