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 누워있던 미국의 한 소방관이 지난 주 10년만에 말을 하기 시작해 세계적 화제가 되었다. '깊고 긴 잠'에 빠져 있는 동안 당사자들은 어떤 느낌일까. 영국의 BBC가 취재해 보도했다.
5일 BBC 인터넷판이 인터뷰한 영국 여성 줄리 브리지워터(56세)는 1988년 자동차 사고로 머리를 다쳐 3주 반 동안 혼수상태에 있었다. 그녀는 병상에 누워 있는 동안 선명히 의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주 높은 곳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이었으며, 옆 병상의 여성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만큼 주위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다만 자신이 내려다보던 그 존재가 바로 자신이라는 점을 확신할 수 없었고, 마치 낯선 시공간 속에서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 지속되었다고 줄리 브리지워터는 회고했다.
한편 그녀는 깨어나자마자 옛 페르시아어인 파르시로 말을 했다. 사고 일어나기 수년 전에 배웠으나 잊어버렸던 언어가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다. 줄리 브리지워터는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후 어떤 면에서는 강하고 현명해졌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상처받기 쉽고 약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BBC는 1999년 말을 타다가 다쳐 6주 동안 혼수 상태에 있던 사라 켐프(26세)의 사례도 보도했다. 그녀가 부상을 당한 직후 의사는 사망할 것이라며 생명 보조 장치를 끄는 것이 어떻겠냐고 가족들에게 제안하기도 했었다고.
그런데 혼수 상태에 있던 사라 켐프는 자신의 눈앞에 아버지 등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다만 말을 할 수 없었고 또 그 사실을 자신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신호를 보내려고 애를 썼다고. 그리고 병상에 있던 자신의 21번째 생일을 친구들이 축하하기 위해 방문했던 것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BBC는 혼수 상태에서 깨어나는 희귀한 경험한 사람들은, 이후 정상적인 언어와 반응 양식을 익히고 기억을 되찾기 위해 오랫동안 큰 고생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거 말로만 듣던 유체이탈하고 많이 비슷하네요;;
진짜라면 드라마속에서 악역들이 하는짓을 다볼수 있다는 소린데 허
무섭네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105&article_id=0000001881§ion_id=104§ion_id2=235&menu_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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