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중에서 젠카 뭐시기라고 꾀나 하는 녀석이 있어요.
그 녀석을 고발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슬슬 끓어오름)
때는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피다가 선도한테 걸려서 교문앞에서
전두부+후두부를 마구잡이로 강타당하고 "담배를 피지 맙시다" 라고
삼창을 하던 시절. 그날 방과후 친구들과 수족관(피쉬방)에 갔더랬습니다.
7명정도가 같이 하는 그 자리에서!!! 바로 그 자리에서!!! 게임을 했죠~ (퍽!)
7명이서 편 먹고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하기도 하던중 사람들이 잘 안들어오자
친구 중에 하나가 7명이서 개인전을 하자고 했습니다.
뭐 지루하던 참에 잘 됐다고 만장일치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맵은 트레인으로 하고 저격전으로 정하고 스타트! 그런데 좀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뭔가 긴장 되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금방 시작
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어요. 그런데 일이 터지고 만것이었습니다.
그 젠카 녀석이 갑자기 웃더라구요. 그 행복한 얼굴이란... -0-
그래서 제가 짧게 "왜" 라고 물었죠. 그런데 젠카 왈...
지가 M4(M4-A1 의 줄임말로서 라이플) 를 들고 있다네요
저격전에 따발총... 이게 왠 말입니까.
사실 확인을 위해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던 저는!!!
친구랑 입 맞출뻔 했어요~ 젠카 녀석 나빠요!!!
자자~ 헛소리는 그만 하고 ....
돌아보니 진짜 따발총 M4를 들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른 넓은 맵은 몰라도 장애물이 많고 거기다가 개인전
이라서 죽으면 어디서 부활할지 모르는 특성상...
저 같은 저격수 한테는 무지막지한 압박이 오더군요
잠시 그 친구의 해명을 들어보죠.
다시 그 젠카 왈... 전판에 제가(글쓴이) 그 놈이 AK74 사기총으로
설쳐대면서 1등하면 내 밑으로 다 조용히 해! 를 라운드 마다
연발해대길래 제가 든 총 M4를 들고 하라고 제가 나불거렸죠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스페셜 포스에는 A 타입 B 타입 시스템으로
먼저 스타일을 저장해 두면 바로 바로 A타입 B타입 전환으로 스타일을
바꿀수 있는데요 보통 A에는 돌격 전용 B에는 저격 전용으로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 게으른 녀석이 B타입 저격에다가 M4를 넣은 것이죠.
그리고 그 판이 우리의 승리로 끝나고 들떠있다가 그놈이 B 타입 바꾼걸
까먹은 겁니다. 우린 아무 의심 없이 (사실 그건 저랑 그놈 밖에 몰랐어요)
개인 저격전을 시작했고... 그놈은 당연히 B타입이 저격인줄 알고 확인도
안 하고 B 타입으로 바꾼거죠... 시작 하니 M4를 들고 있는건 말할것도
없구요. 거기까진 어쩔수 없으니 그렇다 친다 이겁니다.
문제는 앞서 말해드린 대로 장애물 Very 많은 맵에서 따발총 대 저격전은
저격이 약간 불리 한 거지만... 개인전이면 이야기가 많이 다릅니다.
월등히 불리해지죠. 자 브리핑은 이쯤 해두고 이야기로 돌아갑시다.
자 로딩 끝나고 시작 합니다. 자 빠져 봅시다! 녹아 듭니다!! 자 시작 합!..
"투타타타타타타타" 뿌뤠에에에에끼 라는 괴성과 함께 갑자기 그 나머지 친구들의
웃는 얼굴이 처참히 일그러 집니다. 네~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과 다른 한명의
따발총 난사 파티가 시작 된것이었습니다. 저 또한 벌집피자가 된건 예외가 아니구요.
제친구 2명의 아이디 존내맞았어요 랑 벌집뭐시기(잘 기억 안남...) 였는데
2명의 아이디 처럼 존내맞고 벌집 되고 완전 난장판 3분전 이었습니다.
저는 치사하게 맨홀같은 곳에 반쯤 들어가서 저격을 했지만 그걸 모른
친구들은 가다가 픽픽 잘도 쓰러지는게 흡사 춤을 추는것 같았습니다.
저한테 안 죽으면 따발총에 휘둘려 버리는 진퇴양난의 경우라니...
그때 제 회고록에 보면... 5명의 희생양의 얼굴엔 스크림이... 1명의 프레데터(약탈자)의
얼굴엔 조커가... 나머지 1명 남은 죄인의 얼굴엔 아수라백작의 얼굴이 떠올랐다죠..
장장 게임도 중반전으로 흘러 듭니다. 단발에다가 한발 한발의 딜레이가 긴 저격총은
한번 잘못 맞추면 죽기 일쑤죠... 거기다가 한명 죽였다고 "야호!" 하면 바로 이어지는
벌집 세례... 그 내면엔 저의 잘못도 어느 정도 일조 하고 있었습니다.
저와 그 인간의 M4 체인지 사건만 아니었어도... 저런 스꾸어리이이임 (스크림)을 볼일은
없었겠죠... 이 여백을 빌어 그 5명의 희생양을 위해 기도 합니다...
다음 번엔 다 같이 따발총으로 태어나자구요.
-F.金云亨의 스포 이야기 여기까지 입니다.-
PS. 이해가 안될지도 모르지만... 재미 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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