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가수 휘성의 노래를 빠르게 돌리면 전혀 다른 가수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사실이 KBS `스펀지‘에서 밝혀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방영된 내용에는 휘성의 1집 타이틀곡 ‘안되나요’를 정상속도 보다 113퍼센트 빠르게 돌렸더니 놀랍게도 R&B 여가수 ‘거미’의 목소리와 거의 흡사하게 들린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방송에서는 음향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정확한 분석을 부탁하였는데, 그 결과 87.5퍼센트 정도로 음성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일반적으로 신체구조와 성격이 비슷한 형제지간일 경우에나 나타날 수 있는 수치라고 한다.
‘스펀지’ 제작팀은 직접 가수 ‘거미’를 찾아가 빠르게 돌린 ‘안되나요’를 들려주었다.그 역시 그 노래를 듣고 놀라기는 마찬가지. “평소 노래하는 스타일과 창법이 비슷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비슷한 적은 없다”는 대답이 나왔다.
그리고 거미는 즉석에서 직접 휘성의 ‘안되나요’를 불러주었는데, 역시 컴퓨터에서 나온 소리와 거의 흡사하여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휘성의 노래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의 노래들도 이런 식으로 속도를 조절하면 다른 가수의 음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방송에서는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를 빨리 돌려보았는데, 여기서는 김수희의 목소리가 들렸다.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거미의 노래를 느리게 돌리면 역시 휘성의 목소리와 비슷한 음성이 나온다”며 음악재생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양한 노래를 직접 실험한 결과를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이 사실을 알려준 시청자는 ‘평소에 노래의 속도를 종종 다르게 해서 듣곤 했는데, 속도를 빠르게 설정 해놓은 줄 모르고 우연히 휘성의 노래를 틀었다가 거미 노래가 나와 깜짝 놀랬다’며 방송에 제보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한편, 이 지식은 지식 평가단의 별을 네 개 반을 받아 아쉽게도 상금 백만원을 받는 데는 실패했다.[TV리포트 김진수 기자]
http://news.dreamwiz.com/BIN/viewnews.cgi?cm=2&id=20050124&se=11&ki=tvreport&fn=200501240948110948040.html&log=new_dw_s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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