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에 이사온지 3개월째 아랫집 아줌마기 좀 이상합니다. 이삿짐 나르는 첫날
인사를 할려고 했더니 문이나 잘 닫어 이러고 짜증내면서 확 지나가다군요.
어이 없었지만 젊은 내가 참자 하고 참았습니다. 그리고 소포를 받는데 2층에
살기 때문에 소리가 안 들립니다. 구형집이라 구조가 구형이거든요. 그래서 늦
게 내려갔는데 늦게 내려 오고 난리냐 빨리 빨리 내려오지 하면서 짜증 내면서 문
을 꽝 닫더군요. 내가 짜증내라고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2층에 살기에 소리도
잘 안들리고 1층에 사는 사람보다 내려가는데도 시간 걸리고 하는것때문에 그런
건데 화가 나더군요. 그래도 참았습니다. 괜히 일 크게 만들지 말자.
근데 오늘 또 잠시 가까운 슈퍼 좀 갖다오느라 대문을 열어 놓고 갔는데 그거 갖고
뭐라 뭐라 짜증내더니 자기 할말만 하고 문을 쾅하고 들어가더군요. 이번에는 진짜
화가 나서 문을 두둘겨서 나오게 한 다음에 한소리 할려했는데 할머니께서 약간 정
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참으라 해서 이해해하고 넘어가려 했지만...
원래 저희 집안이 성격이 안 좋은 편에 속합니다. 확하고 성질도 잘내고, 한번
싫어하는 사람은 정말 싫어합니다. 다니는곳 때려칠정도로.. 저희 아버지는
제가 5~6살 어렬을때 색종이 색 모른다고 겨울날 밖에 차가운 물통에 담근적도
있죠.-.- 평소에는 신사인데 쿨럭.. 이제는 나이를 드셔서 많이 확하는 성질이 죽었
지만...
하튼관 잊어버라자고 했는데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니 이해하자고 했는데
이게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아줌마도 짜증나지만 하루종일 꽁해 있는 속 좁은 나 자신에게도 화가
나더군요. 도대체 감정이 제어가 안되는데.. 정말 이러다 또 똑같은 일 벌어지
면 일이라도 내는건 아닌지 내 자신이 겁이 나더군요. 학교 다닐때도 참다가
자꾸 찝적 거리면 결국 눈 뒤집혀서 한판 붙고 그랬거든요. 눈 돌아간 절 보
고 도망치는 녀석도 있어고요. 근데 도망가면서도 욕하는 녀석이 있었는데
기억에 남네요. -.-;
저 같은 성격인 분만 아실겁니다.ㅜ.ㅜ 전 성격은환경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타고나는게 있는거 같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참이슬 사서 병째로
쭈욱 들이켰더니 정신이 약간 헤롱 하면서 감정이 풀리네요.ㅜ.ㅜ 또 이렇
게 글로 적었더니 좀 풀리는거 같고.... 한숨자러 가야 겠습니다. ㅜ.ㅜ
어설픈 인간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p.s. 전 제가 소심한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소심한면 있는거
같네요. ㅜ.ㅜ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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