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험을 끝낸 후 책을 빌리러 가봤더니 기문둔갑이 새로 들어온데다가 책장에 꽂혀 있는 것이 아닙니까? 이게 왠 떡이냐 하고 빌렸다가 하르마탄 보던 생각이 나서 하르마탄 6권을 같이 빌렸습니다. '하도 오래되어 스토리를 까먹어버린 기문둔갑보다는 최근에 보던 하르마탄을 보는 것이 낫겠지' 라는 생각으로 6권을 펼쳤었는데 지금 제 손에는 책방을 다시 가서 빌린 하르마탄 7권이 들려 있습니다. 기문둔갑은 내팽겨둔채로 말입니다. 5권까지는 명대사많은 정말 유쾌 상쾌 통쾌한 작품이었는데 지금 제 눈물샘을 자극하는 하르마탄이라는 이름의 전혀 다른 스타일을 가진 이 책은 뭐란 말입니까!!
이렇게 죽어나갈 줄은 정말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저를 매혹시킨 것은 책 뿐만 아니라 애니,드라마,영화를 꼽아 비밥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판타지를 유치하고 너무나 정형화 되어 있어서 뻔한 이야기라는 이유로 싫어하고 계신 무협팬 분이 계신다면 꼭! 하르마탄과 전민희 작가님의 전작을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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