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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철동
작성
04.09.04 23:36
조회
1,076

해전 부분은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형편없다고 생각됩니다.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 드라마에 비해 스케일만 커졌지 전투 묘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폭파하면 멋지게 한 바퀴 공중제비 돌면서 다이빙하기, 칼로 그으면 갑옷을 입고 있어도 그냥 으악~ 하며 쓰러지기, 함성 지를때 엑스트라들의 너무나도 어설픈 모습, 장수들의 지나치게 과장된 오버액션....

게다가 사극에서 언제나 지겨울 정도로 보게 되는....조선군의 벙거지 옷차림. 이건 정말 짜증납니다. 이순신 게시판에서 어떤분이 이 옷차림을 보고 '포졸 옷차림'이랍니다. 딱 맞는 표현입니다. 다모처럼 파격적인 디자인은 아니어도 좀 전장터에 맞는 옷차림을 했으면 좋았을 겁니다. 포졸 옷차림이랑 다른게 뭔데? 색깔?

왜군은 병사도 갑옷을 입는데, 우리나라랑 명나라는 장수들만 갑옷을 입고 병졸들은 다 맨몸이네. 왜국이 더 경제력이 발달했었나? 아니면 조선군은 다 철포삼을 익혀서 맨몸으로도 칼을 받아낼 수 있나? 당연히 최소한의 갑옷을 입었을 것이고 그에 대한 고증이 있어야 했습니다.

전투야 눈요기니까 그냥 그렇다 쳐도 인물묘사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더군요.

이순신의 모습에서는 죄없는 백성들의 희생앞에서 고뇌하는 모습은 보일 지언정, 압도적인 수의 왜적을 놀라운 전략으로 무찌르던 지략가의 모습은 조금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냥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고, 좌우에서 부장들만 나불나불... 특히 그 정의의 화신마냥 까불대는 부장은 정말 넌센스였습니다. 이순신 제독 앞에서 '그따위 군령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니요.

"백성들을 구해야 합니다~"

그래, 발포를 멈추고 난 후엔 어쩔건데? 이렇게 묻고 싶어질 정도였습니다. 아군 다 죽이려고? 아니면 그냥 퇴각? 그럼 왜군이 항상 승리하겠네. 선두에 포로 몇 놈만 잡아두면 되니까.

이렇듯, 이순신 뿐만 아니라 휘하 제장들도 전투에 앞서 전략을 논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하나같이 칼부림이나 할 줄 아는 무사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래서야 무인시대하고 무슨 차별성이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배가 등장하는거, 돈 많이 들여서 CG를 대거 도입한거 외에 무슨 차별성이 있는건지...

아래 글은 제가 불멸의 이순신 홈페이지 게시판에 쓴 글입니다.

------------------------------------------------------------------------

제목 : 이게 뭐냐. 무인시대 해전판이냐?

해전에서 배들이 움직이는 모습이라던지, 일제 발포하는 모습이라던지, CG로 처리한 대규모 병력의 움직임 등....CG를 가미한 장면들은 보기 좋았다.

하지만... 총평하자면 진짜 어이없다고밖에 말을 못하겠다.

난데없는 육상전투를 보자면 이게 이순신 드라마인지 무인시대 해전판인지 구분을 할 수 없었다. 해전 장수가 갑자기 어디서 대부를 가지고 나와서 일기당천으로 육박전을 치루니 이게 무인시대가 아니면 뭐냐.

총탄에 무릎을 얻어맞아서 부러진 모습을 보여줬으면서도 바로 다음 장면에서 멀쩡하게 뛰어다니는 넌센스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다. 황첨사(맞나?)를 포위한 왜구들이 일본도가 아니라 국적불명의 양날검을 들고 있는 장면도 애교로 봐줄 수 있다.

뭐 전투야...눈요기니까. 덤으로 명나라와 왜넘들이 한국말로 지껄이는 것도 봐줄 수 있다.

하지만 인물 설정과 그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 구성은 진짜 눈뜨고 봐줄 수가 없다. 보다가 몇 번이나 웃었다. 뭐냐 저게.

첫장면부터 심상치가 않더라. 난데없이 무슨 무협 드라마의 한 장면마냥 명나라 진린 패거리와 맞서 칼 뽑아 목을 겨누질 않나.

이순신이 손수 칼을 뽑아서 명나라 제독의 목을 겨누었다고?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너무 극적인 장면을 꾀한게 아닌가 싶다.

온갖 오바를 일삼으며 혼자 난리부르스를 추는 진린 제독과 그의 뚱보 부장은 가히 코미디였다.

고니시 유키나가는 또 어떻고? 당시 정황으로 보면 극도의 초조감과 위기감에 사로잡혀있어야 할 그이건만, 오히려 고니시의 모습은 이순신보다도 더 여유있게 그려졌다. 누가 보면 고니시가 승승장구한줄 알겠다.

게다가 고니시가 쇼군이었나? 장군이란 호칭은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더더군다나 히데요시를 [폐하]라고 부르다니....이런 말도 안되는 호칭이 어디있나.

히데요시가 황제냐? 왕이냐?

그의 관직인 [태정대신]이나 [관백]으로 호칭함이 옳았다. 관백께서...이렇게 말이다.

선조는 또 어떻고? 비열함의 대명사인 선조가 아주 위풍당당하게 나오더군. 마치 오래전부터 이순신을 총애하고 굳게 믿은 사람처럼. 어이가 없어서...뭐 이것도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 치고...

압권은 황첨사인지 뉘신지 하는 영감의 육상전이었다. 너무 극적인 장면을 잡아내려 무리했다. 육군도 아닌 수군이 왜국의 정예병력이자 칼싸움이라면 누군한테도 뒤지지 않을 왜군들을 상대로 삼국지 서황이 휘두를 법한 대부를 휘저으면서 장렬히 전사하는 장면이라니...

그리고 마지막으로 닌자의 등장은 한순간에 나를 웃기고 말았다. 순식간에 드라마가 개그물로 바뀐 듯 했다.

그래, 그렇다 치자. 마지막 장면에서 닌자가 이순신을 습격하던데, 다음 회에선 어쩔건데? 이순신이 칼 뽑아서 닌자 죽였대?

풋푸하하...


Comment ' 15

  • 작성자
    Lv.55 [탈퇴계정]
    작성일
    04.09.04 23:54
    No. 1

    대략 때놈들은 바보나 속물들이고 전투상황은 대략 난감...(어설픈 휴머니즘과 말많고 명령불복종 장수들)
    장군은 한마디씩 하지만 꿔다논 보릿자루고 ... 해상전투는 없고 뻘에서 뻘짓만... 그저 제 생각입니다. 처음 시작할때 장군이 진린목에 칼을 들이대는 순간.... 더이상 보고있어도 흥미가 나지 않는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연쌍비
    작성일
    04.09.05 00:14
    No. 2

    그저 황당하더군요.
    보는 동안 내내 실소와 폭소의 연발이었습니다.
    뭔 홍콩의 싸구려 연작 무협시리즈물도 아니고...
    갖은 감정의 오버에 이상한 썰렁함.
    고증의 부실함과 말도 되지 않는 황당한 캐릭터 설정.
    아무래도 케비에쑤도 금번에 엄청난 거액을 들여 결과적으로 삽질을 했다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충무공께서 불이 날 정도로 노발대발하시겠습니다...
    그냥 위대한 신화의 영웅으로 남겨둘 일이지 괜히 부족한 역량으로 후세들이 손을 댔다는 감상 밖엔...
    일본인들이 이것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대략 난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9.05 00:17
    No. 3

    개인적으로 조선시대 가장 무능력한 두 왕중에 한명이라 생각하는 선조(또 하나는 인조)의 위풍당당함에 순간 헛웃음이;; 전쟁중에 장렬히 전사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한나라의 수군을 말아먹은 죄는 덮어둔채 일등공신을 하사받은 모장군을 재조명 하는 드라마는 웬지 보고싶은 맘이 별로 안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09.05 00:27
    No. 4

    흐음..그정도 였던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철동
    작성일
    04.09.05 00:31
    No. 5

    선조 장면에서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는게....
    당시는 엄연히 전쟁 중이었습니다. 선조는 한때 국경을 넘어 망명까지 생각할 정도로 극한까지 내몰리던 처지였고요. 피난길에서 신하들도 다 도망가고 먹을 밥이 없어서 굶기까지 했던 선조였는데...
    고니시와의 전투 당시가 조정이 어느정도 안정이 된 시기였다고는 해도,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태평성대 자체더군요. 엄청나게 화려한 옷을 입고 여유작작 활쏘기에 몰입하는 선조....
    여유넘치는 모습으로 여유있게 전황보고를 들으며 "어 그래? 이순신 잘 싸우네." 뭐 이딴식이라면 볼짱 다봤죠.
    마치 조정은 지구 반대편에서 전쟁하고 무관한 지역에 있는 듯 했습니다.
    전혀 분위기가 맞지 않아....;;;;
    폭탄이라도 맞은 것처럼 어수선한 분위기의 조정이라던가....
    이순신의 전공을 들으면서 질투심에 불타는 선조의 모습....거기에 기름을 끼얹는 몇몇 간신....이런 풍경이 진실에 가깝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황금박쥐
    작성일
    04.09.05 08:15
    No. 6

    전 이순신역 배우가 별로더군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카발리스트
    작성일
    04.09.05 08:48
    No. 7

    불멸의 이순신..
    친구들과 한잔하면서 봤는데....
    드라마 끝난후 이 한마디에 모두 수긍....

    코메디 프로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검마
    작성일
    04.09.05 10:27
    No. 8

    이순신 역이 김명민 씨 더군요... 그나저나 다른 건 다 인정하는데... 그 갑옷 말입니다. 실제로 우리 조선군의 옷은 '포졸 옷' 이었습니다. 당시는 비변사와 5군영에 군대가 통제받던 시기인데, 실제로 관아의 포졸들이 군인의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갑옷 안 입는다고 하는데, 안에 지금의 방탄조끼와 비슷한 구조의 마의와 그 위에 얇은 대나무 갑옷과 철판 갑옷을 덧대입고, 그 위에 포졸옷(-0-)을 입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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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희강
    작성일
    04.09.05 11:16
    No. 9

    솔직히.. 제가.. 봐도.. 이번은.. 심각함.. -_-;;
    KBS보다.. 사극은.. 역쉬.. MBC가.. (다모)
    다모보다.. 많이 부족하네요..
    영상미도 없고.. 말도 안되고..
    KBS는.. 그냥.. 왕권을 다룬.. 궁중내부.. 암투나..
    찍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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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랜디로즈
    작성일
    04.09.05 11:44
    No. 10

    몽오님......완전 할말을 잃게 만드시는군요..

    전쟁중에 장렬히 전사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한나라의 수군을 말아먹은 죄는 덮어둔채 일등공신을 하사받은 모장군...이라..이거 이순신장군을 말하는 건가요??

    이순신이 어떤 사람이나 알기나 하시는지...

    그가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엄청난 승리를 거둔거 아시죠...
    그때 이순신과 같이 울나라를 지켰던 해군들이....진짜 군인인줄 아세요??
    그사람들 그냥 농민이였죠...
    평소엔 그냥 논밭이나 가꾸며 일하던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런사람들과 막강한 일본해군(울나라에 비해서 모든게 말이죠)을 막아냈죠...

    도대체 이순신이 대단한 장군이 아니면 어떤 사람을 영웅으로 생각하시는지..

    하지만...드라마는...저역시도 쫌 그랬다는...
    총맞고 죽을때나...폭탄터질때...등등 왜그렇게 오바해서 하시는건지..
    태극기를 휘날리며볼때도 그거하나 거슬리더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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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푸른이슬
    작성일
    04.09.05 11:47
    No. 11

    ㅠㅠ 저도 엄청 기대하고 봣는데....대략 난감합니다.몇백억들여 삽질이라니...긴장감 떨어지고 영상 허접하고.....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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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철동
    작성일
    04.09.05 11:58
    No. 12

    랜디로즈// 오해하셨네요. 몽오님이 말씀하신 모장군은 원균인데요. 원균이 칠전량에서 해군 말아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선무공신에 오르죠.

    검마// 옷 아래에 갑옷을 받쳐입었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인데요.
    한제국건국사 작가인 윤민혁님 글을 참조하면

    [일본에 있던 예수회 선교사 루이스 프로이스가 일본인들로부터 전달받은 조선군에 대한 정보대로라면 일단 다음과 같습니다.

    "코라이인(고려인, 조선인)은 가슴에 시커먼 갑옷을 두르고, 미늘창(당파창을 가리킴)을 쓴다."]

    가슴에 시커먼 갑옷을 둘렀다는건, 제가 보기엔 옷 밖에 입은 것 같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04.09.05 12:02
    No. 13

    랜디로즈//원균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랜디로즈
    작성일
    04.09.05 12:15
    No. 14

    컹 그래서 제가 쓸까말까 했는데...몽오님 죄송해요..ㅜ.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여수류
    작성일
    04.09.05 14:04
    No. 15

    전 그런대로 볼 만 했는데... -_-a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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