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분이 좋게 봐주셔서 하나 더 가지고 왔습니다!
어제 올린 게 에피4라면 그 앞편인 에피3인뎈..........
에피1부터 에피4까지 다 그리는데 거의 4년 걸렸었요. 틈틈히 그린 거라서.
그래서 그림체도 에피1이랑 에피4가 다르고.....
또 정면이나 역동적이냐에 따라 인삐랑 존못이 왕창 출현합니다. (작붕도 아니그 그냥 정말 못 나게 그린 컷이 많죸ㅋ)
그림은 좋아요. 뭐랄까. 그림은 한 문장을 극도로 꾸미는 것과 같다고 느낍니다. 단 한 문장이지만 그것으로 완성인 소설이요. 그 장면 속에서 애환도 있고 희노애락도 있고 뭐 그렇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런 걸 담아내는 실력은 없구옄ㅋㅋ.
글은 수많은 글자를 가져와서 완성 시켜야 해서..... 가끔 그림이랑 파워 싸움(?)에서 밀린다고 느낍니당.
눈물. 한 글자 적는 거랑
우는 장면. 그림 하나랑 파급력이 다르잖아요!!
오글주의. 낯선 설정(게임 설정) 주의. 존못 주의.
.........용량이 많아서 한 게시물에 다 못올리네요. 앞부분(반) 자르고 올립니다.
소년물을 좋아합니다.
열혈에 왕창 깨지고 우정물이고 성장하는 거 좋아해서
저는 여주를 써도 그런 에피소드를 다뤘었는데(정담에 제글 독자는 없으시겠죠.. 있으면 반박글 달릴 거 같다.....)
왜 저한텐 피폐물 작가 딱지만 붙었을까여.....
만화는 훈훈하게 넘어가는 게 있는데, 소설은 저게 얼마나 힘들고 처절하고 내적으로 갈등하고 좌절하고 방황하는지 다 적혀서 그런 거겠죠.
게다가 지금의 독자들은 보상이 확실하지 않은 노력과 실패하는 걸 너무 싫어해요.
같은 그림 다른 대사.
채색 안 한 거 일부.
그때도 생각했고 지금도 생각하는 거지만
제대로 만화 그리고 싶고
제대로 선물하고 싶으면
색칠하는 법을 익혀야 하는데 (그보다 인체부터 배워야겠지만)
그림도 글이랑 똑같아서 시간을 왕창 때려부어야 하는 거고
특히 색에 대한 이해와 감각은 타고 나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림쟁이 분들이...
셀 채색도 음영 못 놓는 내가 빛과 음영과 명도를 어떻게 구분하게썽... 하고 포기해서 거의 노력하지 않아옄ㅋ. 그림은. 그 시간에 글 쓰고 책 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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