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순회하다가 발견한 글입니다...^^;
저두 가슴 속에 품고 있는 한자락이 있는 사람이라...
이 글을 읽었더니 갑자기 마음이 싸해 오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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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마음 아픈 사람은 누굴까?
... 그 시절에,
... 나는 너를 좋아하고,
너는 다른 누구를 좋아하고, /
나는 술을 마시면 너를 찾고,
너는.. 그런 나 때문에, 끝도 없이 한숨 쉬던,
... 지금 같은, 초여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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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마음 아픈 사람은 누굴까?"
잠꼬대 같은 내 물음에,
너는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었지.
" 울고 싶은데 울면 안되는 사람.
나도 아픈데, 나는 아프면 안되는 사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 말도 못하는 사람.."
내가 다시 물었지.
" 그럼, 이런건 어때?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나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나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
내 말에.. 넌
내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더니
그렇게 말했어.
"미안해, 니가 이겼다.."
그렇게... 그날 밤은, 내가 일등이었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슬픈 사람이었어.
당당히 1등을 차지했던 나는..,
나를 아프게 했던 너를
마음껏 원망하면서 떠나왔지.
그렇게, 시간이 이년.. 이년쯤 지났는데..
나.. 아무래도,
요즘 기록 갱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요즘이.. 더 마음 아프거든.
... 너.., 잘, 못 지낸다며..?
그 사람이..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며..?
... 다들 걱정할만큼,
많이 힘들게 지낸다며..?
>>>
세상에서 제일 마음 아픈 사람은 누굴까..?
그 질문..
요즘 들어 다시 생각해 봤는데,
... 이런 대답은 어떨까?
'이젠.. 그 사람이 아무리 아파해도,
나는.. 아는 척도 할 수 없는 거.., /
지나온 시간이 너무 길어서,
이젠, 어쩔 수도 없는거..'
.......................
내가 할일이 많긴 많나보다.
책상 정리를 싹 다 하고,
디스켓 정리도 다 했다.
정신상태가, 기말고사 기간으로 돌입한 것 같다.
한 십분쯤 잘나오는 펜만 고르다가,
a4 용지 찾아서 온집을 뒤지다가,
아깐, 교육방송에서 하는 <프랑스어 회화>도
매우 감명깊게, 끝까지 다 봤다.
내가 아는 불어는, "메루치볶음" 정도 밖에 없는데,
매직블럭으로 화장실 청소도 했다.
아, 사고도 쳤다.
뭘 어떻게 건드렸더니,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가 맛이갔다.
동생이 고쳐줄때까진
이제 집에선 다시 듣기고 다시 보기고, 아무것도 못한다.
차라리 다행일 수도 있다.
안그랬으면, 지금 나,
옥탑방 고양이 1회부터 다시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상태가 조금만 더 지속되면,
아마, 연락안하던 친구들에게까지
온통 메일을 보내기 시작할거다.
... 디스켓 정리를 하면서,
그동안 쓴 원고들을 몇개 읽어보다가,
갑자기, 내가 지금
무지 바쁘고 부대끼고 외롭다는걸 깨닫았다.
앗, 갑자기 위기감이 든다.
자기 연민 재수없어~ 재수없어~
세상에서 제일 마음 아픈 사람은 누굴까? 라고라?
내가 알게뭐야.
어쨌든 나는 아니다.
-단순한-
이소라의 음악도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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