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의 한국-그리스 축구 관전후 궁금증?

전반에 김치곤이 퇴장 당한후에도 자주 역습을 펼쳐 한골을 넣더니 왜 후반에는 수비만 하는 있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고 하던데 후반내내 공격만 당하는고 있어 조마조마 하다가 결국 동점까지 갔는데 제생각에는 수비 강화후 역습으로 상대팀 선수들의 공격 가담을 줄여야 경기에 이기지 않았을까 합니다?

전반에 최태욱이와 조병국이를 교체한건 그나마 수비 강화란 측면에서 이해 하기만 후반에 정경호를 투입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TV 해설자 말로는 빠른 스피드를 기대한다고 하는데 최성국이도 정경호 보다 느리지 않고 드리볼 돌파력은 오히려 더 뛰어나니까 오늘 처럼 우리쪽 공격수가 부족해 자주 고립되는 상황에서는 더 활용가치가 높다고 생각하는데 님들의 생각은 어떤지요??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왜 김호곤 감독의 작전과 용병술을 보면 화가 나는지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이긴 게임을 봐도 뭐가 모르게 맘에 안들고 답답해서 저절로 욕만 하게됩니다( 박성호 감독도 마찬가지임) 나만 그런건지 아니면 여러분들도 그러세요 ???

[붉은이리]

저도 답답은 하죠
하지만~ 오늘 그리스는 우리보다 더욱더~ 답답할걸요?
한국팀에게 상당히 농락당했으니
거기다 골운도 없고~

[인위]

그리스. 자살골 먹혔을 때 그 골피퍼의 표정. 아직도 생생합니다.

[광곤]

아참 또한가지 왜 번번히 선수교체 타이밍이 늦는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꼭 골을 먹어야 선수를 교체하던데 원래 선수교체는 전술의 변경이나 분위기 반전,부상선수 보호 등등의 이유로 이루어진다고 알고있는데 왜 김감독은 한템포 느리게 교체를 하는지...(위에 오타 수정 박성호가 아니라 박성화 감독임)

[태성제황신]

자살골 원츄

[레디오스]

그것은 월드컵에서 한국과 독일의 경기를 떠올리시면 될 겁니다. 김호곤 감독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적절하게 판단했다고 여겨집니다.

일단 한 명의 선수가 퇴장을 당하는 것은 엄청난 부담입니다. 한 명의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공격과 강력한 압박을 지속할 경우, 선수의 피로도가 엄청나게 누적될 겁니다. 게다가 이 첫경기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가장 메인으로 여길만한 선수들이 대거 투입된 상황이었으니까요.

한 경기만을 두고본다면 광곤님 말씀대로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의 최소목표는 결선 진출입니다. 말리와 멕시코를 상대하고 그 다음의 고비까지 척척 넘어가야 할 선수들이죠. 초반에 너무 힘을 빼면 독일전이나 터키전처럼 녹초가 된 월드컵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정경호가 나온 것은 말 그대로 기습이죠. 다만 그 기습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 문제일 뿐.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정말 잘 했습니다. 용병술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싶네요. 2번째 자살골을 유도한 것은 이천수가 뛰어난 패스력을 보여준 탓도 있지만, 그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포메이션을 구축한 탓도 있습니다.

비록 활약할 기회는 잡지 못했지만 정경호도 좋은 선수입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축적된 일부의 힘이 말리전과 멕시코전에서 그대로 드러나리라 봅니다.(이 두 팀 모두 무시할 수 없죠. 특히 말리는 정말 강한 팀입니다.)

홈 어드벤테이지가 리얼하게 적용되었던 경기(만약 김치곤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지 않았다면 다른 선수가 즉결 레드카드를 받았을 지도 모를 정도의 어드벤테이지였습니다)에서 이렇게까지 싸웠다는 것은, 한국이 월드컵에서 운이 좋아 4강까지 올랐던 게 아님을 증명한 꼴이라고 봅니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도 한국축구가 정말 강하다는 것을 실감했을 겁니다. 전 이번 경기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 크게 만족했습니다.

[韶流]

으음.. 축구를 잘 모르지만.. 제 느낀점을.. ;;
수비수 한명의 퇴장은...... 뭐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겠지만..
10:11로 싸워야 하는 겁니다. 10명이 정말 죽어라 뛰어야 11명을 막을수 있는 거지요. 특히 수비수가 빠졌을때는... 거의 절망적이라고 해도 할말 없습니다.
거기에....... 그리스의 광적인 응원까지 있으면 말 다한거죠.
한국 축구.. 막판 집중력 난조는 거의 당연한 수순 아무리 선수를 갈아도 11명분을 메우기 위해서 10명이 뛰기는 너무 벅찬운동....
잘했음.. 그정도만 해도.. 괜찮죠...
우리나라의 축구가 많이 변했습니다. 예전의 그 넓은 범위의 긴 패스가 아니라 숏패스 월패스 두명이 한조가 되어 상대 수비를 빠져 나가는 패스 방법으로 전환한것이죠. 그런데 한명이 빠져 버리면 정말.... 어디에 있든 문제가 큼.......... 잘 버텨줬네요 ㅜ.ㅜ 그정도만 해도 용하네.. 그리고 여기 계신분들.....!!!!!
그리스는 유로컵 우승자 입니다. 거기에 홈 어드벤티지를 안고 이정도면 잘한거 아니까요!!? 다들 유로 우승자인건 상기 안하시넹.. ;;
공격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 있음.... 거의 1:0 으로 이긴 그리스를 2점씩이나 뽑았으니..

[음양사™]

윗분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일단 유로2004를 우승한 그리스는 성.인.대.표.팀 이죠...
그리스 국대의 전술이 1톱 9백(-_-;;;)의 수비지향적인 전술인 반면
올림픅 팀은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와일드 카드로 뽑힌 선수 중 유로에서 뛴 선수도 하나뿐인...성인 팀과는 아주 다르죠...

오늘 무뇌곤 감독님의 용병술은 마치 딕 아드보캇 감독을 연상케 하더군요...잘뛰어다니던 박규선을 갑자기 빼구 최원권을 넣으면서부터...슬슬 분위기 위상하게 되구...결국 2골 연속 허용하면서 무승부...

[사생취의]

오늘 경기는 그럭저럭 90점은 줄만큼 잘뛰었다고 생각합니다..

심판이 조금만 잘봤더라면 이길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물론 홈어드밴테이지로 어느정도 그리스에 유리하게 진행되겠지만
이번 홈어드밴테이즌 너무 심했다고 마라고 싶네요..
그 어이없는 헐리우드액션에 속고 김치곤이 퇴장당할떄도
발 맞지도 않았습니다 완전 심판이 속아넘어간거죠...
김치곤이 퇴장당한후 10명이서 그정도면 정말 잘뛰었고
운도 따라주었습니다..

다음번에 더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ps. 10명이서 뛰느라 주전이 많이 포함되었는데 너무 많이지쳐
다음경기에 지장이있을까 걱정이네요..


KOREA Team Fighting

[풍운령]

감독은 잘햇읍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이상 어떠한 카드도 없엇읍니다
그 상황에서는 최성국도 별 도움이 안되었을겁니다

다만....선수들이 너무 몸조심한거 같다는 인상이 들었읍니다
하긴..골대근처에서 살짝 건들기만 해도 심판이 불 기세엿기 때문에...

감독이 주의를 준건 아닌지 모르겟읍니다...

홈어드벤티지...절대 무시할게 못되지요....
그정도면 아주 잘한겁니다...

대한건아....파이팅!!!

에구....졸..려.....zzz..

[yaba]

더운 새벽에 꽤나 가슴졸이며 봤습니다.. 호러영화한편 본 기분이네요..

김치곤 선수 두번째 경고는 그렇다 치더라도 첫번째 경고는 쓸데없는 플레이로 받았다는게 아쉽네요.. 울 나라는 어째 올림픽 나가면 항상 퇴장일까요?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그래도 공격수 두명이서 애썼네요.. 홈팀 상대로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담 경기나 기대해보죠..

에거.. 축구 보고나서 완전히 잠 설쳤다는 ㅜ.ㅜ

[게으른늑대]

기습 후 다시 수비진영을 갖추기 위해 부지런히 뛰려면 체력이 있어야 하는데 전반부터 10명이 싸워온 우리나라 선수들이 후반에 가서 그럴만한 체력이 남아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