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시도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 관계 당국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연일 중국에대한 항의성 글들이 끊이지 않고,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의 각급 기관 인터넷 사이트에 동시접속해 서버를 다운시키자고 나서는 등 자칫 양국 네티즌들의 ‘사이버 전쟁’으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대중국 사이버 공격에 나서자”고구려 역사지키기 운동을 펼쳐온 우리역사바로알기 시민연대와 국학운동시민연합 회원 등은 지난 달 29일 중국 주요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데 이어 조만간 2차 공세에 나설 방침이다.
네티즌들이 타깃으로 삼은 곳은 중국 외교부와 베이징(北京)시 정부,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 4곳. 한 네티즌은 “오전9시부터 1시간 동안 반복해클릭하고 2시간 후에 다시 접속하자”는 구체적인 행동강령까지 제시했다.
우리역사바로알기 시민연대 이성민 대표는 “이번 사태는 중국 당국이 우리나라의 고대사를 전면적으로 부정하겠다는 뜻”이라며 “100만인 서명운동과 네티즌 사이버 공격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중국 측에 항의할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도 “해외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상대로 한국의 5,000년 역사에서의 고구려사 비중을 알리는 ‘고구려회복 및 부흥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며“항의성 이메일 견본을 만들어 중국은 물론 해외 학자들에게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보내는 운동을 펴나갈 방침”이라고 강경론을 폈다.
미온적인 정부 대응 질타청와대와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는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질타하는 글들이하루에도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다. ID ‘물사랑’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자존심을 버리면서까지 협력외교를 해야 한다고 보지는 않으며 국민 자존심을 살려주는 자주외교도 필요하다”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들도 “정치적인 문제에만 급급하다 이런 중요한 외교문제를방기했다“ “외교부 관리가 중국에 가서 항의했는데도 소득이 없었다는데이런 항의를 하는 것도 계획을 세워서 해야 하는가” 등 정부에 대한 비난성 글들이 많았다.
최모(37)씨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보이코트 등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이 문제를 국제 이슈화 시키는 한편 중국 당국에게도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분개하는지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강경 의견이 대다수인 가운데 현실을 고려한 온건론도 제기되고 있다. ID‘강주현’인 네티즌은 “지금은 주중 대사 소환 등의 대응방식이 아니라차분히 학문적인 논리대결을 벌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중화주의는 정치적 항의나 감정적 대응으로 무너지지 않으므로역사적 사실의 정리를 통해 무력화 시켜야 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한편 중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인기드라마 ‘대장금’ 같은연속극이 중국에서는 자국에 유리한 쪽으로 번역돼 방송되고 있다”며 “고구려를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해 중국 쪽에 수출한다면 한류열풍을 타고 왜곡된 역사인식이 어느 정도 바로 잡히는 효과를 볼 수 있을것”이란 이색적인 제안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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