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칸서스주 세리우드에 살고 있는 한 아버지가 13세짜리 아들의 보물 1호인 '플레이스테이션2'게임기를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 http://www.ebay.com )에 내놓아 팔아버렸다. 아들의 게임기를 경매에 올린 아버지 로저스씨는 "아들이 망가트린 자신의 나팔과 술값을 받아 내기 위해서 였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로저스씨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둘째 아들(13)의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2'를 이베이 경매에 내놓아서 일주일 뒤인 30일에 122.50달러(약 15만원)에 팔아버렸다.
로저스씨는 제품 설명 란에다 자신이 아들의 '플레이스테이션2'를 내놓게 된 사연을 아래와 같이 공개했다.
자녀들이 이 글을 읽도록 부모님들께 권함.
플레이스테이션2 는 내 아들이 굉장히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보물과도 같다. 이 플레이스테이션2를 경매에 내 놓은 것은 아들이 잘못한 행동에 대한 일종의 벌이다.
이번 주에 13살짜리 내 아들은 내 말을 안 듣기로 작정한 것 같다. 일요일에는 내가 이베이에 팔려고 내놓았던 나팔을 내가 없는 사이에 가지고 놀아 망가뜨려 놓구 나서는, 내게 나팔이 부셔진 것을 아느냐고 했다.
토요일에는 스케이트를 타고 와서 내가 없는 사이 친구들을 초대해서 집에서 놀면서 집을 엉망으로 어질러 놓고 맥주와 와인을 마셔버렸다. 그 와인은 특별한 경우에 쓰려고 내가 특별히 아끼던 건데... 내 아들 녀석이 120달러 짜리 1995년산 Dom Perignon champagne 한 병을 다 비워버힌 것이다. 그러면서도 내 아들은 잘못했다거나 미안해 하는 기색이 전혀 없다.
내가 계산을 해보니 내 아들이 맥주 6달러, 망가져서 못 팔게된 나팔 51달러, 와인 120달러, 총 177딜러를 주말에 해치웠다. 난 이 돈을 아들에게 받아내기 위해서 아들의 플레이스테이션2를 이베이에 내다 팔았다.
모든 자녀들에게 부모를 존경하며 부모 말씀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 로저스씨가 내놓은 아들의 플레이스테이션2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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