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사장될 뻔한 책들을 가져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책 400권이 넘는 책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난감해 했는데 정말 좋아하시고 기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가서 귀한 대접을 받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사실 밑의 어느 글처럼 무협, 판타지 소설이 문학소설로 대접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책 준다고 해서 뚱한 사람들이 많아 가슴한편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전의 글을 남기고 열광적으로 기뻐해주신 님들에게 감격했습니다...ㅠ.ㅠ
역시.........
덕분에 책을 몽땅 처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에게 연락주신 분들 중에는 업자도 있었지만 업자한테보다는 정말 읽고 소장하시고픈 분들에게 드리고자 여기에 글을 남겼기에 그분들께는 죄송하지만 팔렸다고만 했습니다... 돈을 받고 파는 문제때문에 많이 걱정했지만 오히려 제가 파는 가격보다 더 주고 가신분들도 계시고 싸게 주셔서 감사하는 말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ㅠ.ㅠ
마지막으로 고무림에서 글을 쓰시는 한 님에게 남은 책들을 전부 넘겨드렸습니다...그분이 늦게 연락할 것을 안타까워 하시는데 저도 안타까웠습니다.. 이왕이면 작가분에게 드려 앞으로의 창작활동에 보탬이 될수 있었는데.... 이분으로 말미암아 어머니께서 부르신 폐휴지 아저씨는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만세만세~~~)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책을 싸게 팔게 된 이유는......
전 주인이 시인이셨는데 무협, 판타지 글을 쓰신다고 자료 삼는다고 책을 사셨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몇백만원 들여 산 책이예요... 그런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낙향하셨는데 그곳에서는 책을 놓을 공간이 없다고 무협과 판타지 책의 처분을 부탁하셨습니다. 책...단수명사입니다... 그래서 기껏 몇 십권이라고 생각하고 갔던 저는 책들을 보는 순간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습니다... 거의 보지도 않은 책들이었습니다....폐휴지로 넘기라는 말을 작가분 앞에서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새책을 버린다는 것도 자원낭비이니깐요.. 결국 같이간 친구를 꼬시고 근처 친구들을 수배해 책들을 낑낑대며 옮겼습니다. 그리고 5층집인 저희집까지 올라갔습니다. 한번도 아니고 3번왕복..... 거의 죽습니다.. 결국 밥값, 교통비, 파스값 등등 돈도 상당히 들었죠.... 그래서 적게나마 돈을 받고 판 것입니다..
처음 책을 들고 들어오는 저와 친구들을 보면서 어머니는 경악하셨습니다.... 400권이나 되는 책을 방안에 쌓으니 거대한 탑들이 여기저기 만들어 지면서 다닐 수가 없더라구요... 결국 오빠 전공서적을 수납하기 위해 산 새 책장에다가 먼저 꽂았지요.. 어머니가 경고하시더군요... 담주까지 해결하지 않으면 그대로 갔다 버린다.... 선전포고는 무시무시했습니다.. 팔수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단권들은 이미 어머님이 버리셨고...ㅠ.ㅠ
월요일까지 처리 안되면 사람불러 치운다고 엄포를 내리셨습니다....
결국... 제가 활동하던 동호회에 푸념을 했더니 어느 분이 여기를 알려주셨고 그렇게 해서 고무림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책 사신분들 감사드리구요, 재밌게 읽으세요..
글구 마지막으로 몽땅 사가셨던 님........ 님의 소설 꼭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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