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비급은 두환력 6년에 天心讀仙이 기반을 닦으시고
태우력 4년에 수많은 연인들을 맺은 和陽魔談이 가필하였으며
영삼력 3년에 達討寶口에게 전달되어
達討寶口가 약간의 첨가를 하여 전해지는
강좌 중에 연심을 품게 한 미인을 만난 嬖人이
어떻게 하면 그 미인을 자기 품에 안을 수 있는가를 소상히 밝혀내는
천하의 비급이다.
第1成 도묘구애보법(道猫求愛步法)
한 줄 한 칸씩 앉는 자리를 접근해간다.
최소한 중간고사 전에 그 사람의 한두칸 옆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앉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수련하여 자유자재로 시전할 수 있으면 이로서 강좌중연인작법 1성을 이룰 수 있다.
- 이는 길냥이가 짝짓기 할때 보이는 행태에서 따왔다.
차츰차츰 거리를 좁혀가면서 그 사람의 안전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이 방법으로, 그 사람이 눈치를 채고 자기에게서 차츰차츰 멀어져가면 큰 쪽 안 당하고 물러설 수 있어 일석이조다.
第2成 동일조지원법(同一組志願法)
조를 짜서 발표하는 수업이면 반드시 그 사람이 있는 조에 들어간다.
교수님이 맘대로 조를 짜는 수업이 아니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이로서 내공은 2성에 이르른다.
第3成 다발성접촉즉익숙공(多發性接觸卽便安功)
조를 짰으면 조를 되도록 많이 소집하든가 조의 일을 핑계로 자주 접촉해야 한다.
만약 조를 짜는 수업이 아니라면 제1성에서 중간고사를 핑계로 말을 튼다.
처음에는 교수님이 수업시간 어느 부분에서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를 물어봐서 말을 트고,
그 다음에는 식사 하셨어요 같은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눈인사 몇번 한 다음에는 중간고사 핑계를 대고 노트를 빌린다든가
아주 간단한 것을 물어본다.
얼굴에 미소는 필수다.
만약 조짜는 수업에서 다른 조가 되었다면 자신의 조와 그 사람의 조 간의 정보교류라는 미명을 핑계로
자신의 조를 팔아 그 사람과 익숙해져라.
학점은 한순간이고 조원은 한학기지만 연인은 평생갈지도 모른다.
이리하여 목표물과 익숙해지면 곧 3성에 이르른다.
第4成 식사초청장(食事招請掌)
내공수위 3성에 이르르면 자연히 철면강기가 방출되어 상대의 경계공을 무너뜨릴 수 있음과 동시에
자신의 무공으로 상대를 끌어올 수 있다.
이제 자신의 내공을 한단계 정진하고 또 내공을 4성으로 이루기 위해
필히 연마해야 하는 외공으로 그 첫째 식사초청장이 있다.
이 장법은 장법임에도 불구하고 말로 시전해야 하는 이상함이 있지만
어쨌든 노트를 빌렸으면 중간고사 잘 보았다든가,
질문한게 운좋게 시험에 나왔으면 감사하다든가,
조의 정보를 팔았으면 그만큼 얻은게 있을테니 좋은 정보로 조활동 잘했다든가,
같은 조라면 덕분에 준비가 잘 되가니 고맙다고 밥을 산다든가,
핑계를 만들어서 식사초청장을 시전한다.
만약에 상대의 경계공이 아직 핏발서 있다면
같은 조라면 전체적으로 한번 식사하는게 좋다. 필히 옆자리에 앉아야 한다.
(이래서 같은 조 되는게 어쨌든 유리하다)
다른 조 라든가 조가 없다면
일기토로 하여야 할 바,
일기토에 유리한 비무대를 골라
메뉴와 분위기 조성에 힘써 멋진 식사가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식사초청장이 제대로 시전되여 상대방의 식사혈을 제압, 자신에게 끌어올 수 있다면
이로서 4성에 이르게 된다.
第5成 화제만발신공(食事招請掌)
돈과 장소선정과 기타 여러것들은 본 무공과 무관하므로 각자 준비하라.
仁土內土에서 분위기 좋은 비무장(식당)을 알아볼 수 있으며 돈은 亞累保亞를 해서라도 만들어라.
돈이 된다면 비무 후 家敗를 가는 것도 좋다.
사실 식사보다 중요한 것은 식사할때 어떤 言力을 세우느냐이다.
언력이야말로 연애공의 꽃인 바
모든 무공이 그렇듯이 3할을 넘는 지금 이 시점이 상당히 어렵다.
이에 대해서는 김제동 선사의 어록집과
그외 각종 참고서적을 통하여 풍부한 지식과 최신정보를 수집해야 하며
정 어렵다면 이성인 친구들에게 터놓고 도움을 청하라.
무슨 이야기하고 놀면 좋은지를 못 가르쳐줘서 안달인 놈이 반드시 한 문파에 한 놈은 있다.
그리고 연습을 많이 하면
내공 5성에 이르고,
솔직히 이 정도만으로도 왠만한 일기토는 다 소화할 수 있는 저력이 된다.
第6成 분위기파악후화기애애설법(雰圍氣把握後和氣靄靄說法)
이미 식사초대장이 격중하여 상대가 비무대에 나왔다는 것 만으로
그대는 이룬 것이다.
그러나 가다가 빅살(Big殺)나면 아니 감만 못하니,
화제만발신공을 아무리 연성하였다고 해도
막상 실전에서 상대의 내공과 호감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면 말짱 황인 것이다.
여서부터 연애의 천재와 연애의 둔재가 그 모습을 드러내는 바,
같은 연습과 같은 내공을 쌓아도 바로 실전에서 능수능란한 천재들이
오늘도 한솔로같은 둔재들을 좌절케 만들어주고 있다.
그러나 세상에 연습하면 못할 것이 없는 바,
분위기 파악은 대학1년동안 수많은 문파회합을 거쳐왔으면 대충 익히고 있을 것이오,
화기애애 설법은 동료들과의 대화에서 많이 면박 먹은 부분을 반성했다면 대충 익히고 있을 것이다.
이에 적용할 수 있는 황금률이 있는 바,
1분 말하고 5분 경청한 후 3분간 동조해주며,
한 마디 하였으면 두 마디 할 기회를 주고,
상대가 말이 없으면 상대의 취향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하며(노력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둔다)
취향을 파악했으면 대화의 주제를 그 쪽으로 끌고 나갈 것이며
절대로 강의나 지식전달은 하지 말 것이며
상대가 못 알아듣는 이야기는 하다가도 중지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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