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고무림 사이트의 여러독자들을 흥분케하는 일이 생겼으니 이름하야
"Go!武林 <만남&사인회>2004"란 행사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5월 15일. 스승의 날이자 고무림 제 1회 만남&사인회행사가 선릉역
어느 인심좋은 보쌈&족발집에서 이뤄졌습니다.
부푼 기대를 갖고서 참석한 행사장에서 느낀것은 역시 참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그 생각을 떠올리게 만든 요소는 여러가지로 나뉘는데..
첫째로. 수많은 고무림의 작가분들 외에 다른 유명한 작가님들의 대거참석.
둘째로. 공고에서도 익히 강조한바 있듯이 천상에서 하강한 선녀와도 같은 미녀들이 대거 참석 (감사합니다 고무림 여성 동지들..) 자리를 빛내주셨다는점.
세째로. 여러모로 소문만 무성했던 금강님의 변하지않는 39세, 나이의 진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아주! 뜻(?)깊은 자리였다는 점.
네째로. 퀴즈를 통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
이외에도 수도없는 재미의 요소가 이번 행사를 즐겁게 만든것 같습니다.
가게의 입구에 첫 발을 내딛을 때 수많은 분들의 웅성거림은 저를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가게 내부로 들어가자 많은 분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남녀노소 구분 할 것없이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들이 행사에 참여해주신 그 광경은 저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후함과 연륜을 겸비하신 몇몇 작가분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참가자가 젊은 층일거라고 지레짐작 했었습니다만.. 역시 그것은 섣부른 판단이었던 것입니다. 흐믓한 마음에 가게 내부를 두리번거리다보니 가장 먼저 눈에 띄시는 분은 역시 영원한 39세의 연륜을 자랑하시는 금강문주님이셨습니다. 하지만 영원한 39세를 주장하시며 진짜 39세가 되고자하셨던 금강님의 노고는 이번 행사를 통해 거짓임이 밝혀졌습니다.
금강님의 연세를 비밀리에 숨겨왔던 금강 자객단도 이번 행사에서는 활동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의 문도들이 금강님의 진실을 보았기에 금강님도 포기하신듯(?) 허허(?)로운 미소를 입가에 달고 앉아계셨습니다. 그 다음으로 눈에 띄신분은 역시 이번 행사를 기획하신 별도님이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작가분들은 어딘지 모르게 폐쇄적이고 조금은 음침한 분위기의 소유자일거란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별도님의 샤프하신 모습은 제 고정관념을 한방에 날려버렸습니다. 계속 두리번 거리다가 별도님의 투로1-3권을 사고 멀뚱멀뚱 서 있기가 뭐해서 지하로 내력가 자리를 잡고 앉아 기다렸습니다.
앉아 기다리길 20여분정도가 지난뒤 본격적인 행사가 일륜님의 진행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이름을 호명할때 너나 할것없이 열성적으로 박수를 쳐주신 여러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은 행사장의 열기를 더욱 달구었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상품을 건 퀴즈는 처음엔 일부 지도층과 결탁한 상품 빼앗기냐라냐라는 우스게 소리도 나왔습니다만 여러 불평을 무마 시킬 정도로 많은 독자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졌기에 달궈진 화로를 더욱 활활 타오르게 만드는데 충분했습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와 퀴즈가 끝난후 Go! 武林이 걸어온 발자취를 알리는 순서가 있었는데 욕설사태에 강력대응하는 무서운 일면과 배꼽빠지는 여러 뒷이야기는 즐거움을 더욱 배가시켰습니다. 간단한 행사가 끝나고 저녁식사를 시작.. 푸짐하게 차려논 음식과 음료는 주인집 아저씨의 푸짐한 인심을 떠올리게 하는데 충분했고 먹고 마시며 고무림 동도간에 대화를 나누는 열린 행사의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고무림 내의 작가분들 외에도 많은 작가분들이 참석하셔서 행사장을 빛내주신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것보다 중요한것은 꽃같은 선녀분들이 많이 참석해주셨다는 점입니다만 ^^)
대표적으로 조진행님, 방수윤님, 최현우님등 많은 작가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를 더욱 뜻깊게 만든것은 작가님들의 진솔한 모습의 일면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기억에 남는것은 박신호님의 호탕한 웃음소리, 택배아저씨로 착각할 뻔했던 초우님, 중후함과 연륜이 몸 곳곳에 베여 있던 금강님과 송진용님, 샤프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신 별도님,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기신 김석진님, 꽃미남이라 불러드려야할 백준님, 그리고 천상선녀 손승윤님과 일반연재란& 정규연재란의 여러 꽃미남(?) 작가분들등 여러 작가님들의 작은 일면이나마 엿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뜻깊은 자리가 많이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 광천님, 성상영님 개인적으로 오늘 즐거운 자리를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고 다음에 뵈서도 좋은 대화 많이 나눌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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