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에 앞서 저의 소개를 먼저 할까 합니다. 사인회장에서는 자원봉사자로
유랑시인 향수, 거두절미하고 파란머리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씨익]
그리고 자세한 후기에 앞서 제가 봤던 작가님들에 대해 간단한 몇마디씩 써보겠습니다. 만약 빠지신 작가분들이 계시더라도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금강문주 - 볼때 할아버지! 라는 느낌이 떠올랐다. 인사말 하실때 자기는 말을 잘 못한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글을 잘 쓰시는 것 같다.
별도작가 - 이번 사인회 때 가장 많이 얼굴을 마주본 작가님. 안경이 참 인상적!
초우작가 - 사공운이냐? 관패냐? 라는 논란이 참 많으셨죠. 본인 스스로 사공운이 아니라 죄송하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역시 산!적!두!목!이 어울리십니다. [질질질]
원장작가 - 대협다운 풍모였습니다. 체구도 우람하시고! 저에게 약속해 주신거 잊지 않고 있습니다.
박현작가&바보새독자 - 두분을 묶은 이유는 너무나도 똑같아서입니다. 원래 아무 상관없지만 마치 형제 같았습니다. 박현님은 뭐랄까요? 무림문파에서 나오는 철담이라고 주장하셨지만 전혀 아닙니다. [씨익-]
일륜작가 - 사교성이 매우 좋으신 분 같았습니다. 농담 같은거 잘하시고, 특히 사람 무안주기가 비전절기;;
최정인작가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인 자연란 취운장의 작가님이십니다. 평소에 쓰시는 취운장이나, 글의 느낌과 완전 다릅니다. ㅎㅎㅎ
강재영작가 - 캡모자를 쓰셨는데, 마치 등산객처럼 오셨습니다. 솔직히 너무 친형 같았습니다. 제게 형은 없지만 그런 느낌 있잖아요?
한백림작가 - 얼짱입니다.-_- 사진이 공개된다면 고무림의 모든 여성동도들을 사로잡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이도 젊으시구요. 특히 목소리가 일품!
조진행작가 - 조진행님도 얼짱입니다. 위의 한백림작가님께서 강한 카리스마의 소유자라면 조진행작가님은 부드러운 미소의 소유자입니다. (추신 - 버들(윤미)누님께서는 한백림작가님과 조진행작가님에게 뿅 갔습니다;;)
임원영작가 - 황정허무검의 작가님이시죠. 키가 작으신 편인데 역시 작은 고추가 맵습니다!!
박신호작가 - 흠, 옆집 아저씨 같은 분이십니다. 꽤나 쾌활하신 성격을 가지고 계신것 같습니다.
진소백작가 - 다정다감하십니다. 키도 훤칠하시구요. ㅎㅎ
손승윤작가 - 저에게 시작법책을 보내주시기로 했습니다. 너무 기쁘구요.;; 흠, 제일 평범하셨던것 같습니다. 후에 소리없이 사라지신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천운학작가 - 저의 카메라를 거절하시더군요. 되게 젊으셨습니다;;;
김석진작가 - 흠, 김석진작가님도 평범하셨습니다.
기타 여러 작가님들이 계셨지만,저의 기억력이 한계가 있으므로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아니시지만 운영진과 거기 오셨던 몇분에 대해 씁니다.
다라나운영자 - 처음엔 여자인줄 알았습니다.-_- (닉네임만 보구요)
유리운영자 - 이분도 여자인줄 알았습니다. 이분 성격도 참 좋아요!
흑저사랑 - 참 편하신 분입니다. 뒤에 얼큰히 취하셔서 김석진작가님께서 가신줄 알고 저와 같이 김석진작가님댁 습격작전을 세웠지만, 취소되었습니다. 왜냐구요? 김석진작가님께서 아래층에 계셨었으니까요.ㅋ
저는 작가사인회에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제 자랑은 아니구요.ㅋ) 제가 꼭 와보고 싶었던 만큼 조금 더 기억에 남기고자 했으니까요. 맡은 일은 주로 쿠폰을 가지고 오신 분께 책으로 바꿔주기! 였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김석진님의 삼류무사와 별도님의 투로, 그리고 한백림님의 무당마검이었습니다. (대략 별도님의 그림자무사는 미리 신청을 받은 것이므로 넘어가겠습니다.)
생각보다 책은 많이 팔렸지만 아쉬운 점은 팔리는 것은 너무 잘팔리고 안 팔리는 것은 너무 안팔린다는 것입니다. 그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정말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여러 작가님들을 뵙고, 많은 환상이 깨지며! (가장 많이 깨진 분은 취운장의 최정인작가님과 호위무사의 초우작가님) 그리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작가분들의 면모(얼짱 한백림작가님과 조진행작가님, 유쾌하신 박신호작가님)를 보게되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만약 이렇게 작가님들처럼 무협소설을 쓰게 된다면, 어떤 작가로써 남고 싶은가? 라고 말입니다.
저는 스스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무협을 대중화시킨 작가. 이번 작가님들은 보면서 제 꿈을 한층 더 높힐수 있었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 하나 만들었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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