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아직 12시가 지나지 않았다면)이라 와이프와 딸아이를 데리고 오전에 교회에 갔습니다.(저는 십계명도 못외우는 초초보 초나이롱 신자이죠^^;;...교회도 기분 내킬 때 한 번씩 갑니다-_-;;)...예배 후 제 딸아이가 동물원에 가고 싶다고 막 조르더군요...'아빠, 사자,호랑이,송아지,돼지...등등 보고시뻐~~'...그래서 오랜만에 온 가족이 과천어린이대공원을 향하여 차를 몰고 출발했습니다.
그러나-_-;;정말, 너무너무 막히더군요...과천-의왕간 고속국도...그리고, 과천까지 왔는데, 어린이대공원 가는 쪽 차선은 완전히 주차장이더군요...결국 포기하고, 차를 돌려 양재동 시민의 숲 공원으로 갔습니다. 가다보니 시민의 숲 인근 ATCENTER에 난전시회 포스터가 붙여져 있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전시장 앞을 메우고 있더군요...'무슨 공연하나?'생각하고 지나쳤습니다.
시민의 숲 공원, 매일 출퇴근 하며 그 앞을 버스타고 지나가지만 실제 공원에는 이번에 처음 가봤습니다. 좋더군요...거기서 두 시간 정도 가족소풍 삼아 놀다가 귀가하기 전에 ATCENTER앞에 머하고 있나 구경하러 가봤습니다.
그런데, 대략 난감한 것이, 그 앞에 갔더니, 매우 난감한 복장과 헤어스타일을 한 젊은 남녀들(주로 10대_20대 초반)이 바글바글거리더군요...유심히 보니 바로 일본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 많이 보던 캐릭들 비슷한 복장을 입었더군요...'아, 이것이 말로만 듣던 코스프레?'...정말, 신기하더군요...저도 대학 다닐 때 일본 애니 좀 봤었는데,,향수를 자극하는 복장들이 많더군요^^;;...참, 그들 앞에서 저와 제 와이프는 3살짜리 딸아이 안고 돌아 다녔는데 무지 어색하더군요^^;;...좀 더 관찰해 보고 싶었는데, 그들과 너무 대조적인 캐주얼 복장에 애까지 안고 서 있자니 무안해서...빨리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궁금한 것은 양재동 ATCENTER 건물에는 커다랗게 '2004 난전시회'라는 포스터가 걸려 있는데, 그 앞에는 왜 수백명의 젊은이들이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건지,,,궁금궁금...난, 처음에 차몰고 그 앞 지나가면서 난전시회가 대성황을 이루는 줄 알았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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