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박정희를 가졌던 60, 70대가 노무현을 선택한 20, 30대보다 낫다”
"노 대통령은 삼류인물"로 표현
우익 진영 대표 논객인 월간조선 조갑제 사장이 이번에는 세대논쟁에 불을 지폈다.
조 사장은 자신의 홈페이지(http:// www.chogabje.com)에 ‘노무현은 한국인의 거울이다’란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조 사장은 “박정희 대통령을 뽑은 60,70대가 ‘삼류인물’인 노무현 대통령을 뽑은 20,30대보다 더 낫다”고 주장했다.
조 사장은 “노무현의 투지, 저질성, 말장난, 책임전가술은 그 개인의 것이 아니라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준 다수 한국인의 얼굴과 마음이 아닐까”라며 “노무현이야말로 한국인의 자화상이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는 “한 나라는 그 나라의 수준과 어울리는 지도자를 갖게 된다고 볼 때, 박정희를 지도자로 가졌던 오늘의 60, 70대는 노무현을 지도자로 선택한 20, 30대보다 더 나은 사람들이었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인물 조사에서 세종대왕보다도 더 위에 오르고 있는 박정희를 기리는 기념관 건축은 왜 이뤄지지 않고 젊은이들은 왜 이승만을 김일성보다도 더 미워하는가.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기념관은 없고 건국에 반대한 김구 기념관은 만들어지는 아이러니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다음은 조갑제 사장이 쓴 글의 전문.
<노무현은 한국인의 거울이다>
미국 대통령 케네디는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 추모연설(1963년10월27일)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 나라는 그 나라가 배출하는 인물만이 아니라, 그 나라가 기리는 인물, 기억하는 인물들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냅니다." (A nation reveals itself not only by the men it poduces but also by the men it honors, the men it remembers.)
우리 나라는 어떤 인물을 배출했고 기리고 기억하고 있는가. 李承晩, 朴正熙 같은 일류 인물을 배출했던 한국은 왜 盧武鉉 같은 삼류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았는가. 역사 인물 조사에서 세종대왕보다도 더 위에 오르고 있는 朴正熙를 기리는 기념관 건축은 왜 이뤄지지 않고 젊은이들은 왜 李承晩을 金日成보다도 더 미워하는가. 대한민국을 건국한 李承晩 기념관은 없고 건국에 반대한 金九기념관은 만들어지는 아이러니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것이 바로 한국과 한국인이 어떤 나라인가를 설명하는 것이 아닐까. 盧武鉉의 투지, 저질성, 말장난, 책임전가술은 그 개인의 것이 아니라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준 다수 한국인의 얼굴과 마음이 아닐까. 盧武鉉이야말로 한국인의 자화상이 아닌가. 그가 가진 장점과 단점은 한국인의 특성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것이다. 한 나라는 그 나라의 수준과 어울리는 지도자를 갖게 된다고 볼 때, 朴正熙를 지도자로 가졌던 오늘의 60, 70대는 盧武鉉을 지도자로 선택한 20, 30대보다 더 나은 사람들이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盧武鉉의 실패에 책임감을 느껴야 할 사람들은 그를 대통령으로 뽑은 사람들, 그리고 그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지 못한 사람들일 것이다. 그렇다. 지도자는 국민 수준의 거울이다.
대단하십니다.
욕 많이 많이 들으시고, 오래오래 사십쇼.
벽에 응아 묻히실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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