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SF와 판타지의 경계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
16.07.08 17:35
조회
1,546

 

sf와 판타지의 차이는 말그대로 과학의 여부일 겁니다.

판타지는 상상, 환상이고, sf는 글자그대로 과학이 바탕된 상상이죠.

 

그래서 판타지에서는 날아다니는 용이 등장하고 입에서 불을 뿜습니다.

 

그러나 판타지라고 뭐든 허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판타지 세계에 사는 병사가 수십 kg 짜리 검을 들고 마구 휘두른다고

나오면 여기에는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 동네 사는 인간들은 원래 힘이 세.

그 병사는 특별하게 힘을 내는 기술을 익혔어.

그 동네는 원래 중력이 약해.(이것도 사실 약간 설명이 좀 부족한 게

중력이 약한 동네에서 태어나고 적응된 생명체는 또 그만큼 힘이 약하겠죠.)

 

등등 말이죠.

 

그래도 요즘은 던전, 그것도 신이 만든 던전 같은 편리한 설정이 있어서

일종의 게임 속 가상공간처럼 설명하면 편하기는 합니다.

 

여기에서는 어지간한 것은 다 가능하죠.

그 행성은 지구보다 수백 배의 크기다. 불가능하다고?

신이 만든 일종의 가상 세계인데?

 

그 행성에서 하루는 240시간이다. 지구의 열 배. 

신이 만든 가상 세계니까.

 

그런데 문제는 실재의 세계와 판타지를 조합했을 때입니다.

이것도 그냥 다른 차원의 우주라면 그나마 설명하기가 편한데,

(우리우주와는 물리법칙이 다르다!!!! 그런데 인간이 거기서 살 수가 있나?

그것까지는 묻지마!)

 

굳이 우리 우주의 어떤 행성이라고 말한다면 문제가 시작됩니다.

그 (지구형) 행성의 크기는 지구의 수백 배, 불가능합니다. 자세한 것은 네이버에.

 

그곳에서의 하루는 지구의 네 배.

가능하면서도 불가능합니다.

 

일단 하루가 지구 시간으로 24시간*4일 수는 있겠죠.

자전 자체가 그렇게 느리면 되는 거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엄밀하게 말해서

그곳의 하루는 24시간이 아니라 지구기준으로 96시간이 되는 겁니다.

그곳에서도 60진법을 써서,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눈다고 하면

그곳의 한 시간은 지구의 4시간이 되는 셈이죠.

아마 이름도 시간이 아니라, 돔 정도가 될 수도 있겠죠.

 

실제 화성의 시간도 이렇게 다른 기준으로 재는 기준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지구 시간 기준으로 100시간을 놀았는데

지구 와보니 하루더라,,, 불가능이죠.

 

중력이 다르면 시간도 다르지 않나?

이건 좀 고급스런 질문인데,

 

그래봤자 원자시계 기준 정도의 미세한 차이일 겁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어차피 지구와 크기가 엄청 다를 수 없는 행성일 테고요.

 

만약 지구의 시간과 엄청 차이가 날 정도의 중력 차라면

아예 생명체가 못 살죠.

 

그래서 짧은 결론-

판타지는 뭐든 가능하다. 그렇다고 물리법칙도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물리법칙에 위배되면 그게 가능한 이유 정도는 설명해줄 수가 있어야 한다.

 

위에 수십 킬로그램 짜리 칼을 휘두르는 병사의 이야기처럼.

하다못해, 그것은 (판타지의 전매특허인) 마법이야, 란 이유라도.

 

 

 

 

 


Comment ' 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7.08 17:41
    No. 1

    그래서 드래곤볼에서 무천도사가 달부수고도 범지구적변화가 없길레 노답 망작이라고 생각하고 접었죠 하하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일
    16.07.08 17:44
    No. 2

    드래곤볼은 만화고, 개연성 따위는 접고 보는 작품이라 그렇기는 한데,

    어디 환상의 중세가 아니라 우리 우주의 어떤 행성을 배경으로 쓰면서 물리법칙은 어디 다른 차원의 우주인 것처럼 쓰면 그게 좀 그렇기는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비영쾌신
    작성일
    16.07.08 19:03
    No. 3

    근데그런거 생각하면서 읽는분 많진 않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리트머스
    작성일
    16.07.08 20:27
    No. 4

    다들 느끼지 않나요. 본능적으로? 글쓴이님이 말한정도의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독자 자기 스스로의 기준으로 이게 말이 되나 싶은 글은 선삭이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1270 문피아.... 알게된지 별로 안됐지만... 나의 킬링타임 돈... +10 Lv.56 바른말 16.07.09 1,387
231269 민중은 개 돼지입니다 실사판 +6 Lv.53 소설재밌다 16.07.09 1,573
231268 레이드물 몰입이 어렵습니다 (2) +11 Lv.42 산하련 16.07.09 1,363
231267 싸드가 요격해도 큰 일 아닌가요? +7 Lv.24 약관준수 16.07.09 1,135
231266 새 얼굴 고픈 UFC 헤비급, 두근두근 '뉴스타 탄생' +2 Personacon 윈드윙 16.07.09 1,180
231265 팔에 땀이 이슬처럼 맺혔습니다. +6 Personacon 적안왕 16.07.09 964
231264 화끈한 최두호, 타바레스마저 때려 눕히나 +3 Personacon 윈드윙 16.07.09 961
231263 탑매는 고정 독자수가 많은듯 +8 Lv.60 카힌 16.07.09 1,198
231262 책은 사랑입니다. +29 Personacon 르웨느 16.07.09 1,040
231261 권한 박탈 당하는 기분 +8 Lv.54 [탈퇴계정] 16.07.09 1,083
231260 리쌍사건로 인해.... +6 Lv.17 갸릉빈가 16.07.08 1,354
231259 장르 라는 것이... 레이드물에 몰입이 어렵습니다. +5 Lv.42 산하련 16.07.08 1,241
231258 한성 노트북은 그리 신뢰 안하는데... +9 Personacon 성공(星空) 16.07.08 1,138
231257 리쌍네 세입자요. +15 Lv.99 이통천 16.07.08 1,572
231256 오늘 퇴근하면 다음주 수요일까지 휴가! +3 Personacon 히나(NEW) 16.07.08 1,222
» SF와 판타지의 경계 +4 Lv.85 고락JS 16.07.08 1,547
231254 날씨 무척 덥네요. +4 Personacon 자공 16.07.08 1,108
231253 제 글이 삭제가 되었던데 +13 Lv.28 斷劍殘人 16.07.08 1,637
231252 사드로 인해 이번 달 중으로 수출식료품 위생 파문이 생... +12 Lv.24 약관준수 16.07.08 1,668
231251 연참대전 두개의 작품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아이디 새... +3 Personacon 한자락 16.07.08 1,392
231250 류뚱 오늘 구종 분석나왔네요. +7 Personacon 묘엽 16.07.08 1,308
231249 말 많고 탈 많은. +4 Personacon 르웨느 16.07.08 1,290
231248 주인공인이 현대인이면서 상인인 판타지 소설 제목 좀... +3 Lv.50 삼악산 16.07.08 1,366
231247 최근에 기상청 때문에 피해본 나의 경험 +1 Lv.60 카힌 16.07.08 1,144
231246 서울에 집전화 진짜 거의 사라진 듯 +14 Lv.60 카힌 16.07.08 1,396
231245 류뚱 기대 이상이네요 +10 Personacon 묘엽 16.07.08 1,309
231244 적당히 합시다~ +11 Lv.44 stk01123 16.07.08 1,285
231243 밑에 무협관련 글 보고 든 생각. +5 Lv.25 마브로스 16.07.08 1,233
231242 c.i.v.a 엠카 나왔네요. +3 Lv.96 윤필담 16.07.08 1,099
231241 추천하기 게시판이 안들어가 집니다. +4 Lv.53 241 16.07.08 1,216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