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시간에 배운 것입니다.
어린애들에게 글자를 가르칠때... 그러니까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요즘은 유치원이나 집에서 왠만한 글자는 다 떼고 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과연 어린애들에게 글자교육을 시킬때는 어떻게 시키는 것이 좋을까요?
ㄱ,ㄴ,ㄷ,ㄹ,ㅏ,ㅑ,ㅕㅓ,ㅕ....를 중심으로? - 자모식
가,나,다,라,....를 중심으로? - 음절식
가방, 아빠, 엄마, 학교, 가족...을 중심으로? - 단어식
안 좋은 추억이 있어요. 날 두번 죽이는 거예요....를 중심으로? - 문장식
^^
어느쪽일까요~~
-_-
저희 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후자의 두개...가 낫다고 하시더군요.
의외죠? 그 당시 저희들은 대개 ㄱ,ㄴ,..을 가르친 후에 조합해서 글자가 만들어지는 과학적인 과정을 가르치는게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라는군요.
앞의 두개는 발음 중심, 뒤의 두개는 의미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발음 중심은 영어 지도에서 말하는 정음법(대충..올바른 발음... 정도?)과 유사합니다. 글자의 구성 원리를 파악하게 하여 적응력(전이도)이 높고 발음, 철자, 맞춤법 등의 원리를 파악하기 쉽지요. 하지만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고 독해 지도와 연결되기 어렵다는군요.
의미 중심은 단어 또는 문장 자체의 의미를 강조하는 방법입니다. 독해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으며 학생들의 흥미를 끌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발음이나 글자의 구성원리 파악-적응력 높이기에는 단점~~
교수님은 둘 다 장단점이 있지만 의미 중심을 취하는게 좋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만약에 누가 '니 고대 다니제? 우리 애가 아직 초등학교 안 들어갔는데 글자 공부시키려면 무슨 교재가 낫겠노?'라고 물으면 그렇게 말하라고 하시더군요.
......엑, 나는 대체 왜 이런 글을 올리는 거지..-_-
ps -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이고 토론을 할 생각도 없으니 ;'아니다! 그게 아니야!'라면서 토론을 신청하시면... 그대로 도망칠 겁니다.
ps2 - 이대로 했다고 피해봤다고 저 한테 피해보상 청구하시면 역시 도망칩니다.
sp3 - 이 글의 목적은 대충'이렇다더라..' 정도이니 너무 깊게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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