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시스템 자체는 이미 2014년에 나왔던 인그레스와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고켓몬은 이 인그레스를 슬쩍 변형시킨 물건에 불과하거든요.
다만 이 녀석이 이정도로 열풍을 일으키는 이유는 한가지. 20년간 포켓몬이라는 브랜드가 쌓아온 힘이에요. 물론 이 증강현실이라는 시스템이 포켓몬이라는 컨텐츠와 아주 잘 맞아떨어지는 면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쪽에선 아직도 써먹을게 많죠.
대표적으로 유희왕같은게 있겠군요.
구글이 자회사를 통해 인그레스라던지 고켓몬 같은걸 유통하는건 결국 큰그림의 일환이라고 봅니다. 얘들 아마 처음에는 인그레스도 구글글래스에 종속되는 컨텐츠로 생각했을거에요. 다만 구글글래스가 이정도로 지지부진할줄 몰랐겠죠.
그런의미에서 고켓몬의 흥행은 구글글래스의 개발속도에 박차를 가할만한 쇼크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제가 어린시절 꿈꾸던것들이 꽤 다양하게 현실화될것같습니다.
구글글래스를끼고 스마트폰을 든 채로 길에서 유희왕 듀얼을 하는 사람들이 생길테고마찬가지로 구글글래스를 낀 채 그 경기를 관전할 수 있겠죠.
닌텐도 WII로 하는 여러가지 게임들이 스마트폰과 구글글래스만 있으면 가능해질겁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6년전 학생때 창업해보려고 했다가 포기했던건데 부동산 어플에도 증강현실이 적용되게 될 경우 등록된 집주소를 구글글래스로 보면 그 집에 대해 판매자가 올려둔 정보가 주르륵 뜨고 이게 판매된 집이다 아니다를 알게될겁니다. 그리고 소개팅 어플로 접속할 경우 사람 머리위에 게임아이디 뜨듯이 정보를 띄울수도있겠죠.
-솔로 애인 급구중 xx세 자영업- 이런식으로요.
다만 이런건 결국 누구나 생각할 수 있고 구글글래스라는게 상용화 될 경우 부차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 것들에 불과합니다. 진정 부러운것은 이것을 촉발시킬 수 있는 포켓몬 이라는 일본문화의 저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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