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전에 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막내동생이 시장을 가서
병아리 암수한쌍을 사왔습니다... 그때 사왔을때도 조금은 털색갈이
변해있는 녀석들이었는데 지금은 상당히 커졌습니다...
맨날 삐약삐약 거리면서 갇혀있는 참이슬 종이상자를 날아올라서 밖으로 튀어나오는데
이럴때마다 저의 연약한 심장은 벌렁벌렁 거립니다;;;
이상하게 조류들은 만지기가 꺼려지더군요... 조류공포증이라는게 있는걸까요;;;
그러나 치킨은 먹을 수 있으니 제가 생각해도 참 별난 성격입니다...(그런데 백숙은
못먹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참 괴상하더군요;;;)
그런데 이것들이 달리 닭대가리가 아니더군요... 파란수건 한장을 상자위에 걸쳐놓으면 위가 보이지 않아서 삐약거리기만 할뿐 절대로 날아오르지 않습니다...
겨우 수건때문에 깜깜해서 못나오다니 정말 닭대가리군;;;
배란다에 다가 키우는데 배란다에 들어가면 냄새가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얼른얼른 자라서 목을 비틀 수 있는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ㅋㅋㅋ...
(그목은 제가 비틀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할무이나 아버지께서 비트시겠죠...
아버지께서는 공공연히 다 자라면 몸보신하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제 생각에는 할아버지께서 근처에 닭을 사는데가 있다고 하시는데 거기다 파는것도
좋은듯... 어렸을때 할머니 친척들집에 내려가서 할머니와 다른 어른들께서 목비틀고
털뽑는걸 봤는데 정신건강상 절대 못볼거리더군요;;; 지금 키우는거 다 커서
집에서 목비틀고 털뽑는다면... 그러고보니 여기는 아파트였지;;; 십년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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