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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9 매봉옥
작성
04.03.07 22:38
조회
312

이 글은 정치가 소재이지만,,  

왜 정치가 무협소설에서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는지의 관한 ...

음~~   음주가 심한 상태라,, 잘 쓰기가 어렵군요^^;;

이런 글들을 넷상에서 읽으면서 앞을 예견해가고 그 글이 결국 현실로

이뤄질때의 그 맛을 아시나요?

그 맛은 전율이랍니다 ^^**

한 논객이 노무현의 당선을 구체적으로 아주 꼼꼼하게 지적했던것이

불과 1년후에 거의 정확하게 들어 맞았듯이,,,

이 글도 극히 부분적이지만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

이글은 당파성을 담지 않은 글이기에 퍼왔어요,  태클은 사양합니다.

정동영은 열린우리당의 차기 대권후보가 될수 있을것인가? (확대)      

등록 : 레인메이커(rainmkr)  조회 : 72   점수 : 50   날짜 : 2004년 03월 07일 (22시 01분)    

      

1. 왜 존 케리 후보인가?

  

미국의 차기 대선 민주당 후보로 존 케리 후보가 확정되었다.  사실 경선 초기만 해도

  

존 케리의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은 거의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여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전 여론조사나 지명도에서 앞서던 하워드 딘 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승승장구 한 끝에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1등을 달리던 후보는 낙마를 하고 근근히 3위 권 안에 들던 후보가

  

어떤 연유로 후보가 된 것인가?  수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이렇게

  

정치 현장에서의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가 이번 한번 뿐이 아니라면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다들 아시다시피 경선이 시작되기 전 노무현 후보의 새천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쟁

  

순위는 제일 바닥권에 가까웠다.  하지만 경선이 시작되고 나서는 3위 권으로 올라

  

오더니 곧 늘 1위를 달리던 이인제 후보를 위협하기 시작하고 결국에는 몇 차례의 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 하더니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  도대체 이런 일은 왜 자주 일어

  

나는가?  민심의 승리라고 혹은 김심의 한가운데에 이미 노무현이 있었다고 만 이야기

  

하기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예가 너무 적다고……..?

  

필자는 92년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미국 민주당의 후보 경선 과정을 소상히

  

기억하고 있다.  당신에 빌 클린턴 후보는 사전 여론 조사에서 1,위와는 비교적 큰

  

격차로 2,3위권을 달리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미국의 민주적 경선과정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나는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되기 위한 빌 클린턴 후보의 뉴욕 주 유세를 따라

  

다녀보았다.  그 때의 느낌은 사실 부인의 얼굴이 예쁘고 그가 잘생겼다는 느낌 외에는

  

그의 당선 가능성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심한 경우에는 유세장에 그와 관련된

  

사람들을 제외하면 10여명도 안 되는 인원만이 모이는 경우도 있었다.  솔직히 나의

  

느낌은 그의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은 거의 불가능한 걸로 보였다.  그러나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 뿐만이 아니라 부시 대통령을 물리치고 대통령이 되고 재선까지 하였다.  

  

  

  

도대체 이게 무슨 조화인가?  빌 클린턴이 혹은 존 케리가 노무현 후보처럼 동서화합의

  

명분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현직 대통령이 지원한 것도 아니고 어찌하여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인가?

  

경선전의 지지를 묻는 여론조사나 당선가능성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후보

  

가 선거에서 이기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예가 적다고 하지 마시기를 오히려 여론조사 1위 후보가 당선된 예를 찾는 것이 빠를

  

정도로 순위가 뒤집히는 것이 다반사이다.  

  

  

  

  

2. 사례

  

이런 일이 왜 일어나는지 다른 예를 갖고 설명해 보겠다.  그저 편의상 이번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름을 빌려서 설명해보자.  

  

딘, 케리, 에드워즈 (사전 여론조사 1,2,3위) 세 사람이 결투에 임하였다. 승부는 두 차례

  

하기로 하였다.  

  

세 사람의 명중률은 딘은 100%, 케리는 80%, 에드워즈는 30% 이다.(여론조사 순서)  

  

사격순서는 어느 정도의 공평성을 기하기 위하여 명중률이 낮은 사람부터 쏘기로 한다.  

  

그래서 에드워즈, 케리, 딘의 순서대로 한발씩 쏘고 첫번째 결투가 끝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다시 한발씩 쏘기로 한다.  그 경우에도 쏘는 순서는 명중률의 역순이다.  

  

과연 이 승부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처음으로 총을

  

쏘게 되는 에드워즈는 누구를 쏴야 한단 말인가?

  

  

  

1) 에드워즈의 선택은 무엇이어야 하나?

  

앞을 내다보는 추론으로 에드워즈의 선택사항을 각각 검토해 보자.  만약 에드워즈가

  

케리 후보를 쏴서 명중시키면 그 다음은 딘의 발사 순서이다.  딘의 명중률은 100%이므

  

로 에드워즈가 살아날 가능성이 0%이다. 그러므로 에드워즈는 케리를 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에드워즈가 딘을 쏴서 명중시키더라도 다음은 케리 후보의 순서인데 그런 경우

  

에도 케리의 총구 앞에서 에드워즈가 살아날 가능성은 20%밖에 안 된다.  그러므로

  

이것도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안 된다.  결국 둘 중에 한 사람을 겨눠서 맞춘다 하더라도

  

그가 살아날 확률은 0% 아니면 20%이다.  이 확률을 높이려면 에드워즈는 어떤 선택을

  

하여야 하는가?

  

  

제일 좋은 방법은 에드워즈가 허공에다 대고 총을 쏘는 것이다.  이 경우에 다음 순서인

  

켈리는 딘을 쏘게 될것이고 만약에 실패한다 하더라도 딘은 100%의 확률로 켈리를 명중

  

시키게 될 것이다.  모두 한발씩 발사하고 난 후에는 딘과 켈리중 누가 살아 남던지 간에

  

에드워즈는 다시 처음으로 발사할 기회를 갖게 된다.  상대방이 누구던지 간에 살아남은

  

사람을 노리면 30% (에드워즈의 명중률)의 확률로 혹은 30% 이상의 확률로 (남은 상대

  

가 켈리인 경우) 에드워즈는 최후의 생존자가 된다.  

  

결국 첫번째 발사를 허공에다 하는 단 한번의 선택으로 에드워즈의 생존률은 0% 혹은

  

20%에서 30% 혹은 30% 이상으로 상승한다.

  

  

  

2) 살아남을 가능성이 가장 큰 사람은 누구인가?

  

사느냐 죽느냐는 자기 자신의 능력 뿐만이 아니라 누구를 공격할까에 의해서도 결정된

  

다.  약자라도 강자끼리 서로 타격을 주고 받으면 생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에드워즈가 첫번째 발사를 허공에 한다는 전제 하에 가장 명중률이 높았던 (여론조사에

  

서 수위를 달렸던) 딘의 경우의 생존률은 14%밖에 되지 않는다.  그가 살아 남기 위해서

  

는 80%의 명중률인 케리가 실수를 하고, 자신이 케리를 명중시키고, 다시 30%의 명중률

  

인 에드워즈의 총알을 피해야 하므로 그의 생존률은 급격히 떨어진다.

  

케리 후보의 생존률은 56%이며, 에드워즈의 생존가능성은 최적의 경우 41.2%가 된다.

  

결론적으로 명중률이 가장 높은 사람의 생존률이 가장 낮으며 두 번째 명중률이 높았던

  

사람의 생존확률이 가장 높게 나온다.

  

경선 초기에 여론조사 2위권인 노무현과 케리의 후보경선 승리는 이미 확률적으로는

  

결정되어 있던 것은 아닌가?

  

  

  

3) 교훈

  

이 이야기의 교훈은 하찮은 인물이 스타로 떠오르는 데에는 최초의 기회는 보류하는

  

쪽이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예는 4년마다 있는 미국 대통령 예비선거, 5년마다

  

치러지는 한국의 대선, 그리고 4년마다의 국회의원 선거에 다 적용될 수 있다.  경쟁자가

  

여러 명 있을 때에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사람은 두 번째 상대이하에서 집중공격을

  

받아서 타격 받기가 쉽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서로간에 충분히 타격을 주고 받을 때

  

까지는 뒤쪽에 대기하여 기다리고 있는 편이 좋을 것이다.

  

  

  

  

3. 한국정치에서 무엇을 생각해 볼 것인가?

  

1) 연말까지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어떻게 되었는가?

  

2) 대선 시, 권영길 후보의 양 후보 공격은 좋은 전략이었는가?

  

3) 여론지지율에서 1위로 부상한 열린우리당의 경우 과연 그것이 총선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가?

  

4)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면 정동영은 열린 우리당의 차기 대권후보가 될 수 있는가?

  

5) 강금실은 정말 정치가 싫어서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을까?

  

  

처음 두개의 질문에는 세월이 흐른 뒤이니 쉽게 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뒤의 질문들에는 아마 생각을 많이 해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민주

  

당과 합당을 하건 말건 간에 차기 대선에서 열린우리당과 그 외의 당이 결선을 치른다면

  

그 외의 당과 열린우리당의 대선 후보는 지금 여론의 주목을 전혀 받지 못하거나 혹은

  

억지로 여론의 주목으로부터 달아나려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필자의 생각

  

은 지나친 것일까?

  

  

  

세월이 말해 주겠지만 적어도 정동영은 확률 높은 승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창당과정의 불법자금유입 같은 유탄도 그는 온몸으로 맞아야 한다.  

  

그것이 그의 과오이던 아니던 간에……

  

  

  

정의장님, 대권을 노리십니까?  그렇다면 총선 이후 최선의 명분을 찾아서 숨어야

  

합니다.....  그것도 아주 깊숙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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