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글들에서 이번에 신경세포 분화에 성공한 기사에 대해 그냥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있어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인간복제 이야기도 나오고 민감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인간의 궁극적인 바램인 병들지 않고 오래오래 살 수 있도록 하는 의학 부분에서의 이 연구 성과는 확실히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의과학연구센터에서 일하는 친구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 왈, 우리나라가 왜 BT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나라가 되는 줄 아냐고 묻더군요...
물론 어영부영 이야기 하다가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그 친구가 말하길 가장 싸게 연구를 해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라 그렇다고 하더군요...
간단히 말하면 연구를 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찍 일어나 소시장(?)에 가서 버린 창자 같은 것을 가져와 시약 조건만 달리해서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실험이랍니다...
아이디어 내고 시약도 이것 저것 쓰고 분명 밤새워 실험하는 것이 분명할 녀석이 대수롭지 않은 듯 말을 하긴 했지만....
요는 별로 남들이 잘 모르는 특이하거나 값비싼 장비 없이도 성과를 낼 수 있으므로 우리나라 BT 기술이 우수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공계에서 특히나 생명공학 계열 쪽 학생들의 앞 날은 정말 불투명합니다...
석사, 박사를 다 하고서도 일자리가 없어 전전긍긍하고 박사가 연봉 2000만 주면 달려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만큼 창출된 일자리도 없고 전망도 불투명하지요...
화려해 보여도 결국 속 이면은 이렇게 아무 것도 없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한국이란 나라는 희안하게도 별 것 없는데도 성과를 내는 나라이자 훌륭한 국민들입니다...
스포츠만 봐도 항상 기반이 약하다는 소리를 들어도 올림픽 같은 대회에서 일정 성과를 내는 것처럼...
이쪽 연구 쪽도 다른 나라에서는 몇십명 몇백명이 들러 붙어 내는 성과를 몇 명이 아이디어 내고 연구해서 성과를 냅니다...
미국의 유수 기업들만 해도 연구인력이 몇천명이네 하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우리나에선 가장 많은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삼성전자가 몇백명이랍니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습니다만...^^;
연구를 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쭉 연구 쪽에 종사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현실이 너무 답답하여 넋두리 한번 하여 봅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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