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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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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족보의 사기

작성자
Lv.7 퀘스트
작성
04.02.04 23:34
조회
461

족보의 사기: 32대 조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장 흔하고 전통적인 사기는 바로 족보이다. 우리는 족보가 어떤 뼈대있는 집안을 상징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이 족보에 수록된 것이 내 직계 조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단순한 착각, 혹은 믿음일 뿐, 실제로는 족보에 수록되었다고 해서 내 조상이라고 우길 근거는 없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부계 사회를 지향했기 때문에 족보라는 사기가 통할 수 있었을 뿐, 만일 모계까지 조상으로 생각한다면 다음과 같은 역설을 얻게 된다.  

자신의 아버지는 1 명이다.  

자신의 할아버지는, 외할아버지, 친할아버지 2명이다.  

자신의 증조할아버지는, 모계에서 2명, 부계에서 2명 총, 4명이다. (어머니의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 아버지의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  

자신의 고조할아버지는 총 8명이다.  

......  

이런 식으로 증가하면, 보통 고려 시대에 족보가 만들어졌으니 32대 조상까지 올라가면 총 2^31승의 할아버지와 2^31승의 할머니, 도합 2^32 승의 사람이 존재해야 자신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이는 연대를 올라가면 더 증가한다.  

그렇다면 2의 32거듭제곱은 과연 얼마일까? 간단하지는 않지만 계산해 보면 약 43억 정도가 나타난다. 나 하나가 태어나기 위해서 43억 정도의 사람이 고려시대에 우리나라에 살고 있어야 하는 말도 되지 않는 역설이 발생한다-하지만 이는 수학적으로 사실이다. :)  

그러면 우리나라가 현재 평균 3 세대 정도를 갖고 있고, 한 가정에 평균 2명의 자녀가 있다고 하면, 우리나라는 약 800만 정도의 세대가 동세대로 존재하며, 다시 43억에 800만을 곱한 3.4E16 정도의 인구가 살고 있어야 한다. 이는 현재 지구인구의 570만 배가 된다. 이 많은 인구가 고려시대에 산다면 아마 초고층건물이 수억개는 있어야 할 것이다.  

왜 이런 역설이 발생할까? 이것은 인구라는 유한집합이라는 것은 잊어버리고, 조상의 숫자는 무한집합이라고 간주해버린 까닭이다. 진실은 우리 조상은 몇 대가 올라가면 다 섞여 버린다는 것이다. 즉, 근친은 아니지만 이런 트리구조로 가면 모두가 원친교배를 하여 친족 사이에서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다는 결과가 발생된다.

만일 내가 결혼하는 배우자가 나의 친가 혹은 외가의 부계로서 8촌 미만이 아니라, 모계의 모계를 반복하여 갈라진 8촌 미만일지 누가 보증할 수 있는가? 족보는 단순히 부계만을 기록하기 때문에 모계의 모계에서 갈라진 8촌은 족보에 나오지도 않고 호적에 나오지도 않으므로, 결혼할 수 있는 대상이 되는 상황이다.

32대 조상이 자신의 신념이라는 까닭은, 만일 한국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이민족과 절대 혼인을 하지 않았다면, 고려 시대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부계의 32대와 비슷한 조상이 될 확률을 지닌다는 이유에서이다. 우리는 수많은 선조의 곁가지 중, 부계를 잇고 있는 단 하나만을 우리는 조상으로 섬기고 있는 셈이다.  


Comment ' 6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2.04 23:37
    No. 1

    -_- 전 족보랑 별 상관이 없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코골지마라
    작성일
    04.02.05 00:10
    No. 2

    이 글을 쓴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이 글을 쓴건지...참 한심하네여...

    이런걸 수학적으로 계산하려하다니..쯧쯧

    1.외가쪽은 빼야한다..왜??
    외가쪽은 그 쪽도 친가가 있기 때문..아님 겹치게 되는 것...
    외가의 친가쪽과 우리의 외가쪽과...

    2.예전 조상들은 절명한 사람들이 많다.
    우리집만해도 할머니께서 11명의 자식을 낳았지만
    지금 살아계신 고모와 삼촌들은(아버지 포함)4분이 5분이 계신다.
    이건 10살이상 산 분들.
    그럼 또 반으로 줄어든다.
    족보엔 죽은 사람들도 들어있다는 사실.

    3.동성동본이 존재한다는 사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동본이 아니라도
    예를들어 김씨. 울 나라 사람들 중 가장 많다는 성이다.
    이 사람들의 계산은 제외 해야 한다. 즉 파를 따지고 들어가다
    맨위에는 같은 사람. 만약 **파와 **파가 있다. 둘다 20대 손이다.
    그러면 그 위론 같은 사람들.

    즉, 님이 계산하신 2^32는 실제로 2^14~18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쓰잘떼기 없이 족보라는 자신의 조상들을 돌려서 욕하는 짓은
    너무나도 바보 짓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수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
    계산한다는 것은 (심심하면 해보는 것도 좋지만 )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제 이야기가 두서도 없고 말도 안되는 소리가 있긴 하지만
    아까 말한대로 자신의 조상들의 삶의 기록을 함부로 말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건 자기 자신을 욕하는 거와 마찬가지 이므로... 별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太武
    작성일
    04.02.05 00:32
    No. 3

    밑에서 올라가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위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생각하면 좀 더 쉬울것 같은 데요.....
    어차피 족보는 거슬러 올라가는게 아니라......
    대를 이으면서 내려온것 이니까요.........

    왠지 이 글을 보는 순간 이 문제가 생각나네요......
    읽으면 왠지 옳을 것 같지마는 잘 보면 오류가 숨겨져 있는........그런 류의 글........
    =============================================================================
    3명의 남자가 호텔을 들어갔다. 호텔의 하루 숙박료는
    30만원이었다. 남자들은 각각 10만원씩을 가지고 있다.
    남자셋은 10만원씩 모아서 숙박료는 지불했다.

    그런데, 다음날 주인이 생각해 보니... 숙박료는 25만원인데...
    30만원을 받은 것이었다...
    그래서... 호텔보이에게 "이 5만원은 손님들의 돈이니 돌려 주거라"
    하며 보이에게 5만원을 건내주었다.

    보이생각 "사람은 세명인데, 5만원을 나눠주라니? 어차피 공평하지 못하니 차라리 2만원 내가 가져야지"

    보이는 손님에게 각자 1만원씩 나누어 주었다.

    그럼....
    처음... 손님들이 지불한 금액은? 10만원씩 해서 30만원
    돌려 받은 돈은? 1만원씩 3만원
    30만원 - 3만원 = 27만원
    보이에게... 2만원
    그럼... 1만원은 어디갔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막걸리한잔
    작성일
    04.02.05 02:26
    No. 4

    30만원-3만=27만

    보이에게 2만이면 2만 빼면 25만 맞는데요...

    1만을 왜 구하시는지요...

    이건 문제의 함정이 아니고 말 장난인듯....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비범
    작성일
    04.02.05 09:24
    No. 5

    그게아니라 세사람이 9만원씩 냈으니까

    27만원 보이가 2만원가져갔고 만원이 어디로 갔냐는거죠...

    처음 10만원씩을 내고 만원씩 돌려받죠

    10만원씩 세명 30만원에서 주인이 25만원이라해서

    5만원을 돌려주려는데 보이가 만원씩줬죠

    그럼 한사람이 9만원씩 냈다는 소린데 보이가 2만원을 가졌으니

    3*9+2 =29 이얘기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수현
    작성일
    04.02.05 11:25
    No. 6

    마지막 계산이 잘못된 것입니다. 3*9+2=29여야 되는게 아니라
    3*9-2=25가 되어야 정답입니다. 왜냐하면 30만원을 맞춰야하는게 아니라 25만원을 맞춰야 하니깐요. 이 식은 여관주인한테 25만원을 줬다는 식입니다.
    국어가지고 말장난 친거죠.
    한사람이 9만원씩 (주인에게) 냈다. 그런데 보이가 (주인에게 갈) 2만원을 가졌으니 (여관주인이 가지는 돈은) 3*9-2=25해서 25만원이다란 말 같네요. 뭐 나머지 5만원은 손님하고 보이가 나눠가졌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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