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 출 소 년
나도 한때
방황하고 타락;하여
집이 싫고
학교가 싫고
세상모든것들이 나를 존나 괴롭힌다고 생각할때가 있었다.
지금이야 뭐.
아름답고 어여쁘게 자라나
멋진 청년이 되었지만.
-_-
때는 고등학교 2학년.
그날따라
학교와 집에 되도 않는 이유로 불만이 많았다.
집 앞 놀이터 벤치에 걸터앉아
김군녀석에게 불만을 털어놓았다.
청산유수: 나 요즘 집이 너무 싫어
김군: 왜
청산유수: 엄마가 자꾸 내밥에다 보리를 섞어
김군: -_-
청산유수: 내 동생은 쌀밥주고 난 보리섞어. 나 줏어왔나봐
김군: 너같은거 줏어갈 깡다구 쎈 부모들은 이 세상에 없단다
청산유수: 또 아빠가 자꾸 내 담배를 뺏어가
김군: 그건 당연한거잖아 븅아
청산유수: 문제는 아빠 재떨이에 내 담배꽁초가 있다는거야. 뺏어가서 막 펴.
김군: -_-;
청산유수: 학교도 존나 싫어
김군: 맞어
청산유수: 가출하자
김군: 그러던지
-_-;
지금 생각하믄
정말 미친 븅슨 같다
어떻게 저딴 이유로 가출을..
것도 너무 간단하게 가출결정을-_-
그리하여
우리는 치밀하게 가출 준비를 했다.
엄마가 시키는 심부름 돈을
몰래 꽁쳐놓고
동생돈도 조금씩 털고
용돈도 모았다.
태어나서 용돈 모아본 적이 처음이였는데
가출할려고 모았다
가ㅣ쉑기..-_-
이런 새낀 걍 뒤져야돼.
-_-
이,이게 아니군;
그리하여 무작정
부산으로 걍 텼다
왜 부산이느냐 하면
김군이 부산을 잘 안다고 했다
-_-
집에는 이렇게 적어놓고 나왔다.
" 나 찾으면 용치 "
역시 난
어릴때부터 유머감각이 탁월했단 말이야-_-
근데 이 저능아 두분께서는
확실히 어딜가도 븅슨T를 냈다.
부산을 잘 안다던 김군놈이
막상 부산역을 도착하자
김군: 여기가 어디냐?
마구 때려줬다
힘껏.
김군: 기억난다!기억난다!
청산유수: 자 그럼 밥부터 먹자
김군: 내가 탕수육 잘하는데 알어!가자
청산유수: 탕수육!탕수육!
맛있었던걸로 기억한다-_-
청산유수: 이제 뭐하냐
김군: 글쎄
무작정 시내를 배회하다가
영화관이 눈에 들어왔다.
청산유수: 저거 잼나겠다
김군: 내가 표끊어놨어 친구야
-_-
도저히 정상으로 안보이는
두 소년의 가출.
가출이 아닌
무슨 놀러온것 마냥
싸돌아 댕겼다.
청산유수: 바다보러가자!!
김군: 그렇지 부산와서 바다 안보면 안돼는거라고 엄마가 그랬어
그렇게 해운대도 갔다.
아 자꾸 쓰다보니
자결하고 싶네-_-
그렇게 놀다보니
돈이 떨어지는건 당연지사.
김군: 씨발 이제 돈 다 떨어졌다 어떡하냐
청산유수: 이 븅쉰아 그걸 이제 말하면 어떡해
김군: 그러게 말이다.
청산유수: 그러게 왜 탕수육에 영화에 바다를 보러가재 이 샹년아!!
김군: 자고로 놀땐 확실히 놀고 공부할땐 공부하라고 엄마가 그랬어
청산유수: 아 그렇구나
-_-
내 자신이
미워진다.
결국 수중에 남아있는 돈은
2천원
담배한갑
끝-_-
상황이 이 지경까지돼니
현실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이 두명의 븅신들은
겨울에 가출을 하였기에
너무 추웠다.
얼어죽기 딱 좋았다.
그렇게 담배한까치에 의지한체
어딘지도 모르는 동네를 배회하다가
강냉이를 파는 트럭이 눈에 들어왔다.
청산유수: ..
김군: ..
강냉이장사꾼: 자자!싸고 맛있는 강냉이 2천원!!
...
강냉이 샀다
졸라 많이 줬다 아저씨가
김군: 우,우리의 마지막 식량이야
청산유수: 아침에 5개 점심에 8개 저녁에 10개씩 복용하자
김군: 그래야겠지?
그렇게 강냉이로 끼니를 때우며
근근히 버텨나가며 각박한 사회와 홀로 맞짱뜨고 있는데
김군 녀석이 강냉이를 더 먹고 싶다고 마구 졸라 댄다.
김군: 강냉이 2개만 더 주면 안되?
청산유수: 안돼 썅늠아
김군: 좀줘!주라고!!배고파!!
청산유수: 니놈 입안에 있는 강냉이 빼버리기 전에 닥치어 주렴
김군: 미워!!나쁜놈!!
울음을 터뜨리며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은 대로변에 드러누워
땡깡;을 부리는 김군.
사람들: 노숙자들끼리 싸우나봐 웅성웅성
-_-
청산유수: 쪽팔려 이스캬 빨리 인나!!
김군: 강냉이줘~강냉이~ 으아아아앙
청산유수: 아,알았어 2개줄게 인나 언능
김군: 5개줘 으앙~
-_- ..
청산유수: 맛있냐?
김군: 응 너무 맛있어서 눈물나
웃긴건
상황이 이 지경까지 왔는데도 집에가고 싶다라는
말을 안하는 이 두 븅신들이다
청산유수: 집에 안가고 싶냐?
김군: 남자가 한입갖고 두말하면 안됀다고 엄마가 그랬어
청산유수: 그 정신으로 공부를 해봐라 이 븅신아
김군: 너도 그 생활력으로 돈이나 모아봐라 이 개시캬야
-_-;
투닥투닥 대며 싸우면서
입에는 강냉이를 우물대며
잘곳;을 찾아 배회하는데
으슥한 골목길.
느껴지는 살기.
조땠다;
" 여어~ 학생들 우리에게 용돈좀 건네주지 않겠니 이 씹... 이아니고 얘들아? "
살인하게 생긴
3명의 건장한 깡패분들
청산유수: 쑤,쑤벌 어떡하니 김군아
김군: 그,글쎄 아마 우리에게 돈이 없다는걸 알면 마구 구타할거 같은데
청산유수: 아!!내게맡겨!
깡패분들: 뭘그리 속삭이시나 학생들? 언능 형아들 용돈 줘야지?
청산유수: ...
조용히 침묵하던 나에게
격분한 깡패한명
나의 멱살을 거세게 잡아채며
깡패: 안들려 내말? 앙?!!!
청산유수: 스미마셍
깡패: 뭐,뭐?
청산유수: 고레야 난데요
깡패: 뭐여 이새끼 쪽바리여?
청산유수: 모시모시 방가방가 햄토리~
깡패: 쪽바리다 이새끼!!
그래
나의 묘책은
외국인 흉내내기-_-
설마 저분들도 사람이신데
외국인들 돈을 뺐겄어?ㅋㅋㅋ
청산유수: 아리가또 ~ 아리.. 응?
후우우웅
뻑
청산유수: 켁
깡패분들: 걍 죽어 이 쪽바리 새끼야!!
청산유수: 아,아니에요 저 한국인이에요 사,살려..
콰직
-_-
30분간 장렬하게 얻어터진후 쓰러져 있는날 부축하는 김군
김군: 많이 아프냐
청산유수: 응-_-
김군: 자 강냉이 먹구 힘내
청산유수: 근데 아무리 일본인이라도 그렇지 왜이렇게 미친듯이 때리지?
김군: 오늘 한국축구 일본한테 졌데
-_-
청산유수: 알고있었으면서 왜 말을 안해 이 새끼야!!
김군: 원래 남자는 한번 결정한일을 추진력있게 밀고 나가야하는거라고 엄마가..
청산유수: 걍 뒈져라 개새끼야!
내가 맞은 그대로 때려주었다
도라이 새끼-_-
피곤하고 아픈몸을 이끌어
잘곳을 찾아내기 위해
돌아다니는데
내가 왜 이런 짓을 해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청산유수: 쑤팔! 집에가자
김군: 남자가 한입갖고 두말하면 안돼는 거라고 우리 엄마가 그랬어
청산유수: 그 놈의 엄마가 그랬다좀 그만해 이새끼야!!
김군: 한입갖고 두말하는 새낀 맞아도 싸다라고 엄마가 그랬어
청산유수: 어?;
김군: 그러니까 넌 쳐맞아야돼
철썩 철썩
청산유수: 그만때려 샹늠아!!안그럴게!!
김군: 싫어
철썩 철썩
청산유수: 살려죠 친구야 안그럴게
이새끼가
무섭다-_-
그렇게 불어터진 뺨따구를 감싼체 놈에게 끌려 다니고 있는데
길바닥에 떨여져 있는 눈부시게 시퍼런 종이들
청산유수: 돈!!돈!!만원짜리다!!
김군: 우와아아아!!우와아아아!!
어찌 이런 횡재가 있을수 있나
정확히 3만원.
길바닥에 어찌 3만원이나 떨어져있을수가!!
손에 돈을들어 흔들어대며
미친듯이 웃으며 나란히 팔짱까지 낀체 걸어가고 있는데
골목을 꺽자마자
보이는
커다란 덩치의 4인조 남성들.
또다른깡패분들: 손에 든거 형아들에게 주지 않을래?
허허허허허..
청산유수: 스,스미마셍
나도 모르게;
졸라 맞았다
한참을 맞고 있는 내가 안타까웠는지
김군이 뛰어들며 외친다
김군: 원래 줏은돈은 줏은사람이 임자라고 우리 엄마가 그랬어요!!!
더
쳐맞았다-_-
..
잠시후.
그들이가고 나서
두말할거 없이
근처 파출소 뛰어가서
집에 보내달라고 애원했다-_-
부산엔
뭔 깡패가 그리 많은겨
그래도 집에까지 강냉이들구갔다-_-
씨포롱...
씁쓸한 추억-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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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구 전 엄청 웃었답니다. ㅋㅋㅋ
근데 욕드리...;;
노래 들으면서... 또 웃으세요..ㅋㅋㅋ
우 워허- 워허우허어
요! 어험-
비 , 솜2 , 주댕이게리 , 두알 더 , 드럽긴 , 헐.. , Ye!
후~~~~~( 빈대! 돈 대 ! )~~~~~~~(윌쓰턹)
윌쓴 놈- 윌쓴 놈- 얼마잃었셔- 허!
니 솔찍하나 돈은 되- 난 좀- 되
이모 소리를 듣는 것도 좋은데
왜 너네 Mom은 웃지도않고
나으리 맘대로 (오나라~♪) 누룽지-
난 입원해도 사망할 수 있는데
난 너 Mom 보면 항복할수 있는데
두려운 내 밥까지 밥 푸라는건지
왜 까기 시른 날 떠미는지
사장님꺼라고- 니꼬있어 (니꺼있어)
니 밥이 아닌걸- 아이고- 있어 (마님꺼-)
너만이 사망할 사람- (쳐죽으란말..)
밥 풨니? 만두다- 날 수 있어 (날수있어)
거- 민물어도 잡을수도 있는데
나 살아가는 니마음 ( 여보~ 해주면)
아줌마를 위해- 내주고 싶은
(하이)힐 들이 너무 많이 있는데?
사각일꺼라고 믿고있어
이 밤이 아닌걸 (이밤이아닌걸..)
날고 있어 (난 날고 있는데-)
너, 막 이사장 딸 사샥- 찾아가란말
아픔이와도 다 할수 있어 (하아아알-수있어)
rap)
여!
지금 오징어 수가 없는 너의 아픔은
니 개털 지켜주란 하늘의 뜻 그 개놈이든-
내가 숲 속 깊은 곳 새로워진 너의 이름
널 깎아 이제 지켜볼 수 이따위 개 오! 치키뿡-
나 없이 오늘하루도 살 수 없다는 걸 알어
이 개똥아란 말- 그런 말 하지말어-
글씨도 못보는널 위해 난 또 올포유-
내 마누라 새삼 그 누구보다 난 잘 알어
4번이라고만 꼭 밀어줘(오! 밀어줘)
너의 하버드는 (너-의 하버드는) 내 나름대로-
( 싸요 배- 싸요 배- 싸요 배 배 배 )
너 마누라 사랑할 자신 아직까지 나
너 의사랑 방금 나왔다고..
허~~~~~~~~~훠어! (발악)
싹다 밀꺼라고 ( 때~~~~~~~~~~~~~~ ) 밀고있어 (때-헤!)
니 탓이 아닌걸 알고 있어 (워워워)
더많이 샤워할 ( 안 밀어 줘요 아줌마?아줌마..)
사람 찾아가란말( 난 아프게 막 밀지 않아 )
바쁜 니맘도 다 ( 우으으- 우윽-!) 알수 있어(Ye~ 뷁! me-....)
근데.. 이 글도 펌글에 속하나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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